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6. 21:06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오늘은 현충일,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한 날이기도 하지만 휴일이기도 한... ^^
아침에 일어나서 살짝 창문을 열고 보니, 녀석도 일어나서 우리가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다~ㅋㅋ
오늘도 날씨가 좋다~ ^^
내일 절인배추를 받기로 했으니, 김치를 담그기 위한 재료들을 사러 대정오일장에 가려고 길을 나섰다.
마리도 데리고 나와서... 오일장 가기전에 바닷가를 먼저 들렀다~
아쉽게도... 바닷가엔 파도에 떠밀려온 각종 쓰레기들이 많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는 늠 신나서 뒹굴뒹굴~ ㅎㅎㅎ
용언니하고 달리기도 여러차례하고~ㅋ
한참을 뛰어놀다가 대정오일장으로 고고~
마리때문에 용언니는 차 안에 마리랑 같이 있고, 나만 장보러 왔다~갔다~~
(무나 양파 등 무거운걸 먼저 사다가 차에 놓고, 가벼운건 한꺼번에 쭈욱~~사오느라... ㅡㅡ;;;)
쪽파가 들어갈 철이라 가격이 거의 4~5배가 오르긴했지만, 그래도 김치에 넣어야 하니 눈물을 머금고 한다발 사고~
내가 먹는 배는 하나에 천원짜리도 벌벌 떨면서 사다 먹음서, 김치에 넣는건 2처넌짜리를 3개나 사고;; ㅋ
가게마다 참외가 많이 보이길래 8개 만원주고 사고~ 등등...
나가다가 장 밖의 차에서 파는 수박도 작은 걸로 두 덩이 사고...
나온김에 빵집에 들러 빵도 좀 사고~ㅋㅋ
집에 돌아와서 점심으로 쫄면을 먹고 좀 쉬다가,
역시나 장에 다녀온 티맆네(티맆이 서울서 어제 왔다)와 잠깐 수다떨고 놀았다.
호두는 (던져주니 어쩔수없이?) 바다에서 수영도 했다고~ ㅎㅎㅎ
호두네가 돌아가고...
내일 김치 담고 나서 먹을 보쌈을 생각하다가,
아예 숯불로 구워서 싸 먹음 어떨까~해서 괜시리 싸부님이 주신 화로대도 조립해보고~ㅋ
(휴대용 조립식 화로대인데, 두 식구가 구워먹기엔 결코 작은 크기는 아니다~)
상자에서 내용물을 모두 꺼내놓고, 맨 아래판부터 자리를 잡고~
(위쪽의 저 작은 상자에 화로대가 다 들어간다)
옆면들을 조립하고~
바닥 재받이부분과 맨위에 석쇠를 올리면 끝~
참으로 간편한 화로대~ 일단 다시 분해해서 상자에 잘 넣어뒀으나...
조만간(낼??) 다시 꺼내서 함 궈먹을듯... ㅎㅎㅎ
저녁무렵에... 저녁밥을 좀 일찍 먹고, 마당으로 나갔다.
마당 한켠에 작은 의자 두개를 펴놓고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하늘도 바라보고~ㅋ
파랬던 하늘인데... 금방 해가 지려한다...
사진을 찍고보니 전깃줄이 좀 안습;;;이지만 하늘은 이뻤다~ㅋ
낼은... 절인배추 찾아다가 김치를 담그고,
그 김치에 (구운? 삶은? 찐??) 돼지고기 먹는 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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