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준비, 짜장면파뤼, 리모컨/서랍장구입, 낙지, 그리고 가스난로시험가동 등

2012. 11. 20. 16:57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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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서 몇가지 일을 보고 나서...

짜장면이 먹고 싶어서 마트에 들러 몇가지 해물을 사서 오는 길에, 동네친구들한테 짜장면 번개를 쳤다. 

 

춘장을 볶아서 채소와 해물들을 넣고 한번 더 볶아서 짜장을 만들고, 만두도 몇개 구었고~

 

 

메뉴가 비교적 단순한 짜장면인 관계로,

6명(부부 3팀)이었지만, 상은 하나 펴고 앉아서 먹고 이야기 하고 놀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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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 나간김에 천냥샵에 들러서 수면양말이라고 하는 것도 하나씩 사왔다.

 

실내 슬리퍼하고는 다르게, 은근히 발에 땀 나는 아이템;;;

한겨울에 더 유용할듯 싶은데, 왜이리 (오리?)털이 많이 삐져나오는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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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찌들 아셨는지, 동네분들+강동완님이 떨어질만하면 귤을 가져다 주신다.

 

다들 주시면서 '파찌니까 맘 편히 먹으라'고 하시는데,

'도대체 이게 왜 파찌일까?'할정도로 멀쩡한 귤들이 더 많은...

 

'잘 먹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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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티비 볼 시간이 거의 없었지만(=집에 머무는 시간이 거의 없었;;)

제주에 온 후로도 티비는 일주일에 한두번 켤까 말까하고, 대부분 라디오를 듣고 지낸다.

 

그런데, 그랬던 리모컨이 작동이 됐다, 안 됐다 하는거다...

우리의 용언니가 고쳐보시겠다고 뜯긴 뜯었는데, 그 이후로는 아예 작동이 안되는;;;

ㅎㅎㅎㅎㅎ

 

 

결국 통합리모컨을 살까하다가 몇가지 안되는 기능이 있다고해서,

걍 엘지서비스에서 똑같은걸로 새로 샀다.

(가격은 마트같은데서 파는 통합리모컨이 12,000원선이고 엘지꺼가 16,000원내외)

(따로 봤을땐 왼쪽것도 다 하얀걸로 보였는데, 새거랑 비교해 보니 누르팅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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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선 붙박이장도 있어서 몰랐는데,

서랍장이 하나다 보니 옷을 다 넣을 공간이 부족해서, 공간박스를 올리고 그 안에 옷들을 넣어서 지냈었다.

 

서랍장이 하나 더 잇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뿐...

 

 

제주는 도서산간지역과 더블어, 인터넷으로는 (조립식을 제외한 보통) 가구를 주문할수 없는 곳이라서...

필요한 가구가 있다면 근처의 가구점에 있는것 중에 골라서 사야하는데,

가격대비 좋은 물건들을 많은 인터넷만 쳐다보던 사람들은 선뜻 사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우연히, 중고장터에서... 서귀포에서 서랍장 중고를 판다는 글을 봤다.

사이즈를 보니, 오호~ 지금 서랍장에 올리면 딱이다.

 

다만, 사이즈가 애매해서 모닝에 들어갈지의 여부만 고민스러운 상태.

모닝 뒷자리를 접어놓고 트렁크쪽을 열어서 이리저리 재 보니, 서랍이 위로 올라가게 눕히면 수치상으론 가능할것도... ㅋ

 

 

수치상으로는 가능했지만 혹시나 가지고 내려왔는데 모닝에 안들어가는 난감한 상황이 생길까바,

스타렉스를 가지고 있는 건너동네 트레블님한테 SOS~

 

셋이서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고 가서 서랍장을 가져왔다~

트레블님 ㄳㄳ~ ^^;;;

 

 

맨 왼쪽이 원래 상태이고, 가운데와 오른쪽이 세팅 완료된 상태

 →  → 

(원래있던 공간박스도 맨 위에 올려서 잘 안꺼내는 바지와 작업복 등등을 넣어서 수건으로 덮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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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맞이 준비 막바지로...

지금은 안 쓰는, 부엌쪽에 난 출입구를 비닐로 막았다.

 

유리가 홑창이라 겨울만되면 실내외 온도 차이로 물이 줄줄~샜었는데,

밖에다 비닐을 한번 더 둘렀으니, 좀 낫겠지~ ^^;;;;

 

 

 

하는김에 눈에 걸려서...

실내에서 예전 환풍기 자리를 타일로 막으면서, 밖은 비닐로 우선 막아만 놨었는데,

거기에 남은 데크재 조각으로 완전히 막았다.

 

 

 

 

지난번에 현관쪽에도 출입구 쪽(왼쪽)에만 자석으로 여닫을수 있는 비닐을 달아뒀었는데,

그 옆문 틈새로 들어오는 바람도 장난이 아니어서...

출입문을 제외한 나머지 쪽(오른쪽)에도 전체적으로 비닐을 붙여서 막았다.

(여름에 방충망을 닫았던 그곳위에 비닐을 덮었다) 

 

 

쫄대는 방충망하다가 남은걸 썼고,

부엌쪽 출입문+현관옆 비닐값으로 총 3,400원을 지출을 했는데,

효과는 그 이상이라 만족하는 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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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저녁...

동네분이 직접 잡으셨다고 낙지를 가져다 주셨다.

(큰거 두마리, 작은거 두마리, 총 네마리다)

 

제주에도 낙지를 잡을수 있는 뻘이 있는건지?궁금해 하면서도,

일단 신선한 상태에서 손질부터 해놨다~ ㅋㅋㅋ

 

 

덕분에, 그 다음날 아침에 작은 낙지 두마리로 연포탕부터 끓여 먹었고~ㅋ

 

 

저녁에는 남은 낙지 두마리로 낙지볶음을 해 먹었다. ^^

 

 

오랫만에 (용장금님이 나 매운거 못 먹는다고 고추가루는 안 넣으셨다고는 하지만) 매콤한 낙지볶음을 먹으니 땀이 쫙~

ㅎㅎㅎ

 

 

 

 

 

***

그리고 틈틈이...

1월중순쯤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서울에 들러 설도 쇠고...하는 일정으로

전국(노숙)투어 일정을 짜는 중이다.

 

집안을 뒤져 찾아낸 2006년판 전국지도 하나 펴놓고, 하나하나 적어가면서...

(지금은 길이 새로 나고 바뀐곳도 많겠지만, 길을 찾는 목적보다는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 목적이라 예전 지도도 상관없다)

 

 

 

 

노숙할때 파세코를 가져갈까 가스난로를 가져갈까 고민중이라, 창고에서 가스난로를 꺼내봤는데,

어랏;;; 집어 넣을때는 크기가 비슷한줄 알았는데, 꺼내보니 좀 마이 크다;;;

 

훕;;; 그럼 노숙할때는 파세코 당첨;;; ㅋㅋㅋ

 

 

꺼냈으니 켜보기라도 하자~고, 깨끗이 닦아내고 시험가동중~

(뒤에 전기선은 온풍기능까지 쓸때만 필요한 거라 안 꼽아도 됨)

 

 

우리의 평소 난방기준으로,

가스소모량(비용)이 얼마나 될지, 열심히 체크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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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요즘의 마리모습 투척~ 

 

다행히, 내가 얼기설기 만들어드린 초소(?)가 맘에 드시는 듯~ ㅎㅎㅎ

 

 

바람이 많이 안 불때는 나와서 일광욕도 하시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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