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5. 13:08ㆍ그밖의 세상/마리/수리/수지
목욕한 날이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녀석들의 주 활동무대가 마당이니만큼, 매일 씻는게 아니라 한달에 한번정도 씻는다.
그러니, 목욕이 녀석들한텐 나름대로 이벤트인 셈? ㅎㅎㅎ
목욕순서는 항상 같은데,
마리를 젤 먼저 씻기고, 그 다음 수리, 마지막으로 수지를 씻긴다.
녀석들을 다 씻기고 수건으로 털어주고나서, 마지막으로 나까지 씻고 나왔더니,
수리랑 수지 두 녀석이 다 침대위에 올라가서 난리난리~ ㅋㅋㅋ
(지들 특기인 이불 다 뒤집어 놓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생 난리;;; ㅋ)
털이 아직 덜 말라서 이불 여기저기가 다 젖어있길래 내려오랬더니, 또 말은 잘 듣는다~
귀연것들~ ㅎㅎㅎ
애들이 침대위에서 난장판을 벌이는 사이,
젤 먼저 씻은 마리는 젤 여유롭게 편한자리 찾아서 쉬고 있고,
그 아래에 수지가 마리를 올려다보고 있다. (수지 : 엄마, 거기 편해요?)
올라간 수지~
지도 누워보고~
수지(오른쪽) : 역시 집안은 늠 좁아서 나하곤 안 맞아~
수지 : 밖에 나가고 싶다...
얼마후,
털이 마른 수리먼저 목끈을 채워줬다.
저 목끈은 외출할때 긴줄(리드줄)을 다는 목적이 아니라,
(외출할때는 어깨끈을 따로 맨다)
우리 연락처와 녀석들의 이름이 써 있고,
녀석들의 위치를 가늠하기위해 (세녀석한테 다른 소리가 나게 다 다른) 방울이 달려있다.
수리는 한때 탈출쟁이였기에, 좀 더 잘 들리라고 방울이 두개다~ㅋㅋㅋ
목끈...
원래는 세녀석이 다 수수네(수리/수지 아빠네)에서 선물해준 가벼운 실리콘 재질의 목끈이 있었는데,
수리가 어렷을때 지꺼를 물어뜯어서 반을 잘라놓은 바람에, 급하게 근처에서 다시 사서 채운거라 수리꺼만 다르다.
(그래서 마리랑 수지꺼는 이름과 연락처가 인쇄되어있는데, 수리꺼만 네임펜으로 쓴거다;;ㅋ)
이번엔 수리가 마리 옆으로 옮겼다.
수리는 이 자리가 마음에 드는지, 마리옆에서 금방 잠이 들었다.
아래는 수지, 아직 덜 말라서 목줄을 채우지는 않았다 (오른쪽 끝에 살짝 마리와 수지의 실리콘 목걸이가 보인다)
알고보면, 수지는 여기서 시위 중?ㅋㅋㅋ
귀연 녀석들,
저 녀석들 없었으면 제주살이가 엄청 단조로웠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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