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 - 만두~!!

2011. 11. 24. 23:19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이웃분들한테 자꾸 얻어만 먹어서, 뭐라도 보답을 해야겠기에,
떡 본김에 제사 지내듯이, 배추 본 김에 만두를 만들기로;; ㅎㅎㅎ


지난주에 만들려고 재료는 다 사다놨는데...
용장금님이 만두에 젤 중요한 엄지를 다치시는 바람에 건드리지도 못하고 있다가,
이제는 얼추 다 아물어서, 오늘에서야 만두 만들기에 도전~!! ㅋ




배추는 다져서 물기를 꼭 짜놓고, 부추와 다진 돼지고기까지 넣고 간장으로 간을 했다.



(준비된 배추와 부추, 돼지고기는 넣기 전)


물만두는 원래 만두피도 만들어야 하는데, 손구락이 덜 나은 관계로 만두피는 사다 썼다.
그래서 물만두라기보다는 걍 만두가 되었... ^^


만두를 만글어 서로 붙지않게 놓는다



옆집과 앞집에 드릴 만두도 준비 중



나머지는 우리 먹을거~ ㅋㅋㅋㅋㅋ




만두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장전해 놓고,
말려놓은 나무를 태워 마당 한켠이 더 넓어지기도 했고;;; ^^




저녁으로는 오늘 만든 만두를 넣어 떡만두국을 끓여먹었다;;ㅋ

(양 많다고 뭐라지 마시라... 2인분이 아닌 3인분이라 많아 뵈는거니까;; ㅋㅋㅋ)


멸치로 국물을 내고 새우젖으로 간을 맞춘.... ^^





며칠전에 어린 고양이 한마리가 부엌근처에 출몰을 했다.
(쓰레기봉투를 부엌 바로 옆 밖에 두었는데, 배가 고팠는지 그걸 다 파 놓은거다....)


그래서 아예, 생선을 먹고나서 나온 생선 가시나, 국물을 우려내고 난 멸치가 나올때마다,
부엌 밖에 그릇을 하나 놓고 거기에 놔줬더니, 아주 싹싹 잘 먹는다...


그 이후에 그 아이 말고도 다른 고양이도 간간히 보이긴하던데...
이러다 동네 길고양이들을 모두 부르는거나 아닌지... ㅋㅋ
(뭐 그아이들이 오는거야 별 문제 없지만, 그들 모두를 걷어 먹일수 있는 능력이 없는게 문제라... ^^)




이곳은 음식물 쓰레기도 쓰레기봉투에 버려야하는데,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 중에 그 아이들(?)이 먹을수 있는건 아예 따로 빼놓다보니,
쓰레기봉투 안에는 먹을만한 것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까지 쓰레기봉투는 안전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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