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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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 파란방충망, 그리고 휴식~
오늘도 새벽 햇살에 일찍 깨서, 아침도 일찍 먹고~ㅋ 마리 아침을 주러 나갔더니... 녀석, 어제아침의 모습과는 딴판으로 밥 달라고 앉아있었단;;; ㅎㅎㅎ 요게 오늘 아침의 모습이고 요건 어제 아침의 꼬질꼬질 마리버전~ㅋㅋㅋ 밤 새~ 자기집 안에있는 방석에 죄 닦고 나오는 듯~ㅎㅎㅎ 암튼, 밥도 든든히 드셨겠다, 쌀거 다 싸셨겠다, 공놀이에 몰두중인 '부시시' 마리선생~ㅋ 마리랑 좀 놀다가 집에 들어와 있으니, 지혼자 양파밭을 휘젖고 다니다가 결국엔 자색양파 심은 자리 위에서 저러고;;; ㅋㅋ (욕실 창문으로 찍은 몰카~ㅋ) 오늘은~!! 날씨가 늠 좋아서(?) 놀기로 했다. (사실은 요즘 계속 새벽부터 깨다보니 피곤이 몰려오기도 했고, 어제 제주시까지 다녀왔더니 녹초~ㅋ) 대신, 집안에서 신발장 선반을 ..
2012.04.12 -
4/11 - 데크만들기 프로젝트 돌입 (=주춧돌 구입;; ㅋㅋ)
어제 새벽부터 무섭게 내리던 비는... 밤부터 오락가락하며 그치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 욕실창으로 밖을 보니, 비는 그친것 같은데 땅은 아직 질어 보인다. 그런데도 마리녀석... 어제 하루종일 심심했던지, 새벽부터 일어나서 마당을 헤집고 다녔나보다. 새벽부터 간간히 들리던 마리 방울소리에 아침에 나가보니, 네 발과 주둥이가 온통 흙천지~ ㅡ.ㅡ 네 발에 흰얄말 신은거 같다고 해서 '양말이' --> '양마리' --> '(양)마리'... 이러다가 이름이 '마리'가 되었는데, '흰'양말이 아닌 '검은흙'양말을 신은 '마리'가 되시겠습;;; ㅋㅋㅋㅋㅋ 암튼, 아침에 (검은흙 양)마리 밥 주고, 놀고~ㅋ 꼬질꼬질 마리~ㅎㅎㅎ 어제 하루종일 못 놀았던 마리, 놀자고 애교를;;; ㅋㅋㅋ 혹시나 우리가 벌써 들어갈..
2012.04.11 -
4/10 - 하루종일 비;;;
어제 저녁만해도 하늘엔 별이 반짝~이었는데, 새벽부터 주룩주룩 비가 온다... (불놀이한거 비 다 맞았아서... 재가 되다가 말았다;;; ㅡ.ㅡ) 비가와서 몸이 더 가라앉는 기분이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제까지 나름대로 강행군을 해왔던지라, 오늘은 아예 하루 쉬기로 했다. 아침에 우비입고 우산 씌워줘가며 마리 밥 먹이고, 쌀거 싼거 확인하고, 집에 넣어두고 우리도 집으로 들어왔더니... 지도 비가 늠 많이 오는게 보일테니 집에서 나오지는 않는데, 어지간히 좀이 쑤신가보다...ㅎ 가끔가다 창으로 밖을 (몰래) 보니, 자기집 안에서 이리뒹둘, 저리뒹굴... 귀엽;;; ㅋㅋㅋ 오늘 점심메뉴는 양파와 쪽파로 만든 파전과... 어제 저녁에 삶아놓은 고구마~ㅋ 다행히 남은 고구마는 3개~ㅋ 파전 몇장과 고구마 ..
2012.04.10 -
4/3 - 바람이 무섭게 불던 날...
어제 저녁부터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바람이, 밤 새~ 무섭게 불더니만, 여적까지 불어대고 있다. 보통 태풍을 나누는 기준이 초당 17미터의 속도라는데, 우리집에서 멀지않은 동네인 고산에 오늘 초당 31미터가 넘는 속도의 바람이 불었단다... ㅎㄷㄷㄷ;;; 처음에 제주에 와서 바람이 세차게 불때는, 아~ 서울에서 태풍때 부는 바람보다 한 서너배쯤은 더 부는구나~하면서 놀랬었는데, 그 이후 그때보다 더세게, 더 세게 불던 바람에 신기록이 두어번 더 갱신되고, 오늘... 그 기록이 또 갱신 되었다... 우어;;;; 게다가 우리는 이번 강풍에 피해도 입었다;;; ㅡ.ㅡ 창고 텐트의 앞쪽을 가로지르는 폴 하나가 부러진거~ 새벽에 화장실갈때까진 괜찮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가운데 부분이 이상한거다... 하긴, ..
2012.04.03 -
4/2 - 또, 비 오는 날~
아이들 눈꼽빗을 구입 한 이후, 아침에 녀석들 밥 주고, 쌀거 다 싸게 마당 한바퀴를 같이 돈 후에, 한마리씩 잡고 앉아서 빗질해 주는게 일과가 되었다~ㅋ 먼저, 비교적 털이 길지 않아서 손질할것이 적은 호두부터 앉혀놓고, 눈꼽 떼주고 코 양쪽의 털들도 빗어서 정리해 주고, 윗 머리까지 빗겨주면 끝~ (몸통은 야들 전용 부러쉬로 따로 빗겨준다;;; ^^) 녀석;;; 사진 좀 찍자니까 반항을;;; 용언니가 잡고나서 간신히 찍었;;; (내려놓고 찍으면... 오늘따라 바람이 심하게 분데다, 호두녀석이 워낙 빨빨거리고 잘 다녀서 얼굴만 잡기 힘들다;; ㅎ) 다음은 마리차례~ 호두와 같은 순서로 손질하되, 앞머리는 고무줄로 한번 묶고 그걸 이마에 핀으로 고정~ 그러나, 역시... 사진찍히는걸 머리흔들기로 거부하는..
2012.04.02 -
3/30 - 비가 주룩주룩~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흐리기만하고 비는 안 오길래 오전에 잠깐, 집안 환기차 현관문을 열었다. 그 사이에 먹깨비들이 또 뭐 안주나?하면서 문 앞을 지키고 저러고 앉아있다... ㅎㅎㅎ 결국 마리 이름표 올때 같이 온 (마지막) 간식샘플 하나를 뜯어서 두 녀석들한테 나눠줬고~ 한봉지에 달랑 4개밖에 없는데, 또 있는줄 알고 씹지도 않고 얼렁 삼키고 또 달라던 녀석들;;; 아껴먹는것도 좀 배워야 할텐데, 그건 요원한듯 하다~ ㅋㅋㅋㅋ 11시가 좀 지나니 빗방울이 한방울한방울 떨어지기 시작해서, 이젠 제법온다... 처음에 부슬부슬 내릴때는 여전히 현관(문이 열려있건 없건 상관없이) 앞에 죽치고 있던 녀석들이, 얌전히 집에 들어가서 꼼짝을 안한다... ㅎㅎ (작은방 유리창을 통해 당겨찍은것, 지금은 가운..
201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