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만의 폭설, 한파?

2016. 2. 15. 15:52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1월말,

수확 마무리 해주러 간 귤밭에서 귤을 따고 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

 

 

 

바로 이틀 뒤,

 

눈이 며칠간 계속 내려서 쌓여있기도 했고,

좀처럼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제주에서, 기온이 영하 4~5도까지 내려갔다. ^^

 

 

며칠간 계속 눈이 내린데다가 기온까지 낮아서... 

길은 온통 빙판이라, 다니는 차도 거의 없었고,

공항을 비롯해서 며칠간은 움직이지 못했던 사람들도 꽤 되었다.

 

 

 

 

아래는 눈이 오기 시작한 날 오후,

잠시 소강중일때 나가서 찍은 사진인데, 텃밭이 온통 하얗다~ 

(아래쪽에 살짝, 나갈가 말까 고민중인 수지가 보인다~ㅋ) 

 

 

어딜 봐도 온통 하얀 눈 뿐~ㅋ

(숨은 마리 찾기~ㅎ)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눈이 쌓인건 처음 봤을 수리와 수지...

처음엔 주춤거리더니만 이내 신이 나서 뛰어 다닌다~ㅋㅋㅋ

 

뛰어 다니다가 눈도 먹고, 어울려 씨름도 한판 하고...

녀석들이 제일 신났다~ㅎㅎㅎ 

 

 

 

이런날은 고구마 궈 먹고 떡 궈 먹으면서 집 안에서 쉬는게 최고~ㅋ

 

 

녀석들도 현관으로 피난~ㅎㅎㅎ

(녀석들의 생리현상 해소차, 두어시간에 한번씩은 같이 나가서 잠깐씩 놀았다~) 

 

 

 

이날은 이렇게 오다가 눈이 그친게 아니라 계속 내렸고...

이틀을 더 내린 후 그쳤다.

 

 

 

그 즈음... 제주시에 나갔어야 했는데 눈 때문에 못 나가서...

눈이 그치고 난 다음날 조심조심 길을 나섰다.

 

 

제주의 풍경치곤 많이 낯설다~ㅋ

 

 

 

심지어... 따뜻한 남쪽나라인 제주에서 제설차까지 목격;;; ㅋㅋㅋㅋㅋ

 

 

 

 

물론 폭설과 한파는 미리 예보된 일이었지만,

 

그런 일이 제주에선 흔히 있는 일이 아니기에...

늘 그랬듯이 금방 녹겠지~하며 대비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아서

크고 작은 소동들이 있었던거 같다.

 

 

우리도 예외는 아닌지라... (← 대비를 못한 사람들중 하나~ㅋ)

장 봐놓은지 좀 되어서 식재료는 별로 안 남았었다.

 

그래도... 다행히 쌀 사놓은지는 얼마 안되어서 밥은 먹을 수 있었기에 다행이라면 다행?

= 굶을 뻔 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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