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9. 09:32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지난 일요일, 모처럼만에 소풍을 다녀왔다~
평일에 다녀도 되는 백수들이지만, 하필이면 일요일에 소풍이 가고파 진거~ ㅋㅋㅋ
집에서 전화로 닭을 주문해 놓고, 찾아서 화순해변으로 고고~
물론, 도착해서 그늘막을 치자마자 닭부터 먹기 시작했고~ㅎㅎㅎ
그걸 얌전히 (침 흘리며)기다리는 마리~ㅋ
기다린 보람이 있으시게, 우리가 잘 발라드린 속살만 드셨다;;;ㅋㅋㅋ
다 드시곤 바깥 구경 삼매경 중~ㅋ
우리도 같이;; ㅋ
아무래도 닭날개 몇개로는 배가 안 차서, 근처에서 김밥도 사다먹었고;; ㅎ
집에서 싸간 수박도 후식으로 먹었다~
(뚜껑쪽에 있는 건... 마리 몫~ 마리는 한라봉&수박 귀신이다;;; ^^)
우리의 용언니는...
몇시간의 소풍인데도 며칠인마냥;;; 저 작은 통에 수박이며 음료수며 물이며, 많이도 싸 왔다;;; ㅎㅎㅎ
먹을거 다 먹고 다같이 휴식 중, 아니 취침 중;; ㅋㅋㅋㅋㅋ
(마리녀석은 꼭 머리나 궁디를 우리한테 기대고 잔다;;;ㅎㅎㅎ)
오랫만에 나간지라...
이렇게 한참을 쉬다가 집으로~ ^^
그리고 그 다음날...
마리의 변신을 위해, 아침부터 제주시로 출발~ㅋ
목적지는 지난번에 동물등록을 한 그 곳~
아직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마리가 늠 더워해서뤼;;;
(얼마전에 깍아주긴했지만 쌩초보인지라... 눈주위와 입주위 등은 녀석 다칠까바 벌벌 떠느라 제대로 못 깍아서;;; ㅜ.ㅜ)
작년에 마리가 얼마나 더워했는지를 알기에,
큰 맘먹고 마리를 동물병원에 딸린 미용실에 맡겼다.
지금처럼 귀하고 꼬리털은 남길까 하다가, 이번 한번은 전체를 다 깍는 걸로~ ㅡㅡ^
그리고 한 시간반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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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ㅋ
녀석... 늠름하니, 골격도 이뿌네;;ㅋ
머리모양(두상)도 이쁘고, 귀 모양도 귀엽고;;; 눈도 이렇게까지 이뿐줄 몰랐는데;;; 호호~
그래도 늠 헐벗은 느낌이 들어서... 일단 며칠만 옷을 입히기로;; ㅋㅋㅋ
녀석 아직은 맨살(?)이 적응이 안 되었는지,
살짝 부는 바람에도 괜시리 머리를 부르르 터는 등;;; 살짝 불안해 뵈길래;;;
오후내내~ 안아주고 토닥거리다가, 저녁엔 데리고 잤다~ ^^
마지막으로...
우리집에 온 새식구, 제주시 오일장에서 데려온 아이들이다.
서울에서부터 금붕어가 세마리 있었는데...
이사오기전까지 3년 넘게 잘 살던 녀석들을 차에 살살 싣고 와서 집안에 뒀다가,
연못 만들고 나서 옮겨 주었더니만;;; 적응 못하고 며칠만에 세녀석 다 운명을 달리했던... ㅡ.ㅡ
아픈 기억에 한동안 빈 어항으로 놔뒀는데...
1년만에 어항에 물도 채우고 연못에 있던 부레옥잠도 두개 뜯어다가 넣고~
제주시에서 여기까지 옮겨오느라 놀랬을 녀석들을 살짝 풀어 넣었다.
이 녀석들은 그냥 어항에서 살라고 하고,
연못엔 미꾸라지들만 살라고 해야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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