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7. 16:23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이번엔 우리집이 아니고,
다른집의 창고를 만든 이야기다.
우리집꺼라면 대애애충 만들고,
살면서 하자보수를 해가면 되겠지만...
우리집이 아닌데다가, 집 뒤켠의 좁은 공간에 짓는 거라 신경이 더 많이 쓰였는데,
악천후에도 무사히(?) 지어져서, 간단하게나마 과정을 올려보려 한다.
창고크기는 1m x 4m의 길다란 형태이고,
판넬 두께는 75T짜리를 쓰는 걸로... 같이 결정하고 난 후,
대강의 설계를 하고 필요한 자재를 뽑아서 전달했더니,
그대로 주문을 했다
그래서 도착한, 쌓여있는 자재들~
처음엔 완전 북쪽(아래사진에서 사다리가 있는 방향)에 지으려고 했는데,
집을 많이 가리기도하고 문 달기가 애매해서 다시 동쪽끝으로 수정~
이쪽이 동쪽~
(한달전쯤, 지금은 왼쪽에 쪼로로~ 쌓여있는 벽돌을 거푸집 삼아 시멘트를 부었다~)
이번에도 설계 및 감리(?) 담당인 나는...
얼기설기 그려 논 (나만 알아볼 수 있는?ㅋ) 설계도를 보고,
자재 중에 잘라낼 부분을 표시하고 있다.
(photo by 집주인~ㅋ)
이렇게 그려서 주면, 용언니가 그라인더로 자르고...
잘라논 것들을 내가 바닥에 대고 자리를 잡아주면, 용언니랑 집주인이 바닥에 고정을 했다.
어느덧, 바닥 기초 고정 완료~
(기초 위쪽의 모서리에 있는 나무로된 선반 받침대는... 여기서도 직각을 잡는데 유용하게 썼다~ㅋ)
바닥이 고정된 후,
자리가 좁아서 들어가기 힘든 쪽부터 벽을 세워가기 시작~
(집주인이 위에서 직각을 잡아주는 동안, 용언니가 뒤에서 피스를 박았다~)
But...
갑자기 날씨가 안 좋아지기 시작해서...
후다닥;;; 설치를 하느라 중간과정 샷이 없;;; ㅋㅋㅋ
막 바로 완성샷~ㅎㅎㅎㅎㅎ
그 이후에 지붕위에 실란트도 쐈고, 바닥과 앞쪽 옆의 방수처리도 했다.
안쪽 벽에도 실란트를 발라야 하지만, 그건 꼼꼼한 안주인이 직접 쏘기로하고 마무리~
소요경비는...
크기는 1m x 4m로 길다란데다, 두께 75T짜리 판넬을 쓴거라 그런지,
자재비로 75만원가량 들었다고 한다.
(주문은 집주인이 해서 하나하나의 자세한 가격은 모른다~ㅋ)
소요시간은...
시멘트기초를 만드는데(=미장하는데) 하루반.
기초를 박고 벽을 세우고 지붕 덮는데 하루.
문고리 달고, 전날 못한 소소한 부분 마무리 하는데 또 하루.
방수액 바르는데 반나절...
총 4일정도 걸렸다. ^^;;;
(= "4일동안 정말 잘 먹었어요~ ㄳㄳ~" ㅋㅋㅋ)
아마추어들이 만든지라...
소소한거야 어쩔 수 없지만, 치명적인 하자만은 없어야 할텐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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