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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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 이번엔 덴빈;;; 수박/참외/잎들깨 밭 정리, 무 (추가)파종
오늘은 덴빈... 초속 30미터급의 바람이었지만, 엊그제 초속 40~50미터의 볼라벤을 겪은터라... 긴장을 늦춘것도 사실이다. 새벽녁에 바람이 불기 시작했을때만 해도 살짝 무서워지긴 했지만, 볼라벤때와 비교해 보면 쬐금 약한 수준이라며 스스로 위안을 했었다. 그렇게 두어시간 좀 불다가 괜찮아지는듯 하길래 나가서 밭을 살폈다. 수난의 개똥쑥;;; 볼라벤때도 이리 넘어져있는거 세워놓았는데, 또 넘어갔다;;; ㅡ.ㅡ 잎들깨... 해풍에 거의 다 타버려서뤼... 오늘 오후에 정리... ㅠ.ㅠ 옥수수...는 또 넘어갔다;;; 볼라벤때 수수는 거의 다 꺽이고 옥수수 일부는 뽑히기만 했길래 세워놓았는데 또 쓰러졌다... 돌담도 또 무너져 있었다. 그나마 이번엔 한군데만 무너진거... (볼라벤때는 세군데) 점점 바람..
2012.08.30 -
8/29 - 볼라벤 그 후, 방울토마토/오이/수수/콩/팥/쌈채소...밭 정리, 쪽파 파종
오늘 새벽 5시가 되기도 전부터, 새벽을 가르는 우렁찬 엔진톱 소리에 잠이 깨서... (건너집에서 이번 태풍으로 흔들리게된 큰 나무를 베는 소리였다. 내일부터 또 태풍이 온다니 오늘 처리하려 하셨던 듯;;;) 한시간쯤 일찍 하루를 시작;;; ㅡ.ㅡ 먼저 어제 넘어진 나뭇가지들을 한군데 모아서 적당히 자르기~ 굵기가 꽤 되는데도 부러졌;;; ㅡ.ㅡ 나뭇가지가 떨어지면서 덮친 콜라비, 뿌리가 꺽였다;;; ㅠ.ㅠ 그 외에 수수와 옥수수도 거의 다 꺽여버렸고... 그나마 수수는 알맹이가 다 떨어져 나간 상태;;; ㅡㅡ;;; 결국 수수는 다 정리, 옥수수 몇개만 다시 세워놓긴했는데, 살아날지는 의문... ㅠ.ㅠ 콩들과 팥들은 다 꺽이고 부러져서 회생불가;;; 서리태와 쥐눈이콩, 붉은팥, 개골팥 등의 콩들과 팥들은..
2012.08.29 -
8/21 - 오늘의 텃밭, 그리고 그 수확물
오늘도 새벽녁에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갔다. 스콜처럼;;; 완전 동남아 날씨임;;; ㅋㅋㅋ 그러더니 아침부터 푹푹 찌고... 오전에 한차례 흩뿌리는 소나기 한판 지나갔지만, 그 이후에 더 후덥지근하고;; ㅡ.ㅡ 옥수수는 잘 익고 있는 듯;;; 저 수염이 마르면 다 익은거라는데, 토종이라 좀 늦는가? 이러다간 가을에나 수확할듯;; ㅎㅎㅎ 애호박도 조심스레 잘 크고 있다. 아직까지는.. ^^;; 호박도 달린것들은 대부분 잘 자라고 있고, 떨어질 아이들은 많이 크기전에 알아서 떨어진다. 참외가 한창 익어가는 중이다. 이미 두어개는 따 먹었고, 오늘 두개를 더 땄다. 오이나 방울 토마토는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수박도 젤 큰녀석이 달려있는 줄기가 뿌리쪽부터 말라서, 할수없이 오늘 그걸 따줬다. ㅡ.ㅡ 개..
2012.08.21 -
8/18 - 오늘의 텃밭 상황
요 며칠, 욕실 세면대도 바꾸고, 데크도 하고 파고라도 하느라 상황보고가 없었던 텃밭을 둘러보려 한다. (사실 매일 둘러보긴했는데, 사진으로는 안 남겨서뤼;; ㅋㅋ) 젤 먼저 수박;;; 갯수가 더 늘어났다. 예전의 5총사들도 고만고만 조금씩 자라고 있고~ (크기가 작더라도 하나 따서 먹어봐야하나? 이러고 있단;; ㅎㅎㅎ) 특이하게 자라는 녀석, 여전히 특이한 모습을 유지한채 커가고 있다. 요건 반쪽이 다른 반쪽보다 더 빨리 자라서 이런듯??ㅋ 다음으로는 참외;;; 지난번에 하나 따서 먹어봤는데, 우리밭에서 난거라 그런지 맛이 좋더란... 호호호~ 그 외에도 많이 자랐다~ 개구리참외도 아직 자라고 익고 있는 중이다... 근데 비도 안 오는데 계속되는 더위로 잎들이 말라가서, 조만간 익은거 같은 애들을 따줘..
2012.08.18 -
8/14 - 오늘의 텃밭 상황~
주말부터 어제까지 욕실이나 데크다해서 상황보고가 뜸했기에, 추가로 필요한 나무들 더 주문해 놓았으니, 오늘은 텃밭 구경이나... ^^;;;; (현관앞에 1.2 x 3미터 데크를 하겠다고 계획했었는데, 만들고 보니 2 x 3미터짜리였다나 모라나;; ㅋㅋㅋ) 암튼... 먼저, 연못구경부터~ 부레옥잠은 지금 한창 꽃이 피고진다;;; 정말 잘 자라는 아이들~ㅋ 뒤쪽의 범부채들도 활짝~ ^^ 이건 주차장쪽 금귤(낑깡) 아래에 있는 사랑초~ 마리녀석의 끈질긴 괴로핌(밟기, 오줌누기 등등)에도 잘 버티는 녀석;;; ^^;;;; 이젠 텃밭으로 고고~ 콜라비는 땅속에서 얼마나 자라고 있는지 보이지는 않지만, 잎만 봐도 잘 자라고 있음을 짐작할수 있고, 씨로 심은 무 싹도 잘 크고 있다~ 호박도 가장자리 부분에 주렁주렁 ..
2012.08.14 -
8/9 - 익어가는 참외, 수박, 오이 등등, 그리고 하귤
어제 한참 흥분했던 마리가 밤새 잠을 못 자고, 소리가 조금만 나도 우리 방문쪽으로 와서 낑낑대기를 여러차례~ 결국 아직 열대야가 가시지 않은 밤이지만, 창문을 모두 닫고 선풍기 틀어놓고 잤다... ㅡ.ㅡ 우리가 잠자면서 내는 소리들이 밖으로 덜 나가니, 마리도 낑낑대거나 짖거나 하는 일없이 잠을 좀 잔듯~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서 마당 한바퀴~도는 시간이 좀 빨라졌다... (더워서? ㅋ) 참외는 이제 노랗게 익어간다... ^^ 수박은 조금은 더디지만 크고는 있고~ㅋ 새로 생긴 녀석들도 잘 크고 있다~ 호박들도 잘 크고 있다... 콜라비도 몰라볼 정도로 (잎이) 튼실해 지고 있고, 무 싹도 잘 자란다~ ^^ 잎이 대부분 떨어지고 꺽인 오이는... 그럼에도 끊임없이 오이를 만들고 있고~ 뿌리부터 줄기까지 ..
201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