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리/수리/수지는...

2014. 12. 29. 14:23그밖의 세상/마리/수리/수지

 

10월중순부터 12월말까지 녀석들의 기록이다.

 

마리는 덩치로는 수리나 수지 보단 작지만, 그래도 문득문득 숙련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수리와 수지는 언제 꼬물이었었나 싶을 정도로 부쩍 성장했다.

 

 

그 사이 10월에 수지가 먼저 (6개월만에) 첫발정이 지나갔고,

며칠전엔 수리가 (8개월만에) 첫발정을 시작했다는 점이 특이한 일이랄까?

 

 

녀석들의 평온한(?!) 일상을 시간순으로 올려본다. ^^

 

 

 

어느 볕 좋은 날,

잔디밭에 나란히 누워 자는 수지(왼쪽)와 수리(오른쪽)

 

 

나뭇가지 하나를 물고 와서 씹고 있는 수지, 맛있는 뼈다귀라도 문 것처럼 맛있게 씹고있다;; ㅋ

 

 

 

 

 

수지가 뒷쪽에서 나무를 씹는 동안, 마리도 자리를 잡고 일광욕 중~

 

 

나무뼈(?) 씹기가 시들해진 수지는 다시 현관앞에 자리를 잡았다.

 

 

 

요건 다른날, 잠시 외출을 하려고 두 녀석을 (마당을 가로지르는) 긴 끝에 묶어 놓은 후 찍은 사진.

(왼쪽이 탈출쟁이 수리, 오른쪽이 수지)

 

 

마리 : 내, 니들이 틈만나면 사고치고 다닐때부터, 묶일줄 알았다. 쯧쯧

 

 

'훗~'

 

 

 

다른날 점심무렵, 뭔가 요구사항이 있는지, 갑자기 아는 척하며 웃는 마리~

 

 

아예 들어와 배 깔고 앉아서 본격 애교를 시작했다. (뒷편에 그 모습을 바라보는 수지의 표정이 관전 포인트?ㅋ)

 

결국 꿀과자 하나씩을 얻어 먹고나자, 자연스레 해산~ ㅋㅋㅋ

 

 

 

오후엔 해 따라서 서쪽으로 고고~ㅋ

↑ 사진 찍는 소리에 깨서 (왼쪽에 아랑곳하지않고 누워자는 녀석이 수리, 가운데가 수지, 오른쪽이 마리)

 

 

↓ 안 자는 척 앉아있다가 졸고 있는 마리 (앞에서 계속 자는 녀석이 수리, 뒤에 다시 누운 녀석이 수지, 앉아서 조는 마리~ㅋ)

 

 

마리 : 저 안 잤어요....아궁;;; 근데 왜이리 눈이 감기지;;;; ZZzzzzz~~~

ㅎㅎㅎㅎㅎ

 

 

아침엔 해 잘드는 지네집 지붕위가 선데크~ㅋ

 

 

 

 

지인분이 제주도 겨울엔 춥다며, 세 녀석 선물로 사서 보내신 옷들 입고 패션쇼 중~ㅋㅋㅋ

(빨간옷이 수리, 얼룩무늬가 수지)

 

 

마리/수리 : 이 더운날, 하란대로 옷 입었으니 맛잇는거 주세요~

 

 

왼쪽부터 수지, 수리, 마리 순~

 

 

수지(왼쪽) : 응? 맛있는거? 나두나두~~

저걸 입은때가 11월인데도 날이 더워서 헉헉대길래...  날씨가 추워지길 기다리며, 짧은 패션쇼 후 벗겨 놓았다. ^^;;;

 

 

 

요건 고구마 수확하던 때.

 

 

마리는 옆에 얌전히 앉아서 (우리가 땅 파다가) 굼벵이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중이고,

아직 굼벵이 맛을 알리가 없는 녀석들은 생고구마 하나씩을 물고 뜯고 씹는 중~ㅋ

 

 

 

저 바구니를 하나씩 앉을 수 있게 3개나 사줬는데도 굳이 한 바구니에 옹기종이 모여자는 녀석들~ ㅎㅎㅎ

(바구니는 다이소에서 하나에 3천원씩 주고 샀다)

 

 

 

해 따라 우르르~ 몰려다니며... 존다;;; ㅋㅋㅋㅋㅋ

 

 

울타리 치기 전에 비해 행동반경이 좀 줄어들긴 했지만, 나름대로 적응 중이란;;; ㅎ

 

 

과연 적응일까? 울타리를 넘어뜨리거나, 넘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걸까? ㅎㅎㅎ

 

 

가끔씩 이렇게 우르르~ 몰려오면... 꿀과자 하나씩을 줄 수 밖에;;; ㅋ

 

 

수지(왼쪽) : 맛잇는거 주실때까지 여기서 안 움직일거예요~!

마리(오른쪽 앞) : 하나만 주세요, 네?

 

 

 

다음날 오후, 석고대죄(?) 중인 수리? 응??

 

 

수리 : 마마~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ㅋㅋㅋㅋㅋ)

 

 

수리(앞) : (에잇 안되겠다, 들어가서 요구해야지;;; 킁킁~) 맛난거 좀 주세요~ 네?

수지(뒤 왼쪽) : 아싸~ 자리 생겼다~ㅋ

마리(뒤, 오른쪽) : 에구구~ 수지야, 같이 눕자~

 

 

수지(왼쪽) / 마리(오른쪽) : 우린 굿이나 보고 떡 얻어 먹자~

 

 

수리(맨 오른쪽에 살짝) : 엄마, 이젠 엄마 차례예요.

마리(가운데) : 응? 나보러 가라고?

 

 

마리(앞) : 맛있는거 하나만 주심 안 되요? 흑흑;;;

수리(뒤 왼쪽) / 수지(뒤 오른쪽) : 엄마 화이팅~

ㅎㅎㅎ

 

 

마리 : 에구구~ 내 팔자야;;; 사는거 힘들돠;;;

(창을 통해 찍은거라 얼룩얼룩~)

 

 

문턱 베고 자는 마리~ㅋ

 

 

 

 

11월말, 귤 따러 가는 길~

수지(왼쪽) / 수리(오른쪽) : 얏호~ 나들이다~~

 

 

수리(왼쪽) : 엄마, 저 바깥엔 뭐가 있어요?

마리(오른쪽)  : 그...글..쎄??

 

 

이내 잠든 세 녀석들.

조수석에서 뒤를 보고 찍은거라 시선이 저모냥이지만, 녀석들이 푹~ 잠든건 알 수 있다. ㅋㅋㅋ

 

 

 

이건 당근 수확해논거 서리하다 딱 걸린 녀석들의 증거물을 찍는 중~

(수리/수지 : 아, 완전범죄 할 수 있었는데...)

 

 

 

편한 자리 놔두고 현관 안쪽까지 들어와서 졸고 있는 녀석들~

 

 

마리만 놔두고 두 녀석만 나가서 한 바구니로~ㅋ

 

 

수리(뒤 왼쪽 얼굴) / 수지(뒤 오른쪽) : 마리엄마 화이팅~ㅋ

 

 

 

며칠간 비가 오다가 잠시 그친 날,  

비가 그치기가 무섭게 집에서 나와서 지붕위로 오른 마리(왼쪽)와 수지(오른쪽), 수지녀석은 편하게도 누웠다;;; ㅋ

(창문+방충망을 통해 찍은 사진이라 어질어질;;ㅋ)

 

 

 

 

계속해서 비가 오다가 하루 맑을 거라는 예보에 새벽부터 다같이 귤 수확하러 귤밭으로 움직였는데,

예보와 달리 비가 오던 날, 그냥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처음엔 수지만 올라갔고, 수리와 마리는 아래쪽 넓은 자리에서 자고 있었다.

 

 

수지 : 와~ 여기 진짜 재밌어요~

 

 

수리(오른쪽) : 그래? 그럼 나도~ 우와~ 여기 진짜 재밌다~ㅋ

 

 

수지(왼쪽) / 수리(오른쪽) : 여기서 자도 되죠?

 

 

이내 잠든 녀석들~ㅋ

 

 

마리(오른쪽) : 흠흠~ 여기가 그리 재밌냐?

수리/수지 : 아;;; 엄마까지 눕기엔 좁지 않을까?

(왼쪽부터 수리, 수지, 마리 순)

 

 

마리 : 나도 좀 눕자;;;

 

 

스리슬적 가운데로 끼어든 마리, 아래 넓은데 놔두고 뭔 고생인지;;; ㅎㅎㅎ

 

 

셋 다 취침 중~ (비도 오고 녀석들도 저러고 있어서, 우리차만 저속 운행중~ ㅡ.ㅡ)

 

 

어느덧 바뀐 포즈, 왼쪽부터 마리, 수지, 수리 순~인데 어찌 저런 폼들이 나오는지 귀여워 죽겠;;; ㅋㅋㅋ

 

 

 

날이 쌀쌀해져서 옷을 입힌 후, 햇살 좋던 어느날 아침 풍경~

(왼쪽이 마리, 가운데가 수지, 빨간옷이 수리... 마리의 새옷은 좀 커서 원래입던 다른 옷을 입혔다)

 

 

 

가장 최근 사진;;;

 

수리녀석(빨간옷)은 완전 뻗었고,

수지(청색옷)도 벽에 기대서 자다가 사진 찍는 소리에 살짝 깬 후, 마리(얼룩무늬옷) 엉덩이에 얼굴을 묻고 다시 잠이 들었다.

 

 

덧) 녀석들의 옷을 빨았다가 다시 입힐때 보니, 수지옷이 몸에 딱 붙게 입는거라 살짝 낑겨서 불편한거 같길래,

     수지가 입던 얼룩무늬옷을 마리한테 입히고, 패션쇼때 마리가 입었던 청+골덴 옷을 수지한테 입혔다.

 

 

 

 

 

 

녀석들 보면 볼수록 귀엽고 이쁘고, 고맙고;;;

이 글을 쓰려고 사진들을 정리하는 도중에도 그때그때의 모습들이 떠올라 슬며시 미소짓고 있는 나를 보면... 흐흐~

 

 

"정말 니들은 복덩이야, 우리한테 와줘서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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