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19. 20:39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오늘은 서귀포 장날;;;
장 구경도 하고 보목에 가서 자리물회도 먹으려고, 마리를 호두네에 맡겨두고 길을 나섰다.
보목포구부터 가서 어진이네서 자리물회를 흡수하고,
서귀포 오일시장에 가서 과일도 사고, 어무이 서울갈때 가지고 가실 생선도 좀 사고~
열무가 제철이길래 김치담그려고 열무와 양념거리들도 샀으며,
지나가다 눈에 띈 옷파는 코너에서 용언니 등산바지도 두개나 샀다.
용언니 바지는 네파;;;이긴한데 아무래도 짜가같긴하지만 할인해서 만원,
입어보니 스타일도 딱~맞고 좋길래 봉제선 색이 빨강인거랑 회색인거 두개 샀으니 나름대로 득템;;; ㅎ
오는길에 약국가려고 이마트에 들렀는데, 들른김에 오늘 궈먹을 한우도 좀(!) 사고~ㅋㅋ
약국에는 어무이 눈가에 바르실 안연고를 처방전없이 안 판단다.
집에 오는길에 안과를 수소문해 봤으나,
서귀포시를 통틀어 안과라고는 서귀포시내에 3개가 다인듯;;;
보건소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내과에서 필요한경우 처방전을 써줄수도 있다고;;;
덥석;;; 모슬포의 서부 보건소로 향했다.
처음에 보건소는 동네 주민만 이용가능한 줄알고 어무이 진료를 못보면 어쩌나?했는데,
대한민국 어디나, 대한민국 국민이면 어디서건 진료가 가능하다고~ ^^
내과가서 처방전을 받고 진료비를 지불하려는데, 65세이상이면 진료비도 무료~ ㅋㅋㅋ
(겨울에 감기로 내가 진료 받았을때도 500원밖에 안 냈었;;; ^^;;;;)
처방전 받아서 약국에 가서 약 사서 집으로~
(약 하나는 낼 준비가 된다고해서 내일 다시 가기로 했는데, 약값도 낼 올때 주라신다;; ^^;;)
집에 와선 장본거 정리하고 열무를 다듬어 김치를 담궜다.
어무이의 진두지휘아래~ (사실은 어무이가 답답하셨던지 거의 다 하시고 우린 구경만... ㅎㅎㅎ)
(어무이가) 열무 다듬으시는 중~
다듬은 열무 잘 씻어서 절이기~ ^^
그 뒤 밀가루풀 쒀서 영념 만들고,
30분정도 절인 열무를 한번 씻어서 물을 뺀 다음에 양념에 버무려서 김치통에 담고 끝~
(그 이후의 사진은 만드느라 바빠서 못 찍었;;; ㅋㅋㅋ)
지금은...
이맛흐서 사온, 한근도 안되는 한우와 버섯 등을 각종 쌈에 싸서 셋이서 나눠먹고
용언니가 먼일인지 감귤로만 만든 술을 한병사서 그것도 나눠먹고~ㅋ
(술 냄새가 많이 나서 반도 다 못 먹고 다 버렸지만~ㅋ)
다들 배부르다며, 소화시킨다고 얼굴 벌게서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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