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25. 09:29ㆍ그밖의 세상/마리/수리/수지
어느날...
밭에 갔다 왔더니만, 녀석들이 택배를 받아놨다...
마리(왼쪽) : 택배 받아놨어요~
수지(오른쪽) : 제가 물건도 다~ 확인해놨어요~
보온도시락 두개를 주문한거였는데,
도시락이 든 작은 상자 두개를 큰 상자에 넣고 빈공간을 신문지 채워 보내신듯..?
녀석들이 큰 상자, 신문, 작은상자는 다 뜯어놓고...
밖에 보온도시락 두개만 덩그러니 나뒹굴고 있었;;; ㅡㅡ+++
내용물이 딱딱한 보온도시락이기 망정이지,
쟈들이 뜯기 쉬운거였으면, 녀석들이 내구성 테스트도 해줄 판;;;
ㅋㅋㅋㅋㅋ
요건 그 며칠 후~
녀석들 사료가 얼마 안 남아서 사료를 주문했던거~
상자야 그렇다 쳐도,
알미늄 (사료)겉봉지 뜯기는 만만치 않았을텐데 그걸 뜯고,
그 안에 소포장으로 되어있는거 두개를 뜯어서... 저녁도 알아서 챙겨 드신 넘들;;; ㅎㅎㅎ
누구 짓인가 배를 검사해 봤더니만...
너나할거 없이 세녀석 다~ 배가 빵빵~ ㅋ
결국 세녀석 다, 다음날 아침까지 사료는 깨작깨작~
탈 안 난게 다행~ ㅡ.ㅡ
그리고...
EBS에서 한 [세상에 나쁜개들은 없다]를 보고난 후,
얼마전부터 녀석들 자율급식을 하는 중이다.
수리와 수지의 사료 먹는 속도가 거의 진공청소기 수준인데다,
여러마리의 경우 서로 얼굴 맞대고 먹는게 서로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도 있다고 해서... ^^;;;
처음 하루이틀, (좀 귀찮기는 했지만) 구석구석에 조금씩 놔주기를 반복했더니,
이제는 그릇 세개에 사료를 꽉 채워놔도 한번에 다 먹지를 않고, 지들이 먹고싶을때마다 수시로 조금씩 먹는다.
혹시나 해서 틈날때마다 녀석들 배를 만져보는데, 특히 배가 빵빵하거나 홀쭉한 녀석들은 없고,
다행히 세 녀석이 하루에 먹는 사료의 총량도 거의 비슷, 배변의 모양이나 양도 예전과 비슷~ㅋ
아래 사진들은 녀석들이 목욕한 후 털 마르는 동안 집안에 있는 동안 찍은 사진들이다.
마당에 나가자마자 땅에 온 몸을 부비지 않으면 땅을 불도저 수준으로 파고 노는 녀석들이라,
목욕후 20분이면 전과 별 차이 없는 녀석들이지만;;; 그래도 보통 한달에 한번정도는 목욕을 한다.
녀석들...
마리(가운데)만 방석을 깔고 앉고, 수리(왼쪽)나 수지(오른쪽)는 걍 맨바닥 선호;;; ㅎㅎㅎ
"목욕도 다 했는데 간식하나만 주세요, 네?"
수리 : 저 이번엔 발버둥 안치고 목욕 잘 했죠? 그르니까 더 맛있는 걸로 항개만 주세요~
마리 : 털 다 말라가는데 나가기 전에 맛있는거 주실거죠? 그쵸??
수지 : 앙;;; 두개 주셔도 되는데...
수리/수지 : 언넝 주세욥~ 안 주시면 안 나갈거예요~~
수리(왼쪽) : 벌써 주셨을지도 몰라, 바닥 냄새 맡아 봐야지~
수지(오른쪽) : 아직 안 주셨어...엉;;; ㅜ.ㅜ
마리(오른쪽) : 거, 하나 주시지, 애들 울겠어요~
귀연 넘들...
말썽은 조금만 피고, 대신 건강하게만 지내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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