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204)
-
6/5 - 사계해안 산책 & 절인배추 주문
그간 땅파서 텃밭 만드느라 많이 피곤했는지, 용언니가 (아침먹고나서) 오전잠을 자고, (점심먹고난후) 낮잠을 잔다... 심심해진 나는, 마리와 함께 마당 한바퀴 돌기에 나섰고~ㅎㅎㅎ 지난번에 제주갔을때 천냥샵에서 천원주고 하나 더 사온 연못의 새 가족~ㅋ (노란 아이가 새 식구~) 꽃밭의 봉선화는 빼곡히 자라고 있고, 다른 꽃들도 싹이 보이고 있다~ 마리녀석, 꽃향기가 좋은가보다... 지난번엔 장미에 강한 집착을 보이더니, 이번엔 꽃밭에 피고있는 싹들한테 지대한 관심을;;; 텃밭엔 한두번 혼난 후 절대(?) 안 들어가는데, 꽃밭엔 혼나도 자꾸 들어가서 향기를 느끼다 나온다;; ㅋㅋㅋ 여긴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있는 선비콩~ 서리태(검은콩) 쥐눈이콩 이건 모종으로 심은 땅콩~ 저녁이되면 저 입들이 서로 접힌..
2012.06.05 -
5/29 - 말썽쟁이들~
말썽쟁이 녀석들;;; 아침에 밥 주러 나가보니 마당이 난장판;;; 여기저기 널려있던 부레옥잠으로 추정되는 잎과 뿌리들에, 잘개 잘려진 스폰지까지;;; '어떤놈이얏~!!!' ㅎㄷㄷㄷ;;;;; 뭐 진실이야 어찌되었건.... 마리넘은 현관앞에 가지런히 누워있던 상태고, 호두는 신나게 스폰지를 뜯고 있었으니... 정황상 증거가 호두를 범인으로 지목;;; 게다가, 연못 안의 부레옥잠을 꺼낸거라는 증거로 삼을 만한거... 호두의 앞발에만 물이 잔뜩;;; ㅋㅋㅋ 연못 안의 부레옥잠은 1/3가량이 거의 초토화;;; 스폰지는 음... 거의 반 이상을 뜯어놔서뤼;;; ㅡㅡ;;;;;; 일단 아침밥부터 먹이고, 녀석들을 연못앞으로 데려가서 스폰지도 앞에 놓고 혼내기는 했는데, 호두는 혼내면 그때만 홀라당 뒤집어서 항복을하고...
2012.05.29 -
5/24 - 비가 오락가락... ^^
이번 캠핑때 원두까지 챙겨가고도 커피를 못 얻어먹은걸 아쉬워하자, 용언니가 어제 투게더 아수쿠림을 사놨다가 아침에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아포가토를 만들어 줬다... ^^;;; 맛있;;; 쩝쩝;;; ㅡ.ㅡ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오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오는것도 아니고;;; 날은 잔뜩 흐려있고... 그래서 점심대신 부추전을 만들어 먹었다~ ㅎㅎ 용언니가 인성리로 부추전을 배달하러 간 사이에 마리랑 같이 마당을 한바퀴 도는데... 엊그제는 연못가에 심어논 초롱꽃이 피어있더니, 오늘은 붓꽃도 피어있네? 호호~ 요게 붓꽃~ 요건 초롱꽃~ 수반안의 수련도 계속 잎이 나오고 있고~ 앞쪽의 허브들도 쑥쑥~ 자라는 중~ 작은텃밭가에 심어놓은 분홍장미도 많이 폈다~ ^^ 마리녀석도 여전히 귀엽고~ ㅎㅎㅎ ..
2012.05.24 -
5/19 - 딸랑이들~ㅋ
어제밤, 호두가 우리집에 왔다. 녀석들... 밤새~ 뭐가 그리 바쁜지, 딸랑~딸랑~ 왈~왈~ 난리더만... ㅡ.ㅡ (마리는 방울이 하나, 호두는 방울이 두개 달려있어서 녀석들이 움직이면 딸랑~딸랑 소리가 난다~ㅋ) 아침에 사료를 돼지삶은 국물에 말아줬더니, 여전히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빗질할땐 서로가 서로에게 시샘의 눈길을 보내는 것도 여전하고~ ^^;;; 그리곤 거의 하루종일 잠을 잔듯하다... 뭘 했는지는 몰라도 어제 밤 새~ 바쁘게 움직였으니 피곤도 할판~ ㅎㅎㅎ 덕분에(?) 나도 오후에 2~3시간 푸욱~ 낮잠을 잤다. 낮잠은 참으로 오랫만인데, 용언니 말에 의하면... 거의 시체처럼 잤단다...ㅋㅋ 귤꽃은 조금씩 열리고 있고, 새순도 계속 나고 있다. 옮겨온건데도 자리를 잘 잡은거 같아서 고..
2012.05.19 -
5/12 - 제주시오일장, 수박모종 구입;;; ^^
오늘은 제주시 오일장날, 제주시에 묘목이니 모종이니 종류가 많아서, 다른일도 볼겸, 겸사겸사 제주시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마침 기름이 떨어졌길래 나가던 길에 (한달만에) 주유도 하고, 자동세차도 한번 돌리고~ 지난번에 몇번 묘목도 날랐고, 귤나무도 얻어오기도 했고 해서 트렁크나 뒷자리가 흙이 많이 떨어져 있었기에, 큰맘 먹고 진공청소기를 함 써보기로 하고 갔더니만... 오호홋~ 여긴 100원이다... 왠지, 횡재한 느낌;;; ㅎㅎ 그 옆에 매트 청소기도 100원;;; 정말 오랫만에 실내세차(?)까지 한듯;;; 종종 이용해야겠다~ㅋ (200원들여서 매트빼서 세척하고, 바닥을 진공청소기 한번 돌린거뿐이라 '실내세차'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만;;; ㅎㅎ) 제주시 오일장에 가서 보니 각종 모종들이 즐비했으나..
2012.05.12 -
5/11 - 서리태 콩국수 그리고 휴식~
새벽5시쯤에 잠이 깼는데, 눈만 뜨고 몸은 걍 실신상태(?)로 7시까지 더 누워있었다. 어제 일이 고되긴 했나보다;; ㅋㅋㅋ (아니, 지난주부터 좀 강행군이긴 했지~ㅋ) 덕분에 마리 아침밥은 용언니가 챙겨줬고, 좀 더 쉬다가 10시가 넘어서야 마당으로 나갔다. 평소 10시면 해가 하늘에서 이글거리고 있을때지만, 오늘은 다행히 날이 좀 흐려서, 좀 늦은 시간에 물을 줘도 식물들한테 큰 탈이 없을 정도~ ^^ 지난번에 얻어다 심어논 귤나무도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막 터뜨리기전의 팝콘 같;;;ㅋ 어짜피 길 한쪽은 고정이 된거니, 어제 가꿔놓은 텃밭 중간중간에 유도등을 심어 놓았고~ 그 사이에, 어디서 줏어왔는지, 큰 뼈를 갖고 노는 마리~ 이렇게 큰 뼈는 준 적이 없는데... ㅎㅎㅎ 껌 좀 씹어본 '노는..
201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