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9. 16:57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늘 새벽부터 내린다는 비는 내린둥 마는둥;;;
실망하고 있는데, 오전부터는 조금씩 더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아직 텃밭의 목마른 작물들이 모두 해갈되기는 2% 부족한 상태;;; ^^
다행히 오후에 그친다는 비는 계속 오락가락 하면서도 내리고 있으니 다행이다.
서울에서는 낮에 오는 비나 눈은 귀찮기만 했는데,
비'님'을 이리 기다려 보기는 처음이다~ ㅋㅋㅋ
잠깐씩, 비가 덜 올때 나가서 배수로 살피고, 작물들 상태 살피고...
심심해하는 마리도 살피고~ㅎ
아래는 마리가 한쪽 턱을 다리로 심하게 털길래 혹시 진드기가 덜 잡혔나 싶어서 살펴보는 건데,
약이 훌륭한건지... 마리 몸에서는 더 이상, 살아있는 진드기를 찾을 수가 없다~ㅋ
녀석;;; 용언니 손길이 편했는지, 저러고 잠이 들어서 코도 골았다고;;; ㅎㅎㅎ
(작은방 창문의 방충망을 통해 찍은거라 어른거린다;;)
비가와서 아침도 창고에서 먹이고, 아예 창고문을 열어 놓았다.
좁은 집에만 있음 답답할테니, 창고 안에서 쉬라고... 한쪽에 자리도 깔아 놓았더니만,
녀석... 그 좁은 창고 안에서 파리랑 놀자고 꼬리흔들며 이리저리 뛰 당긴다... ㅋㅋ
아무리 놀자고 덤빈들, 파리가 그걸 알아채릴 리가 있을턱이 없는데다,
재수없는(?) 파리 한마리는 마리랑 노느라 운명을 달리하신지 오래;;; ㅡ.ㅡ
암튼, 우리는...
비도오고 하니, 집에 있는 부추로 부추전을 만들어서 점심 대신 먹었다.
멀티도 안되는 내가...
아이패드로 게임하면서 왔다갔다 먹다보니, 늠 배가 불러서... 그만 먹겠다고 했더니만,
우리의 용장금님, '오늘은 열장 밖에 안 만들었는데?'
헉;;; 그럼 반씩만 따져도 내가 다섯장이나 먹었단 말씀??
어쩐지 심하게 배가 부르더란;;; ㅡㅡ;;;;;
점심을 다 먹고선,
목베개를 가지고 양머리같지 않냐시며... 이러고 노신다;;;
귀여운 마리,
더 귀여운 용언니~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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