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9. 20:25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어제밤, 호두가 우리집에 왔다.
녀석들... 밤새~ 뭐가 그리 바쁜지, 딸랑~딸랑~ 왈~왈~ 난리더만... ㅡ.ㅡ
(마리는 방울이 하나, 호두는 방울이 두개 달려있어서 녀석들이 움직이면 딸랑~딸랑 소리가 난다~ㅋ)
아침에 사료를 돼지삶은 국물에 말아줬더니, 여전히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빗질할땐 서로가 서로에게 시샘의 눈길을 보내는 것도 여전하고~ ^^;;;
그리곤 거의 하루종일 잠을 잔듯하다...
뭘 했는지는 몰라도 어제 밤 새~ 바쁘게 움직였으니 피곤도 할판~ ㅎㅎㅎ
덕분에(?) 나도 오후에 2~3시간 푸욱~ 낮잠을 잤다.
낮잠은 참으로 오랫만인데, 용언니 말에 의하면... 거의 시체처럼 잤단다...ㅋㅋ
귤꽃은 조금씩 열리고 있고, 새순도 계속 나고 있다.
옮겨온건데도 자리를 잘 잡은거 같아서 고맙다~ ^^
녀석들도 푸욱 자고 일어났는지, 날 보고 입맛을 다시길래 지난번에 티맆이 사주고 간 간식을 하나씩 줬다.
확실히 간식을 많이 먹어 본 호두는 정말 잘 먹고, 마리는 먹는것도 뭔가 어설프다... ㅎ
일단 하나씩 챙겨 자리를 잡고~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잘 먹는게 모야? 걍 먹음 되는거지~ 우적우적~'
'후우우움;;;'
'우적~우적~'
자리를 옮겨서 마져 먹는 중~ㅋ
정말 맛있게 먹는다... ㅎㅎ
'호두도 저리 잘 먹는데 나도 함 먹어보자~ 끙~'
결국 호두가 먼저 다 먹을 동안에 마리는 반도 못 먹고 있다가, 한줄을 호두에게 뺏기고 마는;;; ㅋㅋㅋ
뻇어간 한줄을 더 먹고 있는 호두~
'끄어어억~ 다 먹었어요~'
'아~ 이건 또 뺏기면 안되는데...'
'이거 먹기 디게 힘드네;;; 헥헥'
다 먹고 나선 둘이 또 한바탕 뒹굴고~ ㅎㅎㅎ
저녁은 언제 줄거냐며 저러고들 버티고 있다~ ㅋㅋㅋㅋㅋ
좀전에 시간이 되어서 저녁도 주고왔는데, 두 녀석이 머리박고 정신없이 먹어치우던;;;
물론, 씹는 소리는 하나도 안 나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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