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3. 18:02ㆍ그밖의 세상/마리/수리/수지
지난번에 올린 밀린 이야기의 2탄쯤 되려나? ㅋ
작년 초여름부터 지금까지 녀석들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작년 여름은 정말 더웠다.
우리도 가만이 있어도 헉헉댈 정도로 더웠는데 털 뒤집어 쓴 애들은 오죽하랴;;;
못 참을 정도로 더울때 잠깐씩 에어컨을 켰고, 그때마다 애들을 불러들여서 같이 쉬었다. ^^
의자를 하나씩 꿰차고 누워서 쉬는 모습들~
결국 중간에 한번 털을 쫘악~ 밀어줬다.
아래는 털 깍으러 가는 줄도 모르고 바깥구경하느라 신난 녀석들~
(수리와 마리)
털 깍고 돌아오는 길~ ㅎㅎㅎ
(완쪽부터 수리, 수지, 마리 순)
녀석들의 큰 일과 중 하나인 옹기종기 모여 텃밭 감시하기 중~ㅋ
또 하나는, 무화과 나눠 먹기~ㅎ
매일 에어컨 켜는 시간엔 어김없이 들어와서 쉬는 녀석들, 저런 포즈는 대부분 수리;;;ㅋ
앗~ 사진 찍다가 걸렸;;; ㅎㅎㅎ
수지는 얌전히, 용언니 배 위에서 쉬기~ (근데 수지야, 거기 있으면 멀미 안 나니? ㅋㅋㅋ)
“참을만 해요~~”
마리는 의자에서도 잤다가 바닥에서도 잤다가 맘대로~~
수리는 여전히 누워서 데굴데굴~~
“저 예쁘죠! @.@“
그러다 어느순간 다리위에 올라와서 떡실신~ㅎ
마리는 얌전히 잘 자는데... ^^;;;
수지도 비교적 얌전히 잘 자고~~
의자가 더워지면 바닥으로 내려가 자는 수지랑 마리
안에 들어와 있으면 밖이 궁금하고~
밖에 있으면 안이 궁금하고~~ ㅋㅋㅋ
하루에 여러차례 산책 삼아 텃밭을 열어주면,
땅 파고 (굼벵이 잡아먹으며) 노는게 일인 녀석들~
“저 불렀어요?”
그러던 중... 날이 좀 선선해져서 지내기 좀 편해질 무렵...
마리 아래쪽 배에서 뭔가 몽글한게 잡혀서뤼, 병원에 데려갔다.
애들도 같이~
검사결과, 유선종양이라고...해서, 수술을 했다.
일단 수술해서 떼어낸 후 조직검사를 해야 악성여부를 알 수 있다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악성은 아니란다.
마리 배에 난 수술부위가 아물때까지, 집 안에서 같이 지냈다.
물론 녀석들도 함께...^^
여전히 바닥과 의자 위를 넘나드는 녀석들~
(수지야, 너 그렇게 있으면 안 불편하니? ㅋ)
바깥상황이 궁금해서 창밖을 쳐다보는 수리와, 그와 상관없이 (불편한 자세로) 잠이 든 수지~
다행히 수술도 잘 되었고,
수술부위도 잘 아물었고,
조직검사 결과도 괜찮고...
그렇게 또 한계절이 지나갔다. ^^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텃밭을 탐색중인 녀석들~
덥수룩~~하기에, 본격적으로 귤철이 시작되기전에 털을 한번 더 밀었다.
겨울초입에 갑자기 추워진 어느날, 다같이 꼬까옷 입고 일광욕 중~ ㅎㅎㅎ
(파란옷이 마리, 빨간옷이 수리, 주황옷이 수지)
겨울엔 추우니까, 저녁엔 들어와서 또 다같이 잤다.
“”까꿍~ 놀아주세요~~” ㅎㅎㅎ
수리의 G랄을 관람중인 마리와 수지~ㅋ
볕 좋은 낮엔 나가서 일광욕~
애들감시용 카메라를 통해서 본 녀석들,
(새로 만든 집 위, 칠하기 전)
역시나... 털이 또 덥수룩~~해져서 털 깍으러 간 날~ (아래는 수지)
털 깍고 난 후의 마리와 수리
다시 집으로 와서...
요 아이는 수지~
완전 추운 겨울은 살짝 지나서... 용언니 수면바지 두개를 잡아서 만든 (얇은) 옷을 입혔다.
여전히 망루(지붕)에서 지내는걸 좋아하는 아이들~
꽃과 함께~
녀석들은 아주 잘 지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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