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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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텃밭 계획
작년엔 뭐가 잘 될지 몰라서, 걍 이것저것 심어봤는데... 그 결과, 바람의 영향을 잘 받는 콩이나 팥, 옥수수, 수수 등은 이번엔 안 하기로 했고... 토마토나 오이, 가지 등 지주를 세워야 하는 것들은 한쪽에 조금씩만 해보고, 참외는 지주 아래쪽에 심어도 된다기에 한번 더 해보기로 했으며, 들깨나 참깨, 호박, 당근, 개구리 참외, 개똥쑥 등도 계속 조금씩 심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남은 대부분의 땅에는 고구마나 감자 등 뿌리작물을 심기로 했다~ 심어보니, 고구마가 젤 좋드만;;; ㅋㅋㅋ 아래 그림은 올 한해 우리집 텃밭에 뭘 심을까 고민한 결과다... 그림에서 검은 글씨는 지금 텃밭에 남아있는 작물들인데, 이 남은 작물들은 5~6월이면 다 수확을 하니까, 그 이후에는 파란글씨의 작물들을 심을 예정~ ..
2013.01.11 -
무 수확, 텃밭 정리 (1/2)
요즘들어 계속되는 눈과 바람으로, 귤 4개 중에 하나가 떨어졌다. ㅠ.ㅠ 그래도 맛은 봐야겠기에 먹어봤더니, 무척 달다. 속껍질이 좀 질기긴 했지만... ㅋㅋㅋ (귤은 눈 맞으면 질겨진다고 함) 새해 둘재날, 눈이 자주와서 땅이 말랑(?)해진 틈을 타서, 텃밭 정리를 했다. 좀 더 두고 먹으려고 했던 무도 다 수확했고~ (아직은 쪼마낳긴 하지만, 한동안은 먹을 수 있을 듯~ ^^) 작년에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심어보려고 작게 나누었던 텃밭을... 올해엔 좀 바꿔 보려고 몇개씩 합쳤다. (쪽파나 양파, 콜라비, 배추 등은 좀 더 두고 보기로 하고 한켠에 그대로 놔 두었다) 올해는... 콩이나 팥, 옥수수 종류는 바람때문에 힘들거 같아서 포기하고... 수박도 여름엔 워낙 싸니까 걍 사먹기로 하고~ㅋ 대신, 고..
2013.01.04 -
나뭇가지 태우기, 무/쪽파 수확, 텃밭상황 보고~
텃밭이 처음이라... 뭐하는지도 모르고 허둥지둥 바쁘게 지냈던 2012년이 며칠 안 남았으니... 이 시점에서... 12월 27일자, 텃밭 상황 보고 한번 해 본다. 무 중에 하나만 먼저 수확을 해 봤다. 약은 물론 안 쳤지만, 화학비료 한톨도 없이 땅 힘으로만 자란 아이 치고는 제법 튼실해 뵌다. ^^ 이거 말고도 몇개가 더 땅 위로 꽁무니를 보여준 것들이 있고, 아직 땅속에 머문채 잎만 밖으로 내놓은 녀석들도 많다. 겨울내내~ 하나씩 뽑아 먹어야지~ ㅋㅋㅋ 그리고 이건 쪽파;;; 다 뽑은건 아니고... 세 줄, 그러니까 열두뿌리정도?를 캐서 손질한 거다... 요것도 조금씩 뽑아다가 먹고 다 먹으면 또 뽑고;;; 할 예정~ ㅎㅎㅎ 이건 브로콜리~ 드뎌 안쪽 가운데에 브로콜리가 생겨서, 조금씩 자라기 시..
2012.12.28 -
천연 칼슘비료 만들기 (12/14~)
식물의 생장에 큰 도움을 준다는 칼슘비료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재료로는 달걀껍질과 현미식초만 있으면 되니까... ^^ (책과 인터넷에 의하면)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속껍질을 벗겨서 잘 말려놓은 달걀껍질에, 곡물로 만든 식초를 붓고 보름정도 기다리기만 하면된다고... ㅎ 그런데... 처음에 속껍질을 벗기면 잘 벗겨지는데, 용장금님이 그대로 걍 말려 놓으셔서뤼... 잘 말린 달걀껍질에서 하나하나 다 속껍질을 까내느라 엄청 고생했;;; ㅡㅡ;;;;; 왼쪽이 속껍질 벗기다 같이 묻어 나간 껍질들이고, 오른쪽이 골라 놓은 거~ 말려놓은 달걀껍질은 굉장히 많았는데, 속껍질 벗겨내다보니 이것만 남았다~ㅋㅋㅋ 책이나 인터넷이나... 달걀껍질의 10배에 해당하는 현미식초(곡물식초)를 넣으라고 되어있어서, 그렇게 했다..
2012.12.26 -
감나무/귤나무 심기 (12/16)
어제 오전, 제살모에 황산님이 감나무를 주신다는 글을 올리셔서... 봉고차를 가지고 있는 트레블님한테 부탁을 해서 가지러 다녀왔다~ *** 하는거없이 바쁘게 오가느라 사진찍을 엄두도 못냈는데, 고맙게도 김태희님이 틈틈히 찍어주셔서... 이 글의 사진들은 전부 김태희님이 찍은 사진임을 밝혀둡니다~ ^^ *** 감나무밭인 그땅에 건물을 지으신다며 토목공사중이라 가운데 부분에 있던 감나무들은 이미 다 베어낸 후였고, 뒤쪽의 감나무들은 살릴것들이지만 늠 촘촘해서 속아낼 예정이라시며 두어개 골라가라셔서, 적당한 넘으로 골라왔다. 가져갈 나무를 골라, 땅을 파고~ 뿌리 쪽을 묶어서 운반준비~ 그렇게 세그루(우리껀 2개이고, 하나는 트레블님이 집 구하면 가져가기로 한거~)를 뽑아왔는데, 그걸 구경하고 있는 마리~ ㅋ..
2012.12.17 -
개똥쑥 씨받기, 가지치기 후 모아둔 나뭇가지들 태우기 (12/13)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는 아니었지만, 연못옆 수반에 있던 물이 살짝 얼었다. (물 속에 알록달록 보이는 건, 밤새 떨어진 후박나무의 잎들) 햇살도 있는데다 바람이 하나도 안 불어서 그런지, 요 며칠동안 으슬하던거에 비하면 오늘은 오히려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ㅋ 오랫만에 바람이 안 부니까... 가지치기 후 담 한켠에 쌓아뒀던 (짤 마른) 나뭇가지+나뭇잎 들을 태웠다. 아래가 태우기 전~ 이건 태운 후~ 아직 이렇게 쌓아둔 곳이 두어군데 더 있지만... 그중 한켠은 오늘 깨끗해 졌다~ ㅎㅎㅎ 용언니가 나뭇가지들을 태우는 사이, 난 개똥쑥 씨를 받았다. 지난번엔 1/3정도만 받았었는데, 이번엔 남은 아이들을 모조리~ 털어서 씨를 모은거~ 그러고 나서 땅을 고르고, 울타리를 다시 쳐 두었다. 오늘 모아 놓..
201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