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14. 21:15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오늘 어머니가 친척분들하고 오시는 날,
오후에 오시지만, 나가는 김에 제주에서 일 볼거를 몰아 놨었다.
(그래봐야 영화관람이나 쇼핑;;; 정도지만;; ㅋㅋㅋ)
어제 밤에 가스가 떨어져서 전화를 해놨는데, 새벽 6시쯤에 지금 가도 되냐고 전화를 하셔서뤼...
가스 받고 좀 일찍 아침을 먹고... 마리 아침을 먹이고, 풀 다 뽑고...했는데도 8시;;ㅋ
씻고 좀 있다가 마리를 호두네에 맡겨놓고 제주시로 향했다.
젤 처음 '일'은 오랫만에 영화 보기...
영화는 지난번 서울 나들이때 배가 결항이 되면서 하루가 남아서 목포에서 본게 마지막;;;
3개월만의 영화관람되시겠습;;; ㅎㅎㅎ
서울은 조조가 8~9시지만, 이곳은 10~11시니,
제주시 갈 일 있을때 좀 일찍 나가서 조조보고 점심먹고 일보면 딱임~ㅋ
뭘 볼까 하다가 만화로 낙점;;; 마침 시간도 딱이고;;;
표를 끊는데, 바로 옆의 이벤트 안내를 사진찍어 보여주면 1+1, 즉 한사람은 공짜란다...
지금 찍어도 되냐니까, 지금 찍더라도 사진을 자기한테 보여주기만 하면 된단다.
오호라;;;
조조라서 6천원인데, 한사람 공짜이니... 1인당 3천원씩에 영화를 본 것~ (90년대 영화비 수준이 아닌가;;ㅎ)
물론, 오늘도 영화관은 총 5명이서 전세;;;
(우리 두명하고 우리 바로 앞자리에 한명, 저짝 옆에 앉은 외국인 모녀까지 다섯명)
우리야 뭐 영화를 열심히 보며, 즐겁게 웃다가 왔지만...
이렇게 해서는 전기세도 안 나올거 같아,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영화관람이었;;;
ㅋㅋㅋㅋㅋ
점심을 천천히 먹고,
마트에가서 분무기 환불받고, 새로 나온 쿠폰북 받고... 천천히 구경하기 시작;;;
용언니 등산바지 하나 사려고 했는데, 정작 바지는 늠 비싸서 못 사고,
겨울옷(긴팔, 작업복용) 파격할인 하는거만 하나씩 샀다.
그 외에 모기향도 사고, 마리 밥그릇도 큰걸로 하나 더 사고... 등등...
거의 2시간 가량을 놀다보니 다리가 아파져서뤼;;; 계산하고 공항으로 고고~
주차장 반이상을 막고 한창 공사중이더니 공사가 다 끝났나보다... 말끔해 졌다.
주차를 해놓고 들어가서 좀 기다렸다가...
오시는 분들 맞이해서, 같이 저녁을 먹고 좀전에 헤어졌다.
내일은 성산쪽을 돌아보실거라니, 우리는 낼 하루 쉬고...
모레 점심에 한다는 돌잔치(?)부터 다시 합류 하기로 했다.
어머니도 오늘과 내일은 이모와 외숙모하고 같이 지내시고,
모레부터는 우리랑 같이 지내실 예정~ ^^
호두네에 들러 마리를 데리고 집에와서,
마리 밥 먹이고... 좀 놀다가 들어와서, 지금은 빨래 돌리는 중~
집에서 집안일이나 텃밭일 하는것도 힘들지만,
이젠... 어쩌다 한번씩이지만, 복잡한 시내에 다녀 오는것도 굉장히 힘든 일이 되어버렸;;;
8개월만에 벌써... 시골(?)사람이 다 된걸까?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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