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4. 20:17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어느 더운 8월초의 여름날,
작정하고 짐을 꾸려 온가족이 집을 나섰다.
녀석들은 뒷칸에 안전벨트에 묶여서 가고, (벨트 꼽는데가 2개밖에 없어서) 마리는 앞에 잡혀서(?) 이동~ㅋㅋㅋ
(한쪽은 녀석들 어깨끈에 걸고, 다른 한쪽은 안전벨트 꼽는데 꼽으면 되는 강아지용 안전벨트가 있어서 3개 구매~)
무작정 해안도로를 달려 도착한 우리만의(?) 바닷가~ㅎㅎㅎ
자리를 잡고, 고래상어 튜브에 바람을 넣어 용언니부터 출정~ㅋ
"이거 자꾸 뒤집혀, 안 놀아~"
"그럼 내가 타야지~ 잘만 되는구먼~ㅋ"
"그래? 그럼 다시한번 도전~"
훌러덩~
한번 더 도전~
영차~
에구구구;;;;
"난 그냥 수영하면서 놀래~"
"그럼 고래상어는 또 내가~ ㅋㅋㅋ"
"좋구먼~"
그 사이 녀석들은 텐트에...
수지(오른쪽) : 저도 바다에 들어 갈래요~
마리(왼쪽) : 집 나서면 고생이다~
수리(가운데) : 맞아요 엄마~ 그늘이 최고~ 헤헤헤~
바다수영 후
수리(왼쪽) : 전 그냥 텐트 안에서 쉰댔쟈나요, 왜 데려가셨어욧?
수지(오른쪽) : 신은 나는데 좀 힘들어요;;;
수리(왼쪽) : 아구구구~ 좀 쉬어야겟어요~
수지(가운데) : 아잉;;; 귀에 물 들어간거 같아;;; (탈탈탈~)
마리(오른쪽) : 그러게 가만히 있지 물엔 왜 들어가서~ 쯧쯧~
그쵸?
물빛 예술~ (등장인물 : 동네분(까만모자) + 용언니(하얀모자))
녀석들은 텐트 안에서 휴식
"이제 집에 가요오오오~~"
그래, 가자~ ㅋ
이렇게 뜨거웠던 여름날의 물놀이는 두어시간만에 막을 내렸으나,
우리 둘 다, 뭣모르고 무방비로 노출된 양쪽 팔둑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화끈거리고 물집도 잡히고 난리난리;;; ㅠ.ㅠ
담에 물놀이 갈땐 꼭 긴팔을 입어야겠;;; ㅡ,.ㅜ
그 이후, 녀석들은 집에서 이렇게 지냈다.
현관 타일이 시원한지,
하루종일... 타일에 누웟다가, 나무위에 누웠다가, 또 타일에 누웠다가의 연속~ㅋ
노숙견이 따로없;;; ㅎㅎㅎㅎㅎ
그 사이,
4년가까이 우리의 쇼파가 되어주었던 암체어 한쪽이 갑자기 부러지는 바람에,
급하게 하나 더 주문~
양옆의 'ㄷ'자 모양 나무가 하나 부러졌을 뿐인데,
일부만은 안 팔아서 하나를 통으로 주문해야했단;;; ㅡ.ㅡ
왼쪽의 새로 도착한 의자와 오른쪽의 예전의자 비교샷,
예전의자(오른쪽)가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어서 그런지 때깔이 더 곱다~ㅋ
그리고...
늠 더워서 에어컨 틀던 날은 요렇게 안에 들어와서 지내기도~ㅋ
바닥에 뭔가를 깔아주면
(다른데가 아무리 넓어도) 거기에만 옹기종기 모여있는건 녀석들의 특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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