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2. 19:14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오늘은 어머니가 서울로 올라가시는 날...
지난주에 제주에 오시긴 하셨지만, 한동안은 친척분들과 지내시다가 우리집에 오신건 일요일 오후~
원래는 수요일에 서울에 가시려 했는데, 하필 일욜, 월욜 다 비가 쏟아져버려서... 이틀을 연장하셨었다.
처음엔 마리가 한참 무서워 했지만, 이내 잘 따라다녔고... 며칠전에 온 호두도 잘 따라다녀서,
어머니 왈, '서울가면 이 녀석들이 제일 눈에 밟힐거 같다...'시네... ^^;;;;;
암튼... 평소와 비슷하게 6시 좀 넘어서 일어나서,
어머니와 같이 아침을 먹고... 아이들 밥 먹이고, 빗질해 주고...
우리가 마당 한바퀴 순찰하는 동안, 어머니는 샤워를 하셨다는거 외엔,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 ^^
봉선화는 여전히 쑥쑥 자라고 있고... 다른 아이들도 앞다퉈 자라고 있으며...
코스모스는 가을도 아닌데, 벌써 피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ㅡ.ㅡ
용언니가 발견한 궁둥이 나무;;; (똥침을 쏘고있는 건 용언니 손~ ㅋㅋㅋ)
마리가 나하고 창고에서 노는 동안, 호두는 용언니하고 자장가 놀이중~ㅋ
오일장에서 산 고등어, 옥돔 등을 어제 진공팩에 포장해서 얼려놓았는데,
그게 들고 가시기엔 무게가 꽤 되니 택배로 보내놓겠다~했더니, 안 무겁다시며 굳이 들고 가시겠다고...
결국 어머니한테 져서 그거 아이스팩가방에 넣고 잘 싸서... 집에서 12시쯤 출발~
제주시에 있는 성게전복물회집에 갔는데,
반찬도 깔끔하다시며... 정말 맛있게 드시며 맘에 들어 하셨다. ^^
점심 먹고 잠깐 공항근처 해안도로에 가서 바다 살짝 보다가
공항에 가서 짐 부쳐드리고... 들어가시는거 보고 돌아왔다.
헤어질때, 짐이 무거우니 택시타고 가시라고 택시비도 조금 드렸는데,
좀전에 통화해보니, 그 무거운걸 들고 기어이 지하철+마을버스를 타고 가셨다고;;; ㅡㅡ;;;;
녀석들을 둘 다 데려갈수 없어서 집에 두고 다녀왔는데,
다녀와서 집 잘 지켰다고 녀석들한테 간식을 하나씩 주니, 저~멀리 따로 떨어져서 먹는다...
(티맆이 주고간 간식이 아직 한쪽 더 남아있다)
호두가 얼마전에 어른이 되는 과정을 겪고 있어서 그런가... 녀석들 사이가 좀 뭔가 이상해 뵌다...
작당하고 놀고 몰려 다니기는 하는데, 예전의 화기애애가 아닌 화기애매한 분위기만 흐르니;;; ㅎㅎㅎ
녀석들, 이번엔 쉴때도 꼭 반대로 누워서 쉰다.
예전에는 같은 방향으로 서로 기대면서 누워있었는데... 예전에 비해 서로에 대한 질투도 심해진거 같고... ㅋ
내일이면 호두도 집에 가는데,
같이 있는 동안 서로한테 좀 잘해주면 좋은데, 녀석들 여전히 서로 으르렁대기 바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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