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 18:40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겨울맞이 준비 이야기를 하기전에, 요즘 근황보고 부터... ^^
1. 귤
며칠전 동네분이 또 귤을 한바구니 가져다 주셔서뤼...
다시금 냉장고에 귤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잘 먹겠습니다~ ^^'
올해는 비가 많이 안 와서 그런지 무척 달다~ 호호~
(아래쪽에 살짝 뵈는 감은 오일장에서 사다놓은거~ㅋ)
2. 부침개
이번주부터는 부쩍, 날씨가 쌀쌀~
그저께는 바람도 바람이지만 날도 흐려서뤼... 집에 있는 재료 털어서 부침개를 부쳐먹었다.
한치도 썰어서 넣고, 김치도 넣고, 양파도 듬뿍 넣고~
후라이팬 두개를 동원해서 한참을 부쳐서, 우리 점심으로 먹고...
요즘 바닥공사 하느라 바쁜 호두네는 배달을 다녀오고,
그 옆에 새로 이사온 집은 읍내를 걸어서(!!) 다녀오는 길이라기에,
용언니가 호두네 배달갔다가 돌아 오는 길에 픽업해 와서 같이 먹었다~ㅋ
3. 책
부침개 부쳐먹고 외출했다가 다녀오니,
살포시 우편함에 꼽혀있던 싸부님이 보내주신 책~
'싸부님 고맙습니다~!!
한동안 재미나게 읽을수 있을 듯 하옵니다~ ^^;;;;'
* 이제부터 본론(=겨울준비)으로 들어가 보면...
작년에 '따뜻한 남쪽나라'에서의 차디찬 겨울을 경험했던지라,
이번엔 작년의 경험을 바탕삼아 미리부터 겨울나기 준비에 나섰다~ ㅋㅋㅋ
먼저, 바닥에 깔 깔개를 인터넷으로 주문~
우선은 건너방에 깔아뒀더니, 접힌자리도 아직 안 펴져서 구깃구깃하지만 뭔가 따뜻해진 느낌이... ㅎㅎㅎ
(빨아쓰기 좋으라고 면으로 된걸 고르다보니 디자인을 선택할수 있는 폭이 무척 좁았던... ^^;;;)
두번째로는...
난로를 꺼내서 기름을 채워 집 안 한쪽으로 들여 놓았고...
그제 저녁, 바람이 많이 불어서 으슬으슬하길래 시험 가동을 해봤었다.
난로를 켜 놓은지 1시간 만에, 19도에서 24도로 5도가 후딱 올라가 버리더란;;; ㅋ
그리고 오늘 오후에 또 난로를 켰다.
날씨가 쌀쌀하기 했지만, 고구마도 함 궈 먹어보고 싶어서뤼... ㅋㅋㅋ
난로에 궈 먹는 고구마 맛은 정말 뭐에 견줄 수 없는 맛이다~ ^^
그리고,
이불을 겨울용으로 바꾸면서, 침대 위에 달려있던 모기장도 걷었다.
몇개월 동안 천장에 매달려 수고한 모기장은 울코스로 잘 빨아서 널어 놓았다~ㅋ
그 외에...
현관문에 다는 (바람막이용) 비닐 출입문도 주문해 놓았고,
배송비 절약차원에서 같은 곳에서 안방 창문에 붙일 비닐도 주문해 놓았다~ㅋ
뭐, 창문 자체가 단열하고 무관한 홑유리라서,
작년에도 잠자는 안방만 유리창들에 비닐을 붙였었다.
겨울내내 그쪽 창문을 못 여는건 좀 불편하지만,
그래도 코 시려가며 자는것보다야 나으니까... ㅎㅎㅎ
그리고...
김치 담그려고 절인배추도 20키로만 주문을 해 놓았는데,
그건 담주부터 배송이란다...
등등등...
좀 전에 텃밭에 물 주러 나가서 찍은 오늘 저녁의 북쪽하늘...
(어렴풋이 대정읍성도 보인다)
요즘 점점 낮이 짧아져서 그런가,
하루가 더 짧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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