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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지만 제대로인 일식집, 제주 유수암의 [아루요]
입소문으로만 알고 있던 이곳, 오늘 제주시에 일 보러 나가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들러봤다. 12시부터인줄 알았는데, 도착해보니 11시20분... 빨라도 너~~~무 빨리 도착해버린 우리는, 문 열었을까? 안열었으면 기다려야하나, 어쩌나?? 걱정하며 문을 열었는데... 와우~ 이미 대부분의 자리가 다 차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점심시간은 11시30분부터라고 한다. 다만, 그 전에 와도 주문을 먼저 할 수 있는건 아니고, 11시 30분에 일골적으로 주문을 받고, 요리사 세(?)분이 메뉴별로 나눠서 일괄적으로 요리를 하신다. 뭐 그리 넓은 자리는 아니었지만... 11시가 좀 넘은 이 시간에 대부분의 자리가 다 찼고, 우리랑 거의 10초 차이로 늦게 도착한 6명(7명?) 한팀은 자리가 하나 모자르자, 한분은 서서라..
2012.08.09 -
8/8 - 애호박 수확, 마리의 땅파기, 바닷가 나들이
애호박을 드디어 땄다... 저짝~ 구석에 조용히 나고 있던, 세찬 바람에도 꿋꿋이 잘 버텨준 녀석... ^^ 크기는 요만하다... 살짝 비만? ㅋㅋ 그리고... 오늘 아침, 아니 새벽녁... 마리녀석이 좀 이상했다. 별로 그런일이 없었는데, 낑낑대던... ㅡ.ㅡ 나가보니, 계단옆을 이렇게 파 놓았다... 아무리 허브를 옮겨심은지 얼마 안된다 하더라고, 땅이 무르진 않았을터인데, 아마... 밤 새~ 판 듯... ㅡ.ㅡ 마리 덕분에 전기선이 어찌 들어왔고, 또 우리집 기초가 얼마나 더 묻혀있는지는 알았으니 고맙다 해야할까? ㅡ.ㅡ?? 암튼... 일단 땅을 다시 묻어놨는데, 마리녀석이 낑낑대며 또 판다... 한번 파 놓은거다보니, 딱딱한 땅에 비하면 속도가 엄청 빠르다. - 중간생략 - 이렇게 놔뒀다간 하루종..
2012.08.08 -
8/7 - 서리태, 선비콩, 태풍의 영향? + 말복엔 보쌈;;ㅋ
11호 태풍이 저~ 아래에 있는데도... 또, 다행히 태풍이 비껴나가는거 같긴한데... 어제부터 바람이 좀 세게 불기 시작하더니, 오늘도 계속 분다... 오늘 부는 바람이 제주바람치곤 약한 편이긴하지만, 바람이 좀 덜 불어야 기울어져 있는 작물들이 제자리를 잡을 텐데... 시시때때로 부는 강한 바람때문에 걱정;;; ㅡ.ㅡ 호박은 하나만 난 줄 알았는데, 어제부터 군데군데 작은 아이들이 새로 보이기 시작했다. 대부분 귀퉁이쪽이라 잘 안 뵈긴한다... 떨어지지 말고 잘 커주렴~ ^^ 계속되는 바람으로 30도쯤 다 기울어져있는... 콩들도 분발하기 시작했다~ 아래는 서리태이고~ 요건 선비콩~ 쥐눈이콩은 아직이다... ㅡ.ㅡ 수박은 하루가 다르게 한창 크더니, 요 며칠은 커가는 속도가 조금 늦어졌다. 이 아이가..
2012.08.07 -
8/6 - 목화꽃, 옥수수, 그리고 외식;;;
목화꽃이 피었다. 원래 가을쯤 핀다고 한거 같은데, 벌써 이쁜 꽃이 피었다. 며칠전부터 끈끈이주걱 비슷하게 생긴 것이 생기더니, 그 사이로 분홍꽃이 피었다. 흰꽃도 피었다~ 그리고... 어제까지도 없었는데, 밤 사이 수수에서 수수대가 쭈욱~ 올라왔다~ 옥수수에선 드디어 옥수수가 빼꼼~ 얼굴을 내밀었고~ ^^;;; 지난번 태풍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잎이 꺽이거나 타 버린 토종오이는... 근근히 열매를 하나 매달고 있는데, 이건 따 먹지말고 노각이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씨를 받아 보기로 했다. 잘 버텨주렴... 내년엔 더 잘키워 줄께~ ㅠ.ㅠ 방울 토마토도 가지가 몇개 꺽이긴 했는데, 안 꺽인 가지에선 여전히 줄줄이 토마토가 열린다~ㅋ 열무도 조금씩 잘 자라고 있고~ 무도 싹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리는 여..
2012.08.06 -
8/5 - 개구리참외 수확, 채종, 그리고 계속되는 폭염;;;
개구리 참외를 언제 따면 좋을까, 며칠을 고민 했는데... 키우는 곳이 많지 않아서인지, 인터넷 뒤져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바;;; 젤 먼저 나서 한참을 익었을거라고 믿는 그 녀석을 오늘 따 보기로 했다. 바로 요 녀석~ㅋ 과감히 땄다~ ㅋㅋㅋ 깍아보니 이렇고;;; 주변이 약간은 파랗고, 가운데 씨 부분도 덜 붉어서... 좀 더 놔뒀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면서도 혹시 모르니 채종을 하려고 씨를 따로 빼놓고, 맛을 봤다. 오~ 파는 (노란)참외보다는 당연히 덜 달지만, 그래도 참외 맛은 난다;;; 개구리 참외를 먹어보는게 처음이라, 익은건지 안 익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덜익은 맛(떫은 맛?)은 안 나는거 같고;;; ㅋ 반쪽씩 먹어치우고, 따로 빼 놓은 씨를 씻었다. 먼저 채에 받쳐서 잘 닦아 내고~ 큰 ..
2012.08.05 -
8/4 - 싹튼 무를 비롯한 텃밭 상황, 연못의 꽃들, 그리고 무한도전~!!
아침부터 날씨는 참 좋다... 아직도 앉아있으면 좀 불편하긴하지만, 어제 하루종일 누워서 쉬었더니 허리는 좀 부드러워진거 같아서... 창고 앞에 의자를 놓고, 창고에 기대 앉아서, 마리넘 잡아놓고 털도 빗겨주고 여유를 좀 부렸다~ㅋ (위 사진은 창고에서 바라본 하늘;; ^^) 무가 생각보다 빨리 싹을 틔웠다. 전부 8군데 구멍을 내고 씨를 3개씩 넣었는데, 3개가 다 싹이 올라온 곳이 대부분~ㅋ 암튼, 잘 키워봐야지~ 호박도 잘 크고있다. 근데 하필이면 경게쪽에 호박이 달려서, 갸가 계속 커감에 따라 경계 줄을 누르는거다... 그래서 과감히 줄을 끊어버렸;; ㅋㅋㅋ 애호박도 쑥쑥 발 크고있다. 담주에는 애호박도 따 먹을 수 있을듯~ 옥수수에 수수대가 지대로 나왔고, 줄기가 아래쪽에부터 군데군데 굵직굵직해..
2012.08.04 -
8/3 - 붉은팥 수확, 태풍의 결과, 허브 옮겨심기, 집주변 방역 등
어제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바람이 멈추지않고 계속 세차게 불더니, 오늘 오전까지, 아니 오후까지도 계속 불었다. 허리는 어제 물리치료 받은 후 더 뻐근거리고 시려 움직일수가 없어서... 난 오늘도 계속 하루종일 누워있었고... ㅡ.ㅡ 혼자서 아침에 밭을 살펴보러 간 용언니가 창문으로, '팥은 언제 따는거래?' 난, '웅? 벌써 딸 때가 된겨??'하며 누워서 아이패드로 검색을 해보니, 8월즈음 갈색으로 바뀌면 따는 거라고... '팥주머니가 갈색이면 따도 된다~' 'ㅇㅋ~' 용언니가 찍어 온, 따기전의 팥 모습... 물론 다 이런건 아니나, 갈색으로 바뀐 팥주머니가 꽤 되어보인다. 요건 갈색으로 바뀐 부분만 먼저 딴 거~ 팥 주머니 안의 붉은팥들... 물론, 심은거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양이나, 다 수확한 ..
2012.08.03 -
8/2 - 태풍이 지나간 후
10호 태풍 담레이가 어제 다녀갔다. 새벽 3~4시부터 바람이 정말 무섭게 불더니... 아침까지 흩뿌리는 비와함께 세차게 불었다. 오전 9시정도면 영향권을 벗어난다고 했는데, 뭐 새벽보다는 좀 약해지긴했지만 바람은 저녁 8시가 다 되어가는 이 시점까지 세차게 불고있다. 아침에 작물들 상태 살펴볼 사이도 없이,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정형외과에 또 다녀왔다. (그 시간엔 바람이 계속 불고 있어서 작물들을 어찌할 수도 없는 상황이긴했다~ ^^) 이번엔 제주시... 물리치료를 잘 한다는 곳엘 다녀왔는데, 그곳에서도 역시... 근육이완제는 안 놔준단다;;; ㅡ.ㅡ 아~ 제주 내려온지 10개월여동안, 서울을 떠난게 아쉬웠던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엔 톡톡히 느끼는 중이다;;; 수년간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직장 ..
2012.08.02 -
8/1 - 허리, 폭염, 마리의 피서법
어제 저녁;;; 의자에서 일어나다가 삐긋~한 후로 영 불편하다. 무거운거라도 들다가 그랬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ㅋㅋㅋ 잠 잘때도 힘들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간신히 세수하고 읍내에 있는 정형외과에 갔다. 병원에 가면 아픈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한참을 기다려서야 내 차례가 되었고, 허리를 삐긋한것이니 근육이완제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기로 했다. 이곳은 링거와 물리치료가 동시에 안 되고 따로따로인 시스템이라, 먼저 주사를 맞고 나중에 물리치료를 해야하는... ^^ (누워서 주사 맞으면서 휴대폰으로 찍은거~ㅋ) 근데 이상하게... 분명 의사쌤이 근육이완제를 놔준다 하셨는데, 다 맞고 나서도 허리가 그대로다... 이전 몇번의 경험으로는, 아픈게 '100'이라고 하면... 근육이완제를 맞고 나면 '30'정..
2012.08.01 -
7/31 - 무 파종, 콩 주머니, 옥수수대 등 (+ 난황유 뿌림)
혹시나 했는데, 콜라비가 3개만 발아한것이 확실해지는바, 남은 땅에 다른것을 심기로 했다. 그 중에 하나가 무... 이두형님이 동네분한테 받은 무를 심었다가 채종해서 나눠 주신건데, 그걸로~ ^^ 다행히 콜라비 3개가 여기저기 난게 아니라 쪼로로~ 거의 한쪽에 난거라, 정리하기가 쉽다. 쪼그리고 앉아서 덩어리지고 굳은 흙을 손으로 다 부수고... 정리한 다음, 지그재그로 총 8군데를 땅을 파고, 한 구멍에 3개씩을 넣었다. (아래위로 2개-가운데 1개-아래위로 2개-가운데 1개-아래위로 2개 요렇게;;) 다 심고 난뒤, 물을 충분히 주고 끝~ㅋ 이젠 텃밭 순례할 시간~ㅎㅎㅎ 콩 주머니가 확실해 지기 시작했다. 옥수수도 드디어 술이 나오기 시작했고~ㅋ 호박도 자라는 속도가 쬐금 빨라지긴 했다. 오이들은 여..
2012.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