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6. 22:04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다니며 놀기
아침에 일어나보니, 봉선화 꽃 하나가 피었다.
어제 핀 코스모스하고 같은 꽃밭;;; ^^
마리집 옆 꽃밭엔 봉선화꽃은 아직이고 그 앞의 한련화가 잘 자라고 있고~ㅋ
어제 오후에 이두형님이 가져다 주신 씨앗들도 잘 챙겨 놓았고~ ^^
오늘 제주시는 아침부터 비가 온다는데,
이곳은 가끔씩 흐리기도 했지만, 바람만 불 뿐 날씨가 여전히 좋다;;;
점심먹고 느즈막히, 바닷가라도 다녀오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뭐 멀리갈꺼 있나?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모슬포 옆의 하모 해수욕장에 갔다.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모슬포 시내쪽으로 막 들어서는데, 어디서 많이 본 자전거와 강아지가;;; ㅎㅎㅎ
달걀하고 콩 사러 호두하고 장에 잠시 가는 길이시라고... (오늘 대정오일장날~)
용언니왈, '텐트 쳐 놓을테니, 장에 들렀다가 놀러 오세요~'
우리가 먼저 하모해수욕장에 도착...
(해는 있는데, 한쪽으로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
한동안 해군(해병?)들이 뭔 훈련을 했던 곳이라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다행히 훈련이 끝났는지 오늘은 한가하다.
몰아치는 바람에도 굴하지않고 그늘막텐트 치기에 성공;;;하였으나, 이미 텐트 안은 모래천지;;; ㅋㅋㅋ
(간신히 텐트 치고 돌 줏어다가 팩 위에 올리고, 그걸로 모자라서 텐트 안 네 귀퉁이에도 돌을 넣어놓고;; ㅎ)
마침 장에 갔다 온 호두네도 도착~
좀 앉아있다가 피곤한지 이내 잠이 든(or 잠자는 척하는?) 호두~
장에서 튀김하고 도넛을 사오셔서 텐트에 앉아서 그거 먹고 놀다가, 또 밖에서 놀다가~
머 안이나 밖이나 모래바람이 심해서 고생 좀 했다;;; (모래가 눈 코입에 다~ 들어가서... ㅎㅎㅎ)
아이들과 함께 달리기~는 용언니 취미~ㅋ
알고보면 마리랑 호두가 용언니하고 놀아주는 거? ㅋㅋㅋ
그 와중에 호두는 애교부리느라 바쁘고~ ^^
두시간 가량의 짧은 바닷가 소풍이었지만,
바람이 늠 심해서, 다녀와서 모래 씻어내는데 고생은 좀 했지만...
언제든 맘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바다가 있어서 참 좋다~
흐흐흐~
====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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