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 - 대정오일장

2011. 11. 16. 22:28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오늘 이야기에 앞서,
어제 담은 김치에 싸먹은 수육을 궁금해 하실거 같아 그 이야기 먼저~ ㅋㅋㅋㅋ


돼지고기를 삶기도해보고 찌기도 해봤는데, 우리 입맛엔 찌는게 더 맞아서,
시간이 더 걸려도 돼지를 찜통에서 찌는 중~


월계수잎이 다 떨어져서 바질잎이 대신 들어감;;; ㅋㅋ



완성된 돼지 찜(?)~ㅋ



김치를 중심으로 한컷 더... ㅎㅎㅎㅎㅎ
====3=3=3=333




아침에 또치가 손구락 다친 용언니를 대신해서 설겆이를 하는 동안, 용언니는 나가서 잠깐 마당정리를 하는데,
동네 아주머니(할머니?) 한분이 오셔서 이야기 하시다 가시더니, 조금 후에 호박하나를 가지고 오셨단다.
어르신 밭에서 키우는건데 하나 먹어보라시며... ^^



왼쪽 위에는 접때 다른분한테 받은 귤도 보인다;;;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대정오일장 이야기를 해볼까? ㅋㅋㅋ


대정오일장은 뒤가 1, 6일로 끝나는 날에 모슬포항 근처에서 열리는데,
지난번 (11월1일)에 갔더니, 31일에 이미 열렸다며 휑~한... ㅡ.ㅡ
(31일까지 있는 달엔... 잉여인 31일에 쉬고 1일에 장이 열릴거 같은데, 대정은 31일에 장이 열리고 1일날 쉰단다;;; ^^)


암튼... 장이 열리는 날이라 그런지, 입구부터 다르다. 북적북적~
게다가 규모도 중문오일장에 비할바가 아니다;; 엄청 크다;;; ^^


근처에 차를 대놓고 장바구니를 가지고 쭐레쭐레~ '와~디게 크다...'하면서 가는데...
아뿔사;;;; 바지를 갈아입다가 지갑을 두고온거다;;;


용언니한테 엄청시리 쿠사리를 먹고, 용언니가 가지고 있던 4만원 한도내에서만 장을 보기로 했;;; ㅡㅡ;;;;;;;;
(내 지갑도 용언니 지갑 바로 옆에 같이 있었는데, 자기 지갑 챙기면서 이야기 해주지... 췌~)


고등어 큰거 3마리에 만원, 꽁치 6마리에 5처넌;;;
집수리차 내려와있는 이두형님과 동생분있을때 같이 백숙이나 닭죽을 한번 해 먹자고 해서 산, 닭 두마리;;; 만4처넌;;
(한마리 3천5백원으로 잘못 알아들어 작은건줄 알고 두마리 달랬는데, 알고보니 그 옆에 퇴계가 그 가격이었다고;;;
 어쩐지, 손질할때 보니, 디게 크더라니;;; ㅎㅎㅎ)


'예비농군' 남편님께서 대파 뿌리를 한번 심어보더니 쪽파도 심어보고 싶다셔서 뿌리있는 쪽파를 찾았는데,
마침 할머니 한분이 팔고계신게 있어서 덥석;;; (그건 엄청 큰거 한단에 2처넌;;; ^^)
거기에 그 할머니가 직접 산에서 따 오셨다는 버섯 한무더기 5처넌 추가... 등등


또 한동안 (열흘?) 먹을거리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하다;;;




저녁에 고등어 한마리를 구워먹었는데, 와우~ 정말 맛나다;;;;
(음식 염장은 하루에 한번 한정이므로 고등어구이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 나, 천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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