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세상(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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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숙일주 (11), 격포해수욕장 야영장 [2013/02/15~17]
승천보에서 철수해서, 다음 목적지인 변산반도로 가기전에 전주부터 들렀다. 전주에 사시는 김영애님이 비빔밥을 사 주시겠다며 꼭 들르라 하셔서, 한옥마을 옆의 식당에서 만나서 맛있는 비빔밥을 먹었다. 다 먹고 헤어지기 아쉬워, 근처 금산사에 들러 구경 살짝하고~ 금산사 앞 찻집에서 직접 달인 쌍화차도 한잔씩 했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점심먹느라 약간 늦어진 4시가 다 된 시간에 변산으로 고고~ 송림이 이쁘다는 모항해수욕장으로 먼저 가 봤는데, 생각보다 작은 송림에, 그나마 있는 작은 텐트를 칠만한 자리도 산책로 하고 겹쳐져 있어서... 밤 늦게 도착해서 아침일찍 철수할 목적이라면 모를까, 하루이틀 텐트 쳐 놓고 지낼곳은 안 되었다. 그래서 근처의 격포 해수욕장으로 차를 돌렸다. 격포..
2013.02.17 -
전국노숙일주 (10), 광주 승촌보 오토캠핑장 [2013/02/11~15]
서울에서 며칠 머물며 밀린 빨래도 하고 설도 쇠고나서, 설 다음날 또 길을 떠났다. 이번엔 서해쪽을 훑고 내려갈 차례~ 그러나... 아쉽게도 젤 먼저 들르려했던 태안반도의 해수욕장들이(학암포와 몽산포만 제외), 요금을 받고 운영하는 여름 성수기 외엔 '야영 금지'로 바뀌었다는데... 학암포는 강아지 출입금지이고, 몽산포는 캠핑비를 내야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워낙 많이 몰리는 곳이라... 태안반도는 아예 건너 뛰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충청도쪽를 패쓰하고, 전라도로 막바로 가야하는 상황. ㅡ.ㅡ 그래서 변산반도부터 가야하는데, 서울에서 거리가 좀 되다보니, 아무래도 늦게 도착해서 텐트자리찾고 어쩌고 하는게 부담이라, 경로상으로는 약간 거꾸로 움직여야 하지만, 예약하면 확실히 자리가 확보되는 광주(나주) 승천..
2013.02.15 -
전국노숙일주 (9), 여주 이포보 오토캠핑장 [2013/02/04~07]
양양에서 철수해서 속초가서 물회먹고 다음 캠핑장소인 여주로 내달렸다. 길가엔 눈이 많이 왔던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보였는데, 차 다니는 길은 얼음이나 눈이 없었지만, 눈 녹은 물들이 흥건한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마리가 그 위를 지날때마다 바퀴에 물 닿는 소리가 무서운지 눈이 똥그래져서 엄청 당황을 한다. 처음에 터널 들어갈때도 그랬었는데, 그건 몇번 터널을 지나고 나니 적응이 되었는지 크게 당황하지는 않는데, 물이나 얼음위를 지날때는 겁을 내는거다... 머리를 내 다리에 박거나(꿩인줄 아나?ㅋ), 아예 발 아래로 내려가서 구석에서 또아리를 틀거나... ㅡ.ㅡ 암튼... 우여곡절끝에 캠핑장에 들어가니... 아.뿔.싸... 온통 눈 밭, 어디가 캠지이고 어디가 길인지도 모를... ㅡ.ㅡ;;; 전날 눈이 많..
2013.02.07 -
전국노숙일주 (8), 양양 기사문리 해변 [2013/02/03~05]
평창에서 유키모녀와 하룻밤을 지내고난 후, 점심먹고 헤어져서... 젤 가까운 강릉 바닷가로 먼저 갔다. 눈 때문에 하루정도 해결 못 한 마리의 생리현상을 해결하게하고~ (평창에서는 땅이 눈과 얼음으로 덮혀있어서, 마리가 끙끙대기만 할 뿐 싸지는 못했었다) 강릉에서 바로 옥계로 내려가서, 옥계부터 쭈욱~ 위로 올라오면서 야영할만한 곳을 물색했다. 그러나, 화장실이 열려있는 곳도 드물고, 대부분 철조망으로 둘러쌓여있는 경우가 많아서... ㅡ.ㅡ 한군데씩 들러서 올라오다보니, 서퍼들이 많이 찾아서 종종 야영을 하기도 한다는, 기사문리 부근까지 오게되었다. 잠시 둘러보니, 다행히 화장실은 열려있고, 비교적 깨끗했으며 물도 잘 나온다... (개수대도 있었지만 물은 안 나왔다) (왼쪽에 작게 보이는 하얀건물이 화장..
2013.02.05 -
전국노숙일주 (7), 평창 계방산 오토캠핑장 [2013/02/02~03]
아침일찍 영덕에서 텐트를 접고, 유키모녀를 만나러 평창으로 고고~ 가다가 휴게소에서 우동으로 아점을 간단히 해결하고, 평창 계방산에 도착을 해 보니... 한시간전에 도착한 유키네가 먼저 텐트를 치고있었다. 오늘은 빌붙기모드 쓰는 날~ ㅋㅋㅋ = 우리 텐트는 안 치고 유키네 텐트에서 다 같이 지내기로 했다. 얼른 난로부터 가져다가 켜 놓고 침낭, 버너, 밥그릇 등 물건을 하나하나 갖다 나르기를 한참했다. 용언니왈, 텐트만 안 꺼냈지, 거의 다 꺼내느라 짐정리 다시해야한다며... ㅎㅎㅎ 그러고나서, 나하고 용언니는 번갈아서 샤워를 하고 왔다. (샤워를 하는 도중에 샤워실을 급습한 설겆이족때문에 잠깐 당황하긴했지만;;; ㅡㅡ;;;) 윤희는 캠핑장에 온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눈썰매 타기 바쁘고, 이글루를 만들겠..
2013.02.04 -
전국노숙일주 (6), 영덕 덕천해수욕장 솔밭 [2013/01/31~02/02]
울산에서의 소중한 1박을 잠 설치며 보내고... 새벽녁에 잠이 깨서 좀 쉬다가 아침밥도 안 해먹고 짐을 꾸렸었다. 짐 꾸리고나서, 포항 죽도시장을 네비에 입력하고 출발~ 지난달부터 먹고팠던 과메기를 사 먹으러... ㅋㅋㅋ 가는길에 잠깐 들어간 고속도로에, 마침 휴게소도 한군데 지나가길래, 들어가서 우동 한그릇씩을 아점으로 사 먹고~ 포항에 도착하니 딱 12시;;; 점심시간하고 맞물려서 죽도시장 앞 도로변에 설치된 공영주차장에 차 대려고 바글바글~ㅋ 한참을 기다려 간신히 주차하고 들어가서 과메기를 샀다. 둘이 먹을거랬더니, 과메기만 만원어치 사가면 충분하다 하셔서 우리껀 과메기만 사고, 과메기는 물론, 과메기와 같이 먹을수 있는 채소까지 들어있는 '세트' 하나를 더 사서 서울로 보내드렸다. 주차비 250원..
201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