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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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첫 열흘을 지낸 이야기
해가 바뀌고 나서 벌써 열흘이 다 되어가고 있다... 뭘 했는지 모르게, 얼레벌레 지내다보니 한달의 1/3이 지나버린거~ ^^;;;; 아래는 올해 처음 뜬 해... ^^ (우도 안의 비양도에서 바라본 모습) 어느날, 대문앞에 놓여있던 한라봉 한더미;;; 아직도 어떤분이 가져다 주셨는지는 모르지만, 그걸 갈아서 쥬스로 만들었다.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다만, 우리는 원액기(일명 휴롬;;ㅋ)가 없어 건더기를 체로 걸러야해서 손도 많이가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걸러놓고보면 뿌듯, 맛은 보너스~ ㅋㅋㅋ (믹서로 먼저 갈고 그걸 체로 걸러서 병에 담았다) 맨 오른쪽 작은병이 1.3(1.5?)리터니까, 거의 6리터이상 나온 듯?ㅋ (저중에 반은 이미 배달완료, 배달하고 남은것 중 반 이상은 이미 소..
2014.01.09 -
제주옹기굴제, 동지팥죽, 모과/레몬청 만들기 등
훈정이가 제주시로 출장을 왔다고 해서, 아침일찍부터 만나러 나섰다~ 훈정이는 그날 오후에 서울로 돌아가고, 우리도 오후부터 서귀포시청에서 행사가 있어서... 일찍 보기로 한 거였다. 길 양쪽으로 전날 온 눈이 쌓인 곳도 있다. (나를 자신의 안락의자쯤으로 아는 마리녀석 뒤통수도 보인다;;; ㅋㅋㅋ) 호텔에서 훈정이를 픽업해서 영화관부터 들르고~ㅋ 점심 같이 먹고, 후배가 하는 약국에 놀러갔다가... 생선사서 집에 보낸다기에 동문시장에 내려주고, 우린 서귀포시청으로 고고~ ^^;;; 그 다음날;;; 12월 19일(목)부터 22일(일)까지 열렸던 제주옹기굴제...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열리는 축제라 토요일에 잠깐 구경 다녀왔다~ 천막으로 행사장을 만들어서 전시도 하고, 체험도 하고, 작은 소품들도 파..
2013.12.30 -
김장 등 겨울준비~
김장까지는 아니지만, 김치가 떨어져가서 절인배추(절임배추)를 주문해 놓고, 오일장에가서 몇가지 모자란 재료들을 사면서 깨강정을 사왔다~ (이게 5천원어치, 깨가 국내산이라 비싸다고;;; ㅠ.ㅠ) 뭐, 물론... 튀밥이 생각보다 많다며 투덜거리면서도, 저녁이 되기전에 다 처리;;; ㅋㅋㅋㅋㅋ 그러나, 넉넉히 여유잡고 주문했던 절인배추가... 택배로 오는 도중에 중간에 실종이 되었다가, 우여곡절끝에 도착을 했다. 파김치상태;;; ㅠ.ㅠ 그래도 뭐... 일단 꺼내서 물을 빼고~ 그동안 찹쌀풀을 쑤고~ 무채를 썰었다~ 무채에 갓, 마늘, 생강, 고추가루, 젓갈 등의 양념을 넣어 버무리고~ 양념들이 배추와 만나기 직전에 굴을 투하해서 슬슬 섞은 후 절인배추잎 사이사이에 버무린 양념을 바르고 김치통에 차곡차곡 넣고..
2013.12.20 -
대정 마농 박람회 구경~
마침 사다논 마늘이 떨어져 가서... 겸사겸사 다녀온 마늘 박람회~ (사실 이 사진은 돌아오던 차 안에서 찍은거라 이정표 방향이 저렇;;; ㅋ) '마농'은 제주말로 '마늘'이다. 올초 귀농귀촌교육을 받을때 제주어 강좌를 들었는데, 원래는 저렇게 아래아를 쓰면 안 된단다. 이를테면 잘 못 쓰인 예...로 배운글씨~ㅎ 아래아가 있는 저 글씨가 아닌 그냥 '마농'이 맞는 말이란다~ 암튼, 날씨는 환상~ 입구에 서있던 행사장 안내도~ (행사장이 그리 넓은게 아니라 안내도가 없어도 구경하는덴 지장없었;;; ㅋㅋㅋ) 입구쪽에 줄을 서 있길래 얼결에 섰더니, 어느덧 내 손에 쥐어진 시식권~ ㅎㅎㅎ 무료시식코너였다~ 그러나... 양은... 시식정도가 아니라 거의 식사 수준;;; ㄷㄷㄷ;;; 마늘행사답게, 반찬으로 김치..
2013.12.18 -
이웃집 창고 만들기~ㅋ
이번엔 우리집이 아니고, 다른집의 창고를 만든 이야기다. 우리집꺼라면 대애애충 만들고, 살면서 하자보수를 해가면 되겠지만... 우리집이 아닌데다가, 집 뒤켠의 좁은 공간에 짓는 거라 신경이 더 많이 쓰였는데, 악천후에도 무사히(?) 지어져서, 간단하게나마 과정을 올려보려 한다. 창고크기는 1m x 4m의 길다란 형태이고, 판넬 두께는 75T짜리를 쓰는 걸로... 같이 결정하고 난 후, 대강의 설계를 하고 필요한 자재를 뽑아서 전달했더니, 그대로 주문을 했다 그래서 도착한, 쌓여있는 자재들~ 처음엔 완전 북쪽(아래사진에서 사다리가 있는 방향)에 지으려고 했는데, 집을 많이 가리기도하고 문 달기가 애매해서 다시 동쪽끝으로 수정~ 이쪽이 동쪽~ (한달전쯤, 지금은 왼쪽에 쪼로로~ 쌓여있는 벽돌을 거푸집 삼아 ..
2013.12.17 -
개똥쑥 씨받기(12/1,4), 감자 심기(12/4) 등
지난 추석즈음... 개똥쑥의 대부분을 수확해서, 잘 말려 부산으로 보내고, 일부는 발효액을 만들면서, 나중에 씨를 받겠다고 몇뿌리만 수확 안 하고 남겨두었는데... 그걸 지난 일욜에 일부를 털었고, 수요일에 남은 걸 털었다. 이건 털고 남은 개똥쑥 가지들~ 그래서 모은 씨, 몇뿌리만 남겨놓은건데도 씨가 많이 나왔다. 이렇게 많은 씨앗은... 올해도, 내년에 심을 만큼만 남기고 필요한 분들과 나눌 예정~ㅋ 오랫만에 텃밭 점검~!ㅋ 뒤쪽 마늘은 자리 잡은지는 오래라, 이젠 튼실해지는 중이고, 앞쪽의 양파/자색양파는(잘 안 뵈지만)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다~ ^^ 아래는 대파와 돌산갓, 적양배추를 심은 곳이다. 대파는 북주기를 해준 후 굵어지는 중이고, 돌산갓은 빠르게 자라는 중이다. 싹이 몇개 안 올라왔던 ..
201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