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8 21:43


처음 집을 보러 와서 대문을 봤을때...

집에 비해 엄청 큰 크기에 놀라고, 확~ 눈에 띈 (은)색에 놀랐었다.​



그러나, 대문 외에도 손 댈 곳이 많았던 집이어서 대문은 크게 신경도 못 쓰고 지내다가,

이사오고 몇년 후 은색에서 짙은 회색으로 한번 칠 했는데, 


올 초에 그 칠이 조금씩 벗겨지고 색이 바래가길래...

색 맞추기 어려운 애매한 회색 대신 (무광) 검정으로 다시 칠 했다.



바람없는 어느날, 저압에서도 쓸 수 있는 '후끼'(스프레이건)에 페인트를 넣고~



공사 초기에 사논 ​10만원짜리 컴프레셔(2.5마력)에 연결해서 뿌리는 중

(기둥을 먼저 칠하고, 바깥부터 차근차근 뿌리는 중)


다 뿌리고 나면 요렇게... ^^

​(대문 아래쪽 틈은... 마리가 우리집에 온 그날부터 쭈욱~ 막아 놓아야했다)



바깥에서 보면 이런 모습~


다른쪽에서 본 거





이렇게 여름을 났는데...


그동안 애들(우리집 강아지들)이 바깥의 소리에 너무 민감하기도 했고,

택배가 한번 오면 난리도 아니어서, 문도 못 열고 문 위로 힘들게 받기를 6년차;;; ㅎㅎㅎ


(요즘들어 수리가 문만 열리면 뛰쳐나가서... 급하게 뭔가 조치해야한다고 생각한건 안 비밀~ㅋ)



대문에도 중문을 만들기로 하고 자재부터 사다놓고~


대문 안쪽에 돌담을 쌓고, 각관으로 기둥을 세웠다. ^^;;;


기둥을 세우고 남는 몰탈(레미탈, 시멘트와 모래가 섞인것으로 물만 부으면 되는거)로

바닥차이를 고려해서 문도 안 걸리고, 마당쪽 흙 유실도 막을겸~해서 아래쪽에 낮은 턱도 만들었다.



그리고 나선 ​라틱스('x'자 나무판)와 라틱스캡으로 문을 만들어 달았다~ㅋ

​(귀여운 빗장도 달고~ㅋㅋㅋ)



중문 만든 기념으로... 마리가 오면서부터 쭈욱 대문 아래쪽을 막고있던 벽돌들을 처음으로 치웠다. 




이즈음에서 우리집 대문의 변천사를 훑어보면...ㅋ

(예전 사진을 퍼 온거라 사진 크기가 좀 다르다)



아래 사진은 처음 와서 본, 대문 안 마당 상태~ ㅎㅎㅎ


아래는 마당쪽 풀들을 제거하고, 전체적으로 다듬는 중에 찍은것이고... 


이건 그나마 대문 왼쪽에 쌓였던 돌과 쓰레기들을 얼추 치우고 나서의 모습이며...



이건 데크깔고, 어설픈 파고라 올리고... 창고(1차)를 지은 후 잔디를 깐 모습이며...



이건... 두번째 창고를 지어서 붙이고, 외부 단열공사와 현관을 확장하고, 울타리 까지 만든...

대문만 빼면, 비교적 최근의 모습이다.

(대문이 아직 은색~)




​모아놓고 보니... 엄청 바뀌었네... ㅎㅎㅎㅎㅎ






곁다리로...

남은 라틱스를 이용해서 에어컨 실외기 칸막이와 보일러실 뒤쪽 문을 만들었다.

(나무 한장 사다가 정말 알뜰히 사용했다~ㅋㅋㅋ)

먼저 에어컨 앞쪽에 칸막이부터 보면...


혹시 몰라 떼고 붙이기 편하게 만들었다. (물론 저상태로 바람이 많이 불어도 무너지거나 넘어지진 않는다~ㅋ)




​아래는 보일러실 뒤쪽에 단 문이다.


반대쪽에서 보면 요렇다~

(보일러실 기초가 좀 높아서, 애들이 탈출할걸 대비해 아래에 벽돌 하나를 받쳐놓았다. ^^)






해도해도 끝이없는 시골살이 집수리;;;

이제 고칠게 또 뭐가 있겠어? 라고 하지만, 어느순간 또 자재상을 들락거리는... ㅋㅋㅋ



담엔 또 어떤 부분을 손 댈지? ^^;;;;;





  • 세월따라서 2017.09.20 08:29 신고

    낡은 집을 구해서...
    이젠 청와대보다 사랑스러운 집이 됐네요.
    곳곳 직접 만들고 고친..
    정이 듬뿍든 집입니다.^^

    • 또치 2017.09.20 16:44 신고

      남들 보기엔 큰 차이 없을지 모르지만,
      저희한테는 엄청 의미있는 집이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