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 - 보이차와 새로운 맛탕
2011. 11. 22. 19:33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어제, 주말일을 마치고 다시 수리하러 내려오신 이두형님이 가져오신 보이차~
동생분이 중국에서 살다가 잠시 오시며 선물로 사온것을 나눠주셨는데,
어제 저녁은 밥먹고나서 사과 깍아먹고 노느라 못 먹고, 오늘 아침에서야 맛을 봤다.
왼쪽 진한 것이 용언니 차, 오른쪽 옅은 것이 내 차~ (차 양은 각자 먹고픈 만큼 넣은것)
차 마시고 마당에 나와, 어제 불놀이 했던 것을보니 언뜻 불이 다 꺼진거 같은데,
뒤적여보니 안에 아직도 불씨가 남아있다... 많이 태우긴 했나보네;; ㅎㅎㅎ
그거 뒤적이는 동안 잠시 마당에 있었는데, 마침 그때 옆집 어르신이 지나시며 봤나보다...
뭔가 또 한 가득 들고 오셔서는, 불 피운때 하나씩 궈 먹으라며 갓 캐온 고구마를 주시고 가셨다.
키우신건 아니지만 아는집에서 캐오는건데, 우리 주려고 좀 더 담아오셨단다...
맨날 얻어만 먹어서 어쩌나;;;
지난주에 만두라도 해서 돌렸어야했는데, 용장금님이 엄지를 다치는 바람에... ㅠ.ㅠ
암튼, 감사히 먹겠습니다... ^^
고구마를 얻은김에, 아직 마르지도 않은 흙을 씻어내고 막바로 '기름없이 만드는' 맛탕에 도전;;;
전자렌지에 몇분 돌리고나서 시럽만들어 졸여가며 저절로 고구마도 마저익히고 시럽도 묻히고;;;하는 계획이었으나...
일단 전자렌지에 돌리는 중~
시럽을 만들기 위해 설탕과 물엿을 녹인 물에 고구마 투여 후 졸이면... 될거 같았는데...ㅋ
물을 너무 많이 넣었는지, 고구마를 설탕물에 삶는 거처럼 되어가려해서 급 변경;;;
고구마를 구출해 내고, 다시 따로 시럽을 만들어서 고구마 버무려 급냉 시키는 중~
뭐;;; 과정이야 우왕좌왕했지만, 맛과 모냥은 그럴싸~했다고 우겨봅;;;; ㅋㅋㅋㅋㅋ
(맛탕은 배낭에 넣어, 자전거에 타고 길건너집에가서 이두형님하고 셋이 먹었;; 호호호~~ ^^)
총평 - 고구마를 튀겨서 만들었을때의 바삭한 맛은 없으나, 전체적으로는 나름 맛탕맛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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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기름쓸거 아님, 고구마는.... 걍 찌거나 궈서 먹자;;;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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