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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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 바람 부는 날엔... 나가지 말자~ㅋ
바람부는 날엔 압구정에 가야한다고 했던가? 그건 솔솔~부는 서울 바람이고~ 이곳의 바람은 걍, 안나가는게 상책;; ㅋㅋㅋ 뭐 지난주던가? 엄청나게 불던때에 비하면 반 정도 세기로 분거지만, 그래도 바람은 세찼다;;; ^^ 마당정리라도 해야하는데 그것도 못하고, 걍 집안에서 뒹굴뒹굴~ 자다깨다 자다깨다 하다가;;; 점심으로는 간단히 김치비빔국수를 해 먹고, 저녁으로는 며칠전에 이웃분한테 받은 호박의 일부를 넣어 수제비를 끓였다. (뭐 밖에 안나가고 집 안에만 있으려니, 할게 먹고 자는 거 밖에 없었;; ㅋㅋㅋㅋㅋ) 스파게티나 국수나... 라면하고 비슷한 속도로 만들어 내는 우리의 용장금님, 짱~ ^^ 아래는 저녁으로 끓여먹은 수제비, 용장금님이 반죽을 미리하셔서 냉장고에서 3시간가량 숙성시킨 후 만드셨;;..
2011.11.23 -
11/22 - 보이차와 새로운 맛탕
어제, 주말일을 마치고 다시 수리하러 내려오신 이두형님이 가져오신 보이차~ 동생분이 중국에서 살다가 잠시 오시며 선물로 사온것을 나눠주셨는데, 어제 저녁은 밥먹고나서 사과 깍아먹고 노느라 못 먹고, 오늘 아침에서야 맛을 봤다. 왼쪽 진한 것이 용언니 차, 오른쪽 옅은 것이 내 차~ (차 양은 각자 먹고픈 만큼 넣은것) 차 마시고 마당에 나와, 어제 불놀이 했던 것을보니 언뜻 불이 다 꺼진거 같은데, 뒤적여보니 안에 아직도 불씨가 남아있다... 많이 태우긴 했나보네;; ㅎㅎㅎ 그거 뒤적이는 동안 잠시 마당에 있었는데, 마침 그때 옆집 어르신이 지나시며 봤나보다... 뭔가 또 한 가득 들고 오셔서는, 불 피운때 하나씩 궈 먹으라며 갓 캐온 고구마를 주시고 가셨다. 키우신건 아니지만 아는집에서 캐오는건데, 우..
2011.11.22 -
11/21 - 역시 통은 크고 봐야;; ㅋ
어제까지 비오고 흐리고 바람이 거세게 불더니, 오늘부터는 바람이 많이 잦아들었다. 오전에는 집안에 있는 틈마다 실내용 실란트(그 위에 페인트를 칠해도 먹는거)를 발라 보수를 했고, 점심으로 간단하게 떡볶기 해먹고, 대정 오일장에 다녀왔다. 양파, 마늘, 무가 떨어져서 오일장에서 그것들을 사오고, 오는 길에 포대 몇장과, 울동네 슈퍼에선 안 파는(ㅡ.ㅡ) 쓰레기봉투도 사왔다. 오후 작업은 마당정리~ㅋ 일단 덜 마른 낙엽들은 포대에 모아놓았고, 동시에 예전에 가지치기 해놓은 나뭇가지들을 태웠다. 덜마른 낙엽들은 포대에 넣어두었는데, 이젠 그 포대의 수도 제법된다 잘 마른 나뭇가지들을 골라 불 피우는 중~ 나무들 가지치기 한것을 마당 한켠에 순서대로 쌓아뒀는데, 그게 너무 많아서 돌담들이 거의 안 보였다가, ..
2011.11.21 -
11/20 - 오랫만에 누리는 호사~
지난주에 나그니님이 오시면서 이사 선물로 갓 볶은 커피콩 두봉지와 에스프레소용 한통을 사다 주셨는데, 오늘, 오랫만에 둘만을 위한 커피를 내려먹었다. (어쩌다보니 지난주 사람들이 많을때는 '블루마운틴'만 먹게되어서 며칠만에 쫑냈기때문에, 오늘은 '게이샤'로~) 아웅;;; 제주에 와서 이런 호사를 또 누리게 될줄은 몰랐는데, 나그니님 덕분에... ㄳㄳ~ ^^ 휴일에 늦은 아침을 먹고, 향 좋고 맛 좋은 커피를 내려 먹는 맛이란.... 행복이 뭐 별건가... ㅎㅎㅎㅎㅎ 오후엔, 벽틈 보수용 실란트가 떨어졌길래 핑게김에 장보러 가서 겨울을 대비하는 의미로 실내화를 두개 샀다. 색이 다양하게 있었으면 다른걸 샀겠지만, 저거말곤 너무 시뻘건거만 있어서;;; 걍 같은걸로 두개~ㅋ (용언니가 빨강을 좋아하긴 하지만,..
2011.11.20 -
11/18 -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 귤쨈~
어제 밤 내내 비가 거세게 왔다... 비가 옆으로 오다보니, 부엌쪽 출입문의 (예전) 실란트 처리한 부분이 부실해서인지, 계속해서 방울방울 샌다;;; 걸레와 발수건 여러장으로 대강 성을 쌓은 후 일단 취침;;; 아침에 일어나보니, 걸레들은 흥건했지만 다행히 냉장고나 쌀통(항아리)까지는 안 넘어왔다. 점심즈음에 비가 살짝 소강상태를 보여, 언능 나가서 실란트를 한번 더 덧발라뒀다. (날씨가 좋았으면 이전꺼를 깨끗하게 떼내고 새로 발랐겠지만, 언제 또 비가올지 모르는 상황이었으니까;;; ㅡ.ㅡ) 이글을 쓰고 있는 7시20분 현재... 1시간전부터 비가 또 억수로 내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새지는 않는다... ㅋㅋ 오늘 아침엔, 어제 저녁부터 끓여둔 닭국물에 불린 쌀을 넣어 닭죽을 만들어 먹었고... 점심..
2011.11.18 -
11/17 - 비오는 날엔 부침개~ㅋ
오후부터 비온다고해서, 아침나절 비오기전에 마른 나뭇가지들 좀 태우자~했었는데... 아침부터 비가 온다;;; ㅡ.ㅡ 간혹 바람도 거세서 비가 내리는게 아니라 옆으로 친다;;; 뭐, 비가 오니 밖에서 할일도 없고해서 뒹굴거리는데, 어제 사온 쪽파생각이 나서... 그걸로 부침개나 부쳐먹기로;;; ㅋㅋㅋ 양파에 부추와 버섯도 넣고 부치기 시작~ㅋ 완성~ '하나 드셔보실래요? ㅎㅎㅎ' 하루종일 비가오니, 먹는거 외엔 할게 별로 없다;; ㅋㅋ 아래는 저녁식사로 만들어 먹은 계란찜과 꽁치김치찌개~ 통조림이 아닌, 6마리에 5천원 주고 산 생물꽁치를 넣고 끓인 꽁치김치찌개, 맛의 차원이 달랐다;; ㅎㅎㅎ 아래 사진은, 월욜날 밤에 티맆네한테 얼떨결에 선물로 받은 장식장, 집안에서만 지낸 오늘에서야... 그사이 다른 ..
201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