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옹기굴제, 동지팥죽, 모과/레몬청 만들기 등

2013. 12. 30. 14:09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훈정이가 제주시로 출장을 왔다고 해서, 아침일찍부터 만나러 나섰다~

 

훈정이는 그날 오후에 서울로 돌아가고, 우리도 오후부터 서귀포시청에서 행사가 있어서...

일찍 보기로 한 거였다.

 

 

길 양쪽으로 전날 온 눈이 쌓인 곳도 있다.

(나를 자신의 안락의자쯤으로 아는 마리녀석 뒤통수도 보인다;;; ㅋㅋㅋ)

 

 

호텔에서 훈정이를 픽업해서 영화관부터 들르고~ㅋ

 

 

점심 같이 먹고, 후배가 하는 약국에 놀러갔다가...

생선사서 집에 보낸다기에 동문시장에 내려주고, 우린 서귀포시청으로 고고~ ^^;;;

 

 

 

 

그 다음날;;;

 

12월 19일(목)부터 22일(일)까지 열렸던 제주옹기굴제...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열리는 축제라 토요일에 잠깐 구경 다녀왔다~ 

 

천막으로 행사장을 만들어서 전시도 하고, 체험도 하고, 작은 소품들도 파는... 그런 축제였다.

 

 

일단 들어서자마자 있던 먹거리 코너에서 어묵하나씩을 사먹고~ㅋ

청국장 만들어 파는 곳도 있길래 그것도 좀 사고~ ^^;;;

 

 

옹기에 대한 설명들도 있고~

 

 

 

옹기로 만든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옹기제품들 파는 곳도 한켠에 마련되어있었는데,

큰 접시나 그릇들은 이미 첫날과 둘째날에 거의 다 팔려서 없고, 작은 접시와 몇가지 소품들만 남아있었다. 

 

 

작은 항아리같은 것도 팔면 사오려 했는데, 그건 이번엔 처음부터 없었다고;;;

내년엔 가져다 놓을 수도 있다니 내년을 기대해얄듯~ ^^

 

 

 

 

그리고 그 다음날은 동지...

 

제주에 온 이후로 동지마다(그래봐야 이번이 3번째?ㅋ) 팥죽을 끓여먹고 있는데,

올해에도 팥죽을 먹으려고 뒤적뒤적해보니, 두 팩이상 있을거로 예상했던 팥이 덜렁 한 팩만 남은지라... ㅠ.ㅠ

예년에 비하면 엄청 낮은 농도로 팥죽을 끓여야 했다.

(미리 알았더라면 지난주 마트에 갔을때 한 팩 더 사다놓는건데... ㅡ.ㅡ)

 

 

암튼;;;

팥죽은 끓고있고~ㅋ

(팥을 두어시간 불려서 처음 끓인물은 버리고 또 끓이는 중, 팥이 어느정도 익으면 핸드믹서로 갈아준다)

 

 

찹쌀을 익반죽해야하는데, 반죽이 살짝 질어서;;;;;

 

 

새알심 모냥이 다~ 제각각임;;; ㅎㅎㅎ

 

 

어쨌거나, 팥죽은 완성~

팥이 한 팩 뿐이라 넉넉히 나누지는 못 했지만, 병에 넣어서 몇군데 배달완료~ㅋㅋㅋ

(왼쪽 젤 큰 병이 2인용이고, 나머지 슬림한 병은 1인용~ㅋ)

 

 

 

 

 

지난주는 비와 눈이 참 많이도 오락가락했다.

 

아래는 화장실 창문으로 본 우리집 텃밭, 눈발이 장난 아니었다~

 

 

비록...

눈이 쌓이지도 않고, 내린지 5분도 안 되어서 다 녹아버렸지만;;; ^^;;;

 

 

 

 

C&P리조트에서 모과를 다섯개 얻어왔었는데, 그걸로 모과차를 담궜다~

인터넷에서 본 대로 모과를 잘 씻어서 4등분 한 다음, 씨를 빼고, 채를 썰었다.

 

모과 채를 써는 동안 모과의 색이 변하는걸 막으려면, 설탕을 넣고 버무려 주라고 (인터넷에서~ㅋ) 해서, 그렇게 하는 중~

 

 

모과를 다섯개만 채 썰었는데도 이만큼~

 

 

설탕을 일부만 넣어 모과하고 같이 병에 넣어놓고,

 

 

하루가 지난 다음날 (설탕이 다 녹은걸 확인하고) 남은 설탕 양만큼의 꿀을 넣어서 마무리~ ^^

 

 

 

 

 

다음순서는 레몬~

용언니가 워낙 레몬을 좋아해서, 이번엔 유기농레몬을 3kg 샀다~

 

 

잘 씻어서 물기를 빼고~

 

 

레몬을 자르면서 양쪽 끝의 꼭지와 씨를 제거한다~

(레몬은 반을 잘라도 되지만 땡그란게 이뻐서 요렇게 잘랐;;;ㅋ)

 

 

미리 끓는물로 데쳐낸 병에, 레몬과 설탕을 차곡차곡 담으면 끝~

 

 

 

 

 

그리고...

12월 28일은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이다.

 

 

97년에 결혼했으니, 올해로 열여섯번째...

결혼기념일이라고 별다를건 없었고, 작은 케잌하나를 사다가 같이 먹는걸로 끝~ㅋ

 

 

 

 

 

다음날은 좌폴님네 부부의 결혼기념일로...

하루차이라 이번엔 같이 지내기로 하고, 29일 점심에 만나서 점심을 같이했다.

 

마눌님도 모르게 글씨까지 적어서 케잌을 준비해 온 좌폴님 덕분에

맛난 호두케잌도 먹고, 점심도 맛있게 먹었다~

 

  

(근데 용언니, 어딜보고 있는거유? ㅋㅋㅋ)

 

 

 

돌아오는 길에 본 형제섬과 산방산~ (달리는 차 안에서 아이패드로 찍은거라 화질이 좀 구리다;;ㅋ)

 

 

 

 

 

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물어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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