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10/2 - 추석맞이 서울 나들이, 그리고 마리...

2012. 10. 2. 23:07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이번 추석맞이 서울나들이엔 배+차가 아닌 비행기로 움직였다.

 

비행기로 가니 빠르긴 하더만... ㅋㅋㅋ

 

집에서 공항까지 40분, 수속하고 기다리는게 30분~1시간, 비행기 1시간타고, 공항에서 상도동까지 1시간...

총 4시간 이내에 모든 이동이 끝나니까... 배로 움직이는거에 비하면 엄청 빠른거~ㅎ

(참고로, 차로 배타고 가면 재미도 있고 짐 걱정을 안해도 되지만, 피곤한건 사실이다~ㅋ)

 

 

 

9/28...

제주산 고등어를 비롯한 가져갈 것들을 주섬주섬 챙겨서 박스하나로 묶고~

가서 입을 옷들은 배낭 하나에 다 넣고, 양복만 따로 챙기고 마리를 호두네 맡겨두고 공항으로 출발~

 

 

 

지난번 팔라우때 뭣 모르고 맡겨보니 공항 주차장이 엄청 비싸서...

이번엔 공항 바로 옆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았다.

 

 

제주공항은 일반차기준으로 주중 12,000원가량, 주말 18,000원가량되어서

중간에 주말까지끼면 경차 할인을 받아도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보다 많이 비싼편이지만,

 

공영주차장은 주중/주말 구분없이 하루 5,000원이니, 경차할인까지 받으면 엄청 싼거~

아주 먼 곳도 아니고, 공항입구에서 길하나 건너면 되는 거리니까... 다음에도 어디갈땐 이곳에 세워둘듯~ㅋ

 

 

암튼, 주차를 하고 수속하고 들어와서 탑승을 기다리면서 한컷~

(이곳은 특이하게 비행기들이 삐딱하게 선다. ㅎㅎㅎ)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려했는데, 착륙하면서 보니 강변이 주차장;;; ㅋ

택시에서 지하철로 급변경해서 9호선을 타고 노량진으로 와서 노량진에선 마을버스로 이동~

 

 

 

상도동 도착 후 어머니 새카드 사용등록을 해드리는데,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이신다며 어무이 돋보기를 빌려쓴 우리의 용언니~ ㅋㅋㅋ

 

 

 

그날은 티비 보면서 쉬고,

다음날(9/29)은 하루종일 전 부치는 등 차례상을 준비했다.

 

 

거의 준비를 마치고 저녁을 먹는데, 호두네에서 전화가...

마리가 없어졌다고... ㅡ.ㅡ

 

호두랑 같이 산책을 시키다가 갑자기 어디론가 뛰어가서, 한참을 따라가긴 했는데 놓치셨다며... ㅠ.ㅠ

 

 

 

젤 먼저 한 것이 제주가는 비행편 알아본 거...

그러나 추석당일날엔 김포-제주 비행편이 전 항공사가 다 매진이라 갈수가 없고...

바로 다음날 1시50분꺼가 젤 가까운 시간대래서 일단 그걸로 예약을 변경했다.

(그 이후에 틈틈이 아샤나 홈피에 가서 확인해봤으나, 곧이어 그나마도 다 예약이 끝나버렸다)

 

 

 

그렇게 정신없는 추석(9/30)이 지나고...

 

 

 

그 다음날(10/1) 오전에 짐을 꾸려서, 

오랫만에 와서 여유있게 머물지못하고 급하게 내려가는 이유를 이해하시면서도 약간은 섭섭해하는 부모님을 뒤로한 채,

다시 공항으로~

 

 

노량진역에서 급행을 기다리는데, 의자 바로옆에 있는 신기한 자판기(난 그날 첨본거)에서 우유 하나씩을 빼먹었다.

 

난 딸기우유, 용언니는 카페모카우유~

 

 

 

서울 도착하던날은 먼저오는거 잡아타다보니 일반열차를 탔었는데, 급행은 정말 빨랐다.

노량진에서 김포공항까지 채 20분도 걸리지 않았으니... ㅡ.ㅡ

 

 

 

공항으로 가서 수속을 하는데, 12시30분 비행기를 타고 가겠냐고 묻는다.

(우리야 땡큐지~) 그러마~했더니만, 여기저기 전화를 한다.

 

왜 그런가 하고 시계를 보니 이미 12시 15분...

뭐 우리가 당겨 달라고 먼저 이야기한건 아니니까... ㅎㅎㅎ

 

 

덕분에 뛰어서 검색대와 게이트를 지나야 했지만, 우린 무사히 12시 30분 비행기에 올랐다~

게다가... 자리도 앞의 넓은자리(2A, 2B)였;;; ㅋ

 

호호~ 시간도 당겨지고, 좋은 자리도 주고... 뭔가 조짐이 좋다... ^^

 

 

 

그냥 자리만 넓은 비즈니스석엔 몇번 앉아봤지만, 이렇게 생긴 비즈니스석은 첨 타보는지라...

촌스럽지만, 조용히 증거샷들을 남겼다~ㅋ

 

바로 앞에 터치되는 스크린도 있고~ㅎ

 

의자와 다리 받침대를 조정하는 버튼들도 뭔가 복잡해 뵌다... ㅋ

 

 

 

 

뭐 빨리 편하게 온건 온거고...

 

짐을 찾자마자 차로 가서, 막바로 집으로 갔고...

혹시나 마리가 왔을까, 마리 이름을 부르며 들어갔는데 조용...

 

 

서둘러 냉장고에 넣은 짐들을 정리해서 넣고,

나머지 짐들은 그냥 방치한 채로 고고~

 

 

 

호두네로 먼저가서 상황설명과 헤어진 위치를 대강 전해듣고,

이미 호두네가 이틀동안 샅샅이 뒤진 후지만, 우린 우리대로 또 찾아보기로 하고,

그 일대를 뒤지기 시작했다.

 

 

골목골목 뒤지긴 하는데, 완전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는 느낌;;; ㅠ.ㅠ

용언니가 마리를 부를때 쓰는 휘파람 소리를 계속 내면서 천천히 주변을 탐색했다.

 

 

그러기를 서너시간...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일단 집으로 가서 불을 켜놓고 저녁을 대강먹고... 다시 나왔다.

 

밤에 자동차 불빛을 받으면 눈이 빛나게 보이니 혹시나 하고...

크게 한바퀴 돌고 일단 철수~

(근처를 뒤지며 돌아다닌 거리가 70키로 가까이... ㅡ.ㅡ)

 

 

 

그리고 오늘(10/2)...

아침을 서둘러 먹고 또 뒤지기 시작했다.

 

잠시 호두네에 들러서 헤어진 위치를 위성지도를 보고 정확히 파악하고,

그 주변을 다시 찾아 보기로 하고 뒤지던 중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길래, 혹시?하고 받아보니, 첫 마디가...

'혹시 마리라는 강아지 아세요?'

'네~ 우리 강아지예요, 지금 찾고 있는데 어디쯤이세요?'

 

 

알고보니, 녀석... 어찌들어갔는지 군부대까지 침입을... ㅡㅡ;;;;;

잘 잡고 있으니 와서 데려가라는... ㅜ.ㅜ

 

처음엔 당황해서 위치를 잘 못 알아듣고 꼭대기로 가려고 잠깐 헤매다가,

다시 전화를 해서 찾아 갔다.

 

 

 

차를 세워놓고 나와보니, 저 멀리서 마리가 보이는데,

마리가 우리를 봤는지 늠 빨리 뛰어서 데려오시는 분이 오히려 끌려 오시더란... ㅋㅋㅋ

 

어찌 들어왔는지 모르는데 헤매고 있더라며,

줄도 있고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 같아서 찾아보니 연락처가 있어 전화했다고...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며 마리를 데리고 왔다.

(그러곤 읍내의 빵집에 들러 빵을 잔뜩 사다가 간식으로 드시라고 전해드리고 왔다)

 

 

 

여기저기 마리를 찾아 달라고 부탁해놓은 곳에 녀석을 찾았다는 연락을 하면서, 호두네로 갔다.

 

분명 분홍줄을 달고 있었다는데, 그 줄은 이미 까맣게된지 오래고... ㅋ

온몸은 온통 삼나무 가시들 천지... ㅡ.ㅡ

 

 

물부터 먹이고 나서, 티맆이 가시제거를 해 주었고...

 

가시 제거 후, 머리까지 다시 묶고 난 뒤의 마리~

(녀석, 표정은 활달해 뵈는데, 그간 혼자 많이 무서웠는지 자꾸 사람한테 붙어서 애교를 떤다... ㅡ.ㅡ)

 

 

 

사료를 주니 많이는 아니지만 좀 먹는다...

녀석들한테 간식으로 치즈하나씩을 먹인 후,

마리와의 재회기념으로 특식을 먹자고 넷이서 마리랑 호두까지 데리고 외출~

 

 

 

처음엔 돌하르방피자집을 가려고 했는데, 거긴 자리에 앉으려면 1시간 30분을 대기하라고 해서뤼...

바로 옆의 5월의꽃에서 화덕피자를 먹었다.

 

 

5월의꽃 전경, 바로 옆에 있는 돌하르방 피자집도 보인다~ㅋ

 

 

피자가 한 종류이고, 크기만 대/소가 있다며 대 2개를 덜컥 주문~ㅎ

 

 

녀석들때문에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먹었다.

 

 

피자를 각 반판씩 먹어치운 후 좀 쉬다보니

다들 피곤이 몰려오는듯 보여... 일단 귀가~

 

 

 

집에 와서 좀 쉬다가,

마리녀석이 좀 진정된거 같길래 목욕을 시키고, 말리고...

구석구석 살피며 빗질을 해주었다.

 

녀석... 그동안 잠을 제대로 못잤는지,

빗질을 하는 중에도 계속 머리를 떨어뜨리며 존다. ㅋ

 

빗질을 다 해놨더니만,

물한번 더 먹고 나더니, 또 데크 위에 쓰러져 잔다...

 

 

조금후에 호두네가 와서 같이 저녁을 먹었고,

우리 저녁 다 먹은 다음, 녀석들도 저녁을 주고 간식까지 챙겨주니 둘이 엉켜 같이 조금 놀다가,

호두네가 돌아가고 나자마자 자기집에 들어가서 정신없이 잔다~ㅋ

 

 

 

우리나 호두네도 맘고생, 몸고생 많이 했지만,

녀석도 많이 무섭고 힘들었을 듯...

 

암튼, 다시 만나 정말 다행이다.

 

 

 

마리야~

무사히 돌아와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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