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9. 14:04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해가 바뀌고 나서 벌써 열흘이 다 되어가고 있다...
뭘 했는지 모르게, 얼레벌레 지내다보니 한달의 1/3이 지나버린거~ ^^;;;;
아래는 올해 처음 뜬 해... ^^
(우도 안의 비양도에서 바라본 모습)
어느날, 대문앞에 놓여있던 한라봉 한더미;;;
아직도 어떤분이 가져다 주셨는지는 모르지만, 그걸 갈아서 쥬스로 만들었다.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다만, 우리는 원액기(일명 휴롬;;ㅋ)가 없어 건더기를 체로 걸러야해서 손도 많이가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걸러놓고보면 뿌듯, 맛은 보너스~ ㅋㅋㅋ
(믹서로 먼저 갈고 그걸 체로 걸러서 병에 담았다)
맨 오른쪽 작은병이 1.3(1.5?)리터니까, 거의 6리터이상 나온 듯?ㅋ
(저중에 반은 이미 배달완료, 배달하고 남은것 중 반 이상은 이미 소화까지 완료~ㅎㅎㅎ)
아침부터 부선스럽게 한라봉을 가져다가 쥬스 만들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앞집에서 주신 문어 네마리...
전날밤 낚시로 잡으셨다는데, 싱싱할때 먹으라고 일찍 가져다 주신거란다~
"고맙습니다~ ^^"
비록 네마리 다 주먹만한 크기였지만,
연말부터 한동안 문어숙회를 먹고팠던 마음은 충분히 상쇄시키고도 남을 양이었다~ ㅋㅋㅋ
한마리는 바로 썰어서 먹고,
한마리는 아침먹고 남은 어묵국에 넣어서 문어어묵우동을 끓여 점심으로 먹었고,
한마리는 그 다음날 점심에 라면에 넣어 끓여 먹었고...
아끼고 아끼던 마지막 한마리는 그 다음날 아침에 썰어서 먹고~ ㅋㅋㅋ
고기집에 찌개거리 사러 갔다가 오랫만에 돼지족이 있다길래 두개를 사다가 족발을 만들었다.
용장금님왈, 집에 있던 일곱가지 한약재를 넣어서 만들었다고~ㅎ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잘 썰어서 오이랑 마늘이랑 식초 등을 넣고 무쳐서... 더 맛있게 (넷이서) 냠냠~ ㅎㅎㅎ
이건 어제...
아는 분들과 함께, 제주로 이사온 후 한번도 안 가봤던 관음사에 다녀왔다.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길.
길 옆, 눈이 내리고 있어서 분위기가 더 좋았다.
(숨은그림 찾기 : 사이좋게 앉아있는 새 두마리~)
마침 공양시간이라, 점심도 얻어 먹었고~ㅋ
(절에서 국수 외에 분식을 얻어먹긴 처음~ ^^)
우산 쓴 채 휘~한바퀴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 사천왕문에서 일주문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제주시 나간김에, 필요한 것들(목장갑 등등)을 사고, 부식도 좀 샀다.
부식으로 샤브샤브용 돼지목살과 쌈채소들도 샀는데,
그걸로 어제 저녁에 돼지고기샤브샤브를 만들어 먹었다~ㅋ
육수를 넣고 처음부터 단호박 몇덩이를 넣고 끓였더니, 노릿한 단호박 육수가 되었고...
각종 채소들과 돼지목살을 다 담궈먹고 난 후, 우동면 넣어서 마무리를 했다.
그래도 남은 국물이 아까워서 하룻밤 두었다가,
오늘 아침에 떡을 넣어서 떡국을 끓여 먹었;;;
ㅋㅋㅋㅋㅋ
이곳에 들르시는 분들 모두,
201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해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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