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보일러 바꾸기~ㅋ

2014. 7. 16. 15:08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제주에 온 첫해에...

(뭘 모르고?ㅋ) 아껴쓰면 기름 200리터로 겨울을 날 수 있을거란 기대에 부풀어 덜컥~넣어놓고...

 

아낀다고 아꼈는데...

 

서울처럼 뜨끈하게 지낸기는 커녕,

내복에 수면양말, 슬리퍼까지 무장을 하고도 벌벌떨며 지내고도 열흘만데 똑~ 떨어져 버렸을땐;;;

 

둘이서...

보일러는 다신 켜지 말자고 이야기 했었다~ ㅋㅋㅋ

 

 

 

그래서 그후 2년동안...

온수는 가스온수기를 달아서 해결하고, 난방은 캠핑용 기름난로를 썼다.

 

 

그러던중...

집안의 열기를 빨리 뺏기지 않게 외단열을 하자고 마음을 먹고나니,

보일러도 바꾸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미쳐서...

 

올해의 집수리 목록에 추가~ㅋ

 

 

 

하긴...

보일러가 오래되어서 효율이 없기도 했을거라,

요즘 유행(?)하는 컨덴싱보일러를 질렀다~ ㅎㅎㅎ

 

 

택배비는 무료고, 도선료만 5천원 추가하면 된다고 했는데...

무려 4만원의 택배비를 달라며... 착불로 도착;;; ㅠ.ㅠ

 

뭐;;;  택배아저씨 잘못도 아니고,

무게를 보니 5천원에 올 물건은 아닌지라;;; 일단 택배비 드리고 물건 접수~

 

 

 

제주도에서 시행하는 수리비보조사업으로 사는거라,

필요한 서류를 보내달라고 주문 전에 문의하고 신신당부도 했는데도,

서류가 잘 못 오고, 다시 요청하고 받고 등등을 하느라...

 

한동안, 저 아이의 자리는 저기, 창고앞이었다. ㅡ.ㅡ

 

 

 

암튼;;;

일주일에 2~3번씩 친환경 교육을 받으러 다니는 와중에,

장마라고 하루걸러 한번씩 비가 오는 터라 쉽사리 시작도 못하고 있다가,

 

어제에서야 덥석;;; 시작을 했다.

 

 

일단 방 안에 달려있던 예전 보일러의 조절기를 떼어놓고~

 

 

새 조절기를 달았다. 

(떼고서 다시 달고 보니, 길이가 차이가 나서 아랫부분에 도배가 없는 부분이 보이니... 보완이 필요할 듯~)

 

 

 

원래의 보일러실 모습,

 

 

이것저것 정신없이 넣어놓은 모습이라, 이런 모습을 공개하기가 챙피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보일러가 작동을 멈춘지 오래인지라;;; 창고로 쓸 수 밖에 없었다고 살포시 우겨 본다. ㅋㅋㅋ

 

 

 

슬슬~ 치워지고 있는 중~

 

 

 

예전 보일러는 분배기가 보일러 안에 있어서, 저렇게 막바로 연결을 하면 되는거라 분배기가 필요없었지만...

 

새 보일러는 아니라서, 분배기도 하나 사 뒀다~

 

 

예전 보일러를 들어내고, 물청소를 한판한 후~

 

 

각 방으로 가는 라인들을 분배기에 묶고, 그 분배기를 벽에 붙였다.

(위쪽이 들어가는 라인들이고, 아래쪽이 집안을 돌고 나오는 라인들이다) 

 

 

 

바닥에 벽돌을 한층 깔고나서 새 보일러를 올려 자리를 잡았다.

 

 

들어가는 물을 연결한 후, 기름관도 연결~ 

 

 

기름관 연결 완료~ㅋ

 

 

실내 조절기와 연결된 라인도 연결~

(저렇게 그냥 놔둔건 아니고... 당연히 연결부부엔 절연테이프를 감았고, 전체적으로 선 정리도 했다~ㅋ) 

 

 

 

분배기는 15A크기의 엑셀관을 쓰는 것이라 그대로 연결을 하면 되었지만,

보일러에서 나와서 분배기로 들어가고, 집안을 다 돈 물이 분배기를 거쳐 보일러로 들어가는 관의 크기는 25A짜리라서...

(구입해야해서) 딱~ 그 전까지만 연결 완료~ㅎ

 

 

밸브를 달아 T자로 연결해 놓은 가스온수기 라인은 아직 그대로 두었다.

 

일정기간동안 가스온수기쪽을 잠그고, 보일러로만 온수를 써보고...

기름이 얼마나 떨어지는지를 봐서... 가스온수기를 없엘지, 병행해서 쓸지 결정하려고~ ^^

 

 

 

 

여기까지 하고보니, 마침 점심먹을 시간이 다 되어서...

핑계김에 나가서 짬뽕 한그릇을 먹고, 필요한 관과 연결 부속들을 사 왔다.

 

 

보일러-분배기, 분배기-보일러 연결까지 완료~ㅎㅎㅎ

 

 

분명히, 앞에서 봤을때 보일러의 왼쪽으로 나오고 왼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주문했는데,

반대쪽이 와서뤼;;; 어이없이 라인이 길어졌다.

 

겨울되기전에... 보온재를 사다가 주름관에 둘러야 할듯~

ㅡ.ㅡ

 

 

 

나간김에, 혹시 몰라서 사 온 석고붕대까지 맨 아랫단에 감았다~ ㅋ 

(보일러 위에... 연통 왼쪽이 온수로 들어가는 라인이고, 오른쪽이 보일러 안으로 들어가는 급수 라인이다)

 

 

 

 

설치완료,

공기빼기 등을 포함한 시운전도 완료~ 

(짐은 한켠에, 일부만 다시 넣었다)

 

 

 

테스트 해 보니, 작동도 잘 된다.

 

 

이리저리 테스트 한답시고,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보일러를 10여분간 틀었는데...

그 덕분에, 한동안은 발바닥이 뜨거워서 슬리퍼를 신어야 했다.ㅋ

 

 

 

그리고...

오랫만에 기름보일러가 뎁혀주는 물로 샤워를 했더니만...

뜨끈~하니 좋더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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