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7. 13:43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이 글은 작년 6월부터 시작한 현관바꾸기 프로젝트 중
제일 큰 일, 현관문만들기에 대한 이야기 이다.
현관문...
시중에 파는 제품을 사다가 써도 되겠지만,
뭔 디자인이 다~ 그리 복잡한지, 몇가지 찾다가 좌절.
그나마 얼마전부터 심플한 디자인이 나오기 시작했으나,
그런것들은 대부분 특수공법이라며 300만원이 넘는것이 많아서 포기;;; ㅠ.ㅠ
결국, 나무를 사다가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이르러,
지인(누굴까?ㅋ)을 거의 협박을 해서 현관문 만들기를 시작했다.
그래서 작년 6월에 제일 먼저 한 일은 간단한 목공기술 배우기였고,
올 2월엔 나무를 사다가 현관문 만들기에 들어갔다.
현관문 나무로 선택한 것은 레드오크.
2월의 어느날 오후,
필요한 양만큼의 나무를 싣고, 미리 예약해놓은 가시리 목공방에 다녀왔다.
목공방엔 수압/수평대패, 테이블쏘 등 큰 기계들이 있어서 큰 작업을 하기에 적당한 곳이었다.
먼저 가져온 나무들을 대패로 다듬은 후,
필요한 크기로 자른 다음, 그 나무들을 원하는 모양대로 자르거나 다듬었다.
이건 문틀로 쓸 나무들...
(허목수님 지도하에) 저렇게 필요한 깊이만큼 먼저 자른 후,
옆으로 세워서 마져 자르면
요렇게 잘려 나간다~
자르고 난 문틀용 나무들~
길이에 맞게 양쪽 끝을 45도로 경사지게 자른 후...
요렇게 서로 맞추면 되는 거~
문이 될 나무들도 자르고 다듬어서 1차 마무리~
(작업이 끝난 후 마무리 및 청소는 당연~ ^^)
다음날~
가시리목공방에서 크게 자르고 다듬는 일을 해 왔다면,
이번엔 세세한 작업을 할 차례~
우선, 문의 가로가 될 부분부터 테이블쏘로 잘라 놓았다.
그 다음,
(가로의 위치에 맞춰) 세로가 될 부분의 구멍을 팠다.
위치를 잡아서 구멍을 낼 부분을 그리고, 그린 대로 구멍을 먼저 뚫고~
루터라는 기계로 일정한 깊이만큼 깍아낸다.
루터로 이렇게 구멍도 깍아내고,
알판이 들어갈 곳에 긴 홈도 파놓았다.
그 이후는 좀 더 정교한(?) 작업, 끌질이 남았다.
(이건 끌만 있으면 가능한거라, 맛보기삼아 하나만 해 보고 나머지는 집에서 했다)
우리가 공방에서 노는 사이에, 마리는 수수와 같이 지냈고~ㅋ
조립까지 하면 우리차엔 절대 안 들어가므로... 이정도 선에서 다 싣고 집으로 고고~ ㅋ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건 마리의 집 & 밥~ㅋ)
집으로 와선 나머지 끌 작업을;;; ㅋ
저~ 위의 사진에서 구멍만 숭숭 뚫어놨던 부분이 이렇게 바뀌었다~ ㅎㅎㅎ
요런식으로 조립할 예정, 물론 진짜 조립할땐 알판도 넣고~ㅋ
깍은대로 조립이 되는걸 확인했으니, 이젠 마감을 할 차례~
나무들을 하나하나 다~ 샌더로 다듬고~
(80방으로 먼저 다듬고 320방으로 마무리)
알판 사이에 보온재를 채우고(= 알판 한쪽에 보온재를 붙이고)
나무끼리 붙는 부분마다 목공본드를 바른 후 조립, 반나절이상 클램프로 잡아 놓으면 조립은 끝~
(밤사이 클램프로 잡아 창고 안에 넣어 두었다)
며칠 뒤...
이음새 부분 등을 한번 더 다듬고~
최대한 나무색을 살릴 수 있게 반투명 오일스테인을 발랐다.
나무색을 살리려면 투명을 바르면 제일 좋겠지만,
투명오일스테인은 햇볕에 노출되었을때 금방 변할수 있다고 해서 반투명으로~ ^^
문도 두번씩 다 칠했고~
문틀도 두번씩 다 칠했다~
그 사이...
인터넷으로 (방수가 된다는) 도어락도 사 놓고~
이웃 켈리님한테 집 짓고 남았다는 문손잡이도 하나 얻어 놓고~
문틀을 가조립한 후, 문을 넣어봤다.
완성되면 대략 이런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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