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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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 단비 내리는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늘 새벽부터 내린다는 비는 내린둥 마는둥;;; 실망하고 있는데, 오전부터는 조금씩 더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아직 텃밭의 목마른 작물들이 모두 해갈되기는 2% 부족한 상태;;; ^^ 다행히 오후에 그친다는 비는 계속 오락가락 하면서도 내리고 있으니 다행이다. 서울에서는 낮에 오는 비나 눈은 귀찮기만 했는데, 비'님'을 이리 기다려 보기는 처음이다~ ㅋㅋㅋ 잠깐씩, 비가 덜 올때 나가서 배수로 살피고, 작물들 상태 살피고... 심심해하는 마리도 살피고~ㅎ 아래는 마리가 한쪽 턱을 다리로 심하게 털길래 혹시 진드기가 덜 잡혔나 싶어서 살펴보는 건데, 약이 훌륭한건지... 마리 몸에서는 더 이상, 살아있는 진드기를 찾을 수가 없다~ㅋ 녀석;;; 용언니 손길이 편했는지, 저러고 잠이 들어..
2012.06.29 -
6/23 - 주말엔 휴식? ㅋ
아침에 녀석들 아침주고, 한녀석씩 빗질해주면서 하루를 시작~ 녀석들... 각자의 집에서 혼자 있을때는 둘 다 사료를 거부하는데, 같이만 있으면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는... 미스테리~ ㅋㅋㅋ 오늘 오후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비 소식이 있어서 마당을 둘러보며 비 대비를 보완하고~ 들어와서 쉬다가... 수박 먹으면서 녀석들도 조금씩 수박 주고~ㅋ 자주 먹어서 먹는 법을 알는 마리가 천천히 먹기 시작하니, 주춤하던 호두도 허겁지겁 먹기 시작한다. (예전엔 마리가 진공청소기였는데, 이젠 호두 속도가 마리보다 두배는 더 빨라졌다) 깨끗하게 비운 그릇과 주변~ (그릇 크기는 다르지만, 양은 똑같이 줬다) 좀 쉬는가 하더니, 신나게 싸우며 논다~ (모기장을 사이에 두고 찍은거라 어른거린다) 한참을 신나게 놀다가도 누울때..
2012.06.23 -
6/22 - 어머니 서울 가시는 날~
오늘은 어머니가 서울로 올라가시는 날... 지난주에 제주에 오시긴 하셨지만, 한동안은 친척분들과 지내시다가 우리집에 오신건 일요일 오후~ 원래는 수요일에 서울에 가시려 했는데, 하필 일욜, 월욜 다 비가 쏟아져버려서... 이틀을 연장하셨었다. 처음엔 마리가 한참 무서워 했지만, 이내 잘 따라다녔고... 며칠전에 온 호두도 잘 따라다녀서, 어머니 왈, '서울가면 이 녀석들이 제일 눈에 밟힐거 같다...'시네... ^^;;;;; 암튼... 평소와 비슷하게 6시 좀 넘어서 일어나서, 어머니와 같이 아침을 먹고... 아이들 밥 먹이고, 빗질해 주고... 우리가 마당 한바퀴 순찰하는 동안, 어머니는 샤워를 하셨다는거 외엔,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 ^^ 봉선화는 여전히 쑥쑥 자라고 있고... 다른 아이들도 앞다..
2012.06.22 -
6/19 - 자리물회,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열무김치
오늘은 서귀포 장날;;; 장 구경도 하고 보목에 가서 자리물회도 먹으려고, 마리를 호두네에 맡겨두고 길을 나섰다. 보목포구부터 가서 어진이네서 자리물회를 흡수하고, 서귀포 오일시장에 가서 과일도 사고, 어무이 서울갈때 가지고 가실 생선도 좀 사고~ 열무가 제철이길래 김치담그려고 열무와 양념거리들도 샀으며, 지나가다 눈에 띈 옷파는 코너에서 용언니 등산바지도 두개나 샀다. 용언니 바지는 네파;;;이긴한데 아무래도 짜가같긴하지만 할인해서 만원, 입어보니 스타일도 딱~맞고 좋길래 봉제선 색이 빨강인거랑 회색인거 두개 샀으니 나름대로 득템;;; ㅎ 오는길에 약국가려고 이마트에 들렀는데, 들른김에 오늘 궈먹을 한우도 좀(!) 사고~ㅋㅋ 약국에는 어무이 눈가에 바르실 안연고를 처방전없이 안 판단다. 집에 오는길에 ..
2012.06.19 -
6/18 - 드디어 시작된 비, 온천나들이
며칠전에 내린 비는... 왔나? 안왔나? 헛갈리는 비였고, 오늘 새벽부터 내린비는... 정말 비 다운 비다. 오히려 늠 많이 내리는거 아닌가 싶은... ^^ 암튼 새벽부터 내린비로 해갈은 좀 되는거 같은데, 역시나 엄청난 바람도 같이 불어서, 작물들이 한쪽으로 다 기울어서뤼 그게 좀 걱정이다;;; ㅡㅡ;;;;; 비때문에 마리 아침을 창고에서 먹여서 집에 다시 넣어주고 들어왔는데, 마리녀석도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려니 꽤나 따분한 눈치다~ 우리도 역시... 날이 궂은데 어디 나가기도 뭐하고해서 집에만 있었더니 심심하던 차;;; 점심을 먹고, 내일이나 모레쯤에 가려던 탄산온천을 어머니와 함께 다녀왔다. (점심은 전복죽~ ^^) 마리녀석;;; 비가 오는데도 따라나오려고 난리여서, 간신히 집에 넣어놓고 다녀왔더니..
2012.06.18 -
6/17 - 소소한 일상
오늘 어머니하고 같이 오셨던 친척분들이 가시는 날... 그분들 가실때까지는 같이 지내신다 하셔서, 우리가 떠나시는 분들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공항으로 가기전에 어머니 계시는 동안 해드릴 반찬거리도 좀 사고, 과일도 좀 살 예정~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아침 메뉴로 먹은 조기구이에서 나온 생선 가시와 머리, 옆가시에 붙은 살들...을 (우리가 워낙 싱겁게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짠기가 남아있을까바) 물로 헹궈서 고양이를 줬다. 기다리고 있다가 맛있게 먹고 있는 흰둥이~ 요즘은 아침마다 기다린다~ ^^ 마리는 예전 사료의 비율을 많이 줄여서 새 사료가 대부분인 사료를 줬는데도, 귀신같이 예전사료만 집어서 땅에 버리고;;; '니가 배가 덜 고픈게다... ㅡㅡ++++' 마리가 밥을 ..
2012.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