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0. 14:07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보통은...
제주시에 약속이 생기면, 나간김에 이것저것 몰아서 한번에 처리를 하고 온다.
지난 제주시 나들이때...
볼일을 다 보고 난 뒤, 약속시간까지 30분정도 시간이 남아서
근처 해수욕장에 가서 산책을 했다.
첨 가본 그곳은... 삼양해수욕장~
어~ 근데 바람 겁나 불더만;;;
결국 10분도 안 되어서 걍 철수~ ㅋㅋㅋㅋㅋ
제주에 내려와서는...
아직은 직업이 없어서 시간이 많으니,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요즘들어 자주 먹는게 만두;;;
한끼나 두끼에 먹을 수 있는 양만큼 바로바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이곳은 돼지고기가 맛있다보니 가장 싼 뒷다리 고기를 사다가 부추만 넣고 만들어도, 꿀맛이다~ ㅎㅎㅎ
아래는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 먹은 물만두.
조금씩 만들어 먹다보니 만두피 만들기는 패쓰하고 주로 사다가 쓰는데,
용장금님이 만두피가 크다며 반으로 잘라서 시도해 본다신거까지 듣고, 딴짓하다가 돌아보니...
오~~ 반달 모양의 만두피로 저렇게 멀쩡한 모양의 만두를 만들어 놓으셨음~!!
사진엔 양이 많은거 같으나,
각각의 사이즈가 작아서, 삶아서 물만두로 먹으면 딱~ 둘이서 한끼꺼리다...
ㅋㅋㅋㅋㅋ
요것도 용장금님이 좋아하시는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이지만,
보쌈이나 두루치기 같은 요리가 아닌 뭔가 새로운 비쥬얼~ ㅎ
오향장육처럼 간장소스로 만든거 같으나,
오묘한 향은 빠졌지만, 맛은 더 좋았던... 호호호~
===3=3==3333
다음은...
강황으로 만든 발효액 담그기~
(사실, 저것이 강황인지 울금인지 모르겠;;; ㅋ)
지난번에 C&P에 갔을때 얻어온 강황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동안,
우선 잘 씻어 말렸었다.
물기가 다 말라갈 때즈음(꼬박 하루반이 걸림),
일부는 말려서 가루를 내고, 일부는 발효액을 담으리라~했었는데...
자르고 무게재고 어쩌고 하다보니...
일부를 떼어내서 말려 가루를 내려던 계획은 까맣게 잊은채;;;
전부 다 통에 넣고 설탕을 붓고 있더란;;; ㅠ.ㅠ
먼저, 흙 묻은 부분을 잘 씻어서 말리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았다.
끓는 물로 튀겨(?)놓은 유리병과 저울 등을 준비~
잘라놓은 강황의 무게를 달아 유리병에 넣고,
강황의 무게만큼의 설탕을 위에 붓고 땡~
아래 사진에서 왼쪽은 첫날, 오른쪽은 이틀 후의 모습이다.
우선은 이대로 놔두는데,
강황을 거른 후 어찌 먹을지는 천천히 생각 해 볼 예정이다~
그나저나...
일부는 말려서 가루 내놓고 음식에 조금씩 뿌려 먹으려던 우리의 계획은 멀리~멀리, 저~멀리~~ ㅡ,.ㅜ
마지막으로...
김밥으로 만든 생일 케이크~ㅋ
(전부 8줄, 한끼에 다 못 먹어서 점심과 저녁 두끼로 나눠먹었다)
사실, 지난 목요일이 내 생일이었는데,
뭐 먹고싶냐는 물음에 '김밥~'이라했더니만...
용장금님께옵서
한롤한롤 정성스럽게 만 김밥으로 저렇게 케잌을 만들어 주셨다~
"고마워용~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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