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3. 21:44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지금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귀농한지 1년도 채 안된 2012년 8월에 처음으로 얼기설기 데크를 만들었고,
2014년 현관 공사를 하면서 그때만든 파고라는 해체를 했었다.
(아래 링크들은 기록삼아 남긴거니 패쓰 추천)
https://bada.tistory.com/615
그때는 나름 튼튼하게 한다고 하긴 했지만,
수평/수직은 생각만 있을뿐 공구나 기구들이 받쳐주지 못했기에,
지날때마다 어긋난 기둥을 보고있자니 답답했던차에
2년 후 현관 공사를 하면서 어긋난 기둥들은 아래부분만 남긴채 잘려서 데크 안으로 감춰졌었다.
한동안 잊고 살다가 8년차가 되니 문득 괜찮을까?하는 의구심에 데크를 새로하기로 결정~!!
(사실은 코로나때문에 외출이 줄어든 때문인건 안 비밀)
보수(라고 쓰고 그 자리에 새로 깐다고 읽는다~ㅋ)를 하면서 한쪽 옆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이번에도 자재들부터 사들였다.
(넉넉히 산다고 했는데도 중간에 보강을 많이 하다보니 추가로 또 구입~)
오일스테인부터 꼼꼼히 칠했다.
(호기어린 시절, 잘 마른 건축용 나무도 아닌 방부목에 콩기름을 치던건 잊어주시고~ ㅋㅋㅋ)
작업대가 좁아 한번에 칠 할 수 있는 양도 적고,
중간중간 비가 많이 와서... 칠하다가 비 오면 천막으로 덮어놓고 비 안 오는 날 또 칠하고...의 연속이다보니
진도가 좀처럼 쉽게 나가지는 않았다. ^^;;;
드뎌 오일스테인 작업이 끝나고,
일기예보상 비 안 오는 날이 이틀일때를 기다려 작업 시작~
요건 보수할 기존 데크, 옆에 까만 부직포를 깔아 놓은 곳이 추가할 곳이다.
일단 기존데크를 다 철거한 후
다시 장선(?)을 깔고, 중간중간 내부 기둥을 보강한 뒤에...
기존데크부터 데크제를 올리고, 옆면을 막았고,
그 다음날 추가할 곳에도 장선을 깔고 중간중간 기둥을 세우고 몰탈로 고정했다.
추가하는 부분은 기존보다 한계단 낮은 데크를 깔기로 해서
지지대들을 낮게 만들었고, 그 위에 데크제를 올렸다.
예정보다 하루가 추가되어 3일째되던 날,
차광막 설치를 위한 간이 파고라도 만들고 개린이들 집도 그 위로 옮겼다.
(기둥 보강/마무리 전 사진이라, 아래쪽에 오일스테인 안 바른 곳도 보인다)
대문쪽에서 보면 대략 이런 모습~
<대략 비용>
철물 등(피스포함, 인터넷) 약 5만원
오일스테인(색깔별로 두통) 약 6만원
방부목 (우일건재) 약 45만원
—————————-
총 ~56만원 (인건비/밥값 제외~ㅋ)
이 집에 이사 온지 만 9년차...
앞으로의 10년을 위한 리모델링이 준비 중이다.
데크 보수 및 추가도 그 중 하나였고,
그 다음으론 싱크대를 다시 만들며 시작할 주방 리모델링,
그 다음은 현관 타일교체 및 신발장&수납장 다시 짜기...
그런데,
그중 제일 가벼운 일 하나를 했을 뿐인데,
몸이 예전같지 않은지, 엄청 힘드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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