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13 14:27

 

처음 제주에 내려올때, 약 2년간의 휴가를 갖자고 하고 온거니...

많이 아쉽지만, 이제 휴가가 거의 다 끝나간다. ㅠ.ㅠ

 

 

2년이면 충분할거 같았는데, 언제 이렇게 금방 지나가 버렸는지 정말 아쉽지만,

휴가도 끝나가는 마당에 제주도 한바퀴도 안 돌면 더 아쉬울거 같아서,

제주 유람을 다녀오기로 했다.

 

 

 

그래서 시작한 제주 유람...

집이 제주다 보니 전국일주때보다는 부담이 훨씬 적었고,

아무리 겨울이라해도 제주는 기온이 그리 많이 내려가지않으니, 크게 준비할 것도 없었다. ㅋ

 

최대 100km도 안되는 근거리에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있는 느낌이랄까? ㅋㅋㅋ

 

 

 

하지만, 이번에도 마리와 함께하는 여행이다보니,

도립/사설 캠핑장엔 갈 수있는 곳이 거의 없어서 패쓰...

 

화장실이 열려있는 해수욕장 위주로 다녀오기로 하고 출발~

 

 

 

집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출발해서 가다보니, 첫 야영지는 협재 or 금능 해변이 되었다.

(물론 두군데 다 취사장 물은 여름에만 나오지만, 화장실은 겨울에도 열려있고 물도 잘 나오니까;;; ^^)

 

 

개인적으로 금능야영장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매번 그곳만 갔으니 이번엔 협재쪽에 머물기로 했다.

(협재에서 바라 본 바다모습, 금능하고 협재는 바로 붙어있어서, 각각의 바다에서 보는 풍광은 비슷하다)

 

 

 

협재야영장 안에까지는 차가 들어갈 수 없어서 주차장에서부터 짐을 가지고 날라야했지만,

적당한 자리에 텐티피를 치고보니 어찌나 아늑하던지... ㅎㅎㅎ

 

 

 

그런데...

명색이 클캠(크리스마스캠핑)인데, 이리 한적할 수가 있나;;ㅎ

 

나중에라도 몇팀 더 올 줄 알았는데,

끝내 우리만 전세 캠핑을 했다~ㅋㅋㅋ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

 

 

 

 

더 어두워지기전에 마리와 산책에 나섰다.

 

 

 

 

한바탕 탐색이 끝나자, 자기가 먼저 텐트쪽으로 가버리는... ㅋㅋㅋ

 

 

 

 

한참 돌아다닐땐 놔 뒀다가, 잠자기 전에 빗질을 해줬더니...

요렇게 뽀송뽀송한 느낌~♡

 

 

 

 

여기서 잠깐, 이건 뭘까?ㅋ 

 

 

집에서, 한번 먹을거 만큼씩 김치를 담아서 싸온거란다~ ㅎㅎㅎㅎㅎ

 

그 외에도 짜글이용으로 양념해 온 돼지고기와,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개용 봉다리, 고구마 등등...

용장금님이 챙겨온 부식은 어마어마;;; ㅋㅋㅋ

 

(참고로 모닝 뒷자리에 텐트와 테이블, 의자는 물론 난로에 (작은)아이스박스까지;;; 다 들어간다~ㅋ)

 

 

그날 저녁은 짜글이를 해 먹었고~

(짜글이는 두루치기와 비슷한, 그러나 좀 다른 음식이다;;; ^^)

 

 

그 다음날 저녁엔 김치찌개를 끓여 먹었다~ㅋ

 

 

그렇다고 매번 잘 먹은건 아니고;;;

야참으로 먹겠다고 근처에서 사 온 컵라면을 (일찍 자느라 못 먹고), 철수하는 날 아침으로 먹기도 했다~ㅋㅋㅋ

 

 

 

 

날 좋을땐 문 열어놓고, 의자에 앉아 낮잠도 자고~ㅋ

 

 

그 사이 마리도 낮잠을;;;ㅎ 

 

 

사진찍는 찰칵~소리에 깨셨;;; ㄷㄷㄷ;;; 

 

 

 

 

크리스마스날 아침이던가? 다음날 아침이던가;;;

아침을 해 먹고 다 치우고 나서 또 산책을 나섰다.

 

 

이곳엔 해변을 오가는 관광객들이 좀 있어서, 줄을 매달고 산책~

 

 

내가 잘 따라오는지 한번씩 확인도 하시고~ㅋ

 

 

마리는 해변에서 폴작폴작~ 신나게 뛰어다녔다~

 

 

아빠가 사진 찍는데 모델도 되어 주고~

 

 

요때 찍은 마리모습~

 

 

 

 

틈나면 놀러 나갔다 오고, 돌아와선 쉬거나 자는게 일~ㅋ

(참고로 저긴 내 자리;;; ㅡ.ㅡ)

 

 

 

잠자려고 하면, 마리녀석은 지가 먼저 내 침낭 위에 자리를 잡고, 골아떨어진다;;; ㅡㅡ+++

(물론, 잘때 난로는 꺼둠~ ^^) 

 

 

 

 

 

우리한테 캠핑은 '쉼'이다.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자유를 누리며 쉰다고나 할까? ㅎㅎㅎ

 

백수라 집에서도 쉬려면 쉴 수도 있지만, 집에선 항상 뭔가를 하게 되는데,

텐트 안에선 다르다.

 

 

물론, 가끔씩은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인터넷 서핑을 할 수도 있지만,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게?ㅋ) 쉬는 시간이 더 많아서,

제대로 쉴 수가 있어서 좋다... ^^;;;

 

 

 

 

  • 여시 2014.01.13 15:14 신고

    마루도 마찬가지여 지가 먼저 텐트 점령혀서 제일 폭신하고 따뜻한 곳 차지하고 있다. 첫 사진 아주 좋네!!

  • 바람처럼 2014.01.13 16:21 신고

    좋은 시절이군요, 마리도 제법 준수해지고^^
    지금도 여행중인가요?
    제주도에서도 우연히 만나기도 힘드네요 ㅎㅎㅎ

    • 또치 2014.01.13 16:33 신고

      여행은 생각보다 좀 빨리 끝났구요,
      지금은 성읍쪽에 일 도와주러 와서 며칠 머무는 중입니다~ ^^

      그리고, 우연히 만나기보단 아예 작정하고 함 봐야할까봐요~ ㅎㅎㅎ

  • 세월따라 2014.01.14 19:34 신고

    좋네요^^

  • 선희 2014.01.15 15:41 신고

    마리가 되고 싶네요. ㅋㅋ 엄마~

  • 이좋은제주 2014.01.15 22:49 신고

    저 텐트에서 하루종일 잠만 자고 시퍼라~~~
    김치찌개는 아무리 봐도 2인분이 아닌거 같고,
    마리가 화면발이 아주!!!
    김치 한끼씩 소분해서 가지고 나오심에 감탄해 마지않음!!!!
    역쉬 용장금님이심~~~

  • 유키 2014.01.17 15:48 신고

    아이고 이걸 이제야 봤네요..
    마리 동글동글 귀여워요.. !! 협재 소나무숲은 여전히 푸릇하네요... !!
    모기 출몰하기전에 다시한번 출동!! 해야할턴데;;;

    • 또치 2014.01.17 21:06 신고

      지난번 금능도 좋았지만 협재도 괘안터라고~
      더워지기전에 함 또 오셔~ ^^

  • 양현준 2014.01.29 23:20 신고

    혹시나 답해주실까 일단 덧글달아봅니다. 우선 포스팅 잘봤구요.. 2월 중순쯤 친구들이랑 야영가려는 학생입니다. 장소는 그렇다치고 날씨때문에 걱정인데요. 해수욕장 주변 야영장이 많이 추웠나요? 난로없이는 힘들정도였나요?

    • 또치 2014.01.30 07:54 신고

      2월이면 제주는 아직 겨울이지만, 육지보다는 기온이 높긴해요.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낮은 편이라...
      난로가 있다면 좋겠지만, 없다면... 든든한 침낭이 있다면 괜찮을것도 같네요.
      (아주 어린 아이가 있는게 아니라면요)

      다만, 핫팩을 붙이거나, 펫트병에 뜨끈한 물을 넣어서 잘때 품고자면 좀 낫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