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204)
-
지난주의 기록들
지난주에 선희네가 학회때문에 제주로 출장을 왔는데, 잠시 짬을 내서 우리집에 들렀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거라, 집에서 부추전 부쳐먹고, 한참을 이야기 하고 놀다가... 며칠간 열심히 공부하느라(학회참석때문에) 관광은 못했다며, 바다구경가자고 해서 다같이 사계바다로~ ^^ 아래 3장은 선희가 보내준 사진들~ 이건 아마 아이폰5로 찍은 파노라마인듯?ㅋ 용언니가, 이미 유명을 달리한 복어 한마리를 한쪽으로 옮겨주는 중 선희랑 지혜는 바다를 구경하고, 우린 갸들을 구경하고, 갸들이랑 같이 온 후배는 그걸 사진에 담고~ ㅋㅋㅋ 몇시간의 반가운 만남 후, 야들은 오후일정때문에 다들 돌아갔고;;; 우린 다시 일상으로~ ^^ 요즘 배추가 상태도 별룬데 비싸고;;;해서, 줄곧 깍두기만 담궈먹는다. 5월(6월?)부터는 거..
2013.10.07 -
제주에서 보내는 추석~
추석연휴 시작하기 며칠전에 제주시에 나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일 다 보고 그 근처 하나로마트에 갔는데... 용장금님께옵서 난데없이 직접 족발을 만들어 드시겠다며, 돼지족을 덥석 집으시더니만;;; 집에 와선 바로 이렇게 감행을;;; ㅋㅋㅋ 비쥬얼만큼 맛도 있었던;;; ㅎㅎㅎ 이로써, 집에서 해 먹을 수 있는 요리가 하나 늘었다~ㅋ 용장금님 만쉐~ㅋㅋㅋ 추석연휴 첫날... 옆동네(화순) 떡집에서 맛뵈기용으로 사 온 제주식 송편~ (호박이 들어가서 노란거란다) 보름달 같은 모양으로, 보통의 송편보다 좀 마이 컸다. 쌀로 만든 작은 호빵같은 느낌이랄까? ㅋ 크기가 크기다보니 1키로를 사봐야 열몇개밖에 안 되었지만, 그만큼 두어개만 먹어도 든든해 지던;;; ㅎㅎㅎ 추석분위기 내기 두번째로... 전날 저녁에 호박..
2013.09.24 -
천연염색 - 감물 염색
제주에서의 천연염색의 대표주자, 감물;;; 지난달 와랑와랑에 있는 토종 감나무에서 풋감을 따다놨었다. 그걸 오일장에 가서 갈았는데, 나름 많이 땄다고 생각했는데도 갈고나니 1리터가 쫌 안되더란;;; ㅋ 그걸 냉동실에 보관해놨나가, 서울에 가지 않고 제주에 머물던 추석연휴... 한가한 틈을 타서 꺼냈다. ^^ 주방에 식기장으로 쓰고 있는 책꽂이의 커버가 대상~ 먼저 물들일 천들을 삶아서 깨끗하게 빨아놓고... 갈아놓은 감물통에 물을 채워 2리터를 만들고 (감물:물=1:1) 조금 따라낸 그릇에 천을 하나씩 담궈가며 조물조물~ㅋㅋㅋ 감물에선 천을 조금만 조물조물해도 저렇게 거품이 생긴다. 이렇게 30여분동안 조물닥거리다가, 잘 펴서 햇볕에 널어주면 된다. 더 오래하면 좋다고 하는데, 지난달 천연염색수업받으러 ..
2013.09.22 -
더운날엔 물놀이~!! ㅋ
정말 더운 요즘;;; 바다까지 차로 5분이면 가는데도 한번 나가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ㅋ (아마도 찌는듯한 더위와, 뭐든 다 태워버릴 듯한 햇볕에... 선뜻 나서기 힘든 거일 수도?? ㅋㅋㅋ) 지난주 금요일, 더위와 햇볕의 무시무시함을 무릅쓰고, 바다로 물놀이를 갔다~ 켈리님이 화순문화마을에 집을 짓고 있는데, 마침 그날이 상량식이라... 상량식 구경 갔다가 내친김에 바다까지 같이 다녀왔다~ 중문으로 갈까? 하다가... 뭐 멀리가냐;;; 걍 늘~ 가던 사계바다로 출동~ㅋ 그늘막을 치고, 수영복을 갈아입고;;; 새로 구입한 발펌프로 거북이를 불어서 고고~ ㅎㅎㅎ (이날도 하우징을 씌워찍은거라 사진마다 물방울이 때글때글;;ㅋ) 사계바다가 험한 편이지만, 이날은 바람도 거의없고 바다도 잔잔했다. 그리고 물..
2013.08.12 -
천연염색 - 황토로 속옷 염색하기
7월말부터 배운 천연염색 수업중에, 황토염색을 배우고나서 황토를 조금씩 나눠줬었다. 황토가 땀냄새도 억제해주고,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도 막아준다고 해서... 우린 그걸로 런닝셔츠(속옷)를 염색하기로 했고;;; 집에 있는 걸 죄~빨아서 말려뒀다가, 황토물에 담궜다~ ㅋㅋㅋ 겁...없...이... 전부 다... ㅡ.ㅡ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부 다 염색이 잘 되긴했다. 그러나... 그 과정중에 런닝 20장을 수없이 주무르고, 헹구고 널고 하는 동안... 내 손목은 시큰시큰 거리다 못해 팔로 바닥을 딛고 있기도 힘든 상태가 되어버렸;;; 흐흐흙;;;; ㅠ.ㅠ 암튼;;; 그건 내가 미련해서 그런거고~ ㅋ 우리가 한 일들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기위한 기록을 겸해서, 황토염색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볼 예정이다. 다..
2013.08.07 -
천연염색 수업 시작~
지난주부터 서귀포시청 귀농귀촌교육의 심화과정 중 하나로, 한달반동안의 천염염색과정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기본과정처럼 월/수반으로 신청했었는데, 중간에 월/수반이 늠 사람이 많다고 연락이 와서... 화/목반으로 바꿔서 다닌다. 첫 시간은 밭에서 따온 재료들로 염색을 해보는 과정~ 우리조는 감나무잎 당첨;; ^^ 교육장 뒤쪽에 있는 감나무에서 잎들을 따다가 손으로 뜯어서 물에 담궈서 두어시간 끓인 후, 불을 꺼서 물만 거른다음 바로 천(실크재질의 머플러)을 담궈서 조물조물;;; 20분동안 4명이서 돌아가며 조물조물 하고 난 후, 하나씩 짜서 놓고~ (아직은 다 된것이 아니라서, 색이 갈색에 가깝다) 매염제로 철장액(녹슨 못을 식초에 담궈만든거)을 찬물에 조금 부어서~ 잘 풀어준 후... 아까 감나무잎 물에..
201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