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9. 17:48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4월 15일, 묵혀뒀던 비파 씨앗을 심었다.
자리는 주차장 문 앞, 가운데 부분에 (혹시 싹이 안 나올까봐?ㅋ) 5개를 심어뒀다.
오른쪽 위 동그라미 안의 나무는 앵두나무이고,
왼쪽 아래 동그라미가 비파씨앗을 심은 부분이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청수리에서 비파를 얻어 먹고 나온 씨앗을 보관해 뒀던 것인데,
좀 지난 씨앗이라 싹이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기다려 보기로~ ㅋㅋㅋ
씨앗상자를 연 김에 토종도라지 씨앗도 자리를 마련해서 심었다.
도라지 씨앗도 2년정도 묵은 씨앗이라... 얼마나 싹이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역시나 일단, 기다려 보기로~ ㅎㅎㅎ
녀석들이 워낙 활발해서인가? 잔디를 깐지 2년만에 맨땅이 드러나서...
4월 17일, 낙천리 귤밭에 비료를 뿌리고 나서 집으로 오다가, 고산에 들러 잔디를 사왔다.
현금 가진게 6만원 뿐이라...
우선 반쪽만 먼저 깔기로 하고 120장만 샀다. (30x30cm 한장에 500원)
트럭이 실려있을땐 몇장 안되는거 같더니만, 내려놓으니 이것도 꽤 된다.
잔디 깔고 물 듬뿍주고나서 바닥하고 잘 붙으라고 밟아주는 중~
(잔디 깔 자리를 잡아서 올려놓는건 내 몫, 물 주면서 밟는건 용언니 몫~)
잔디를 다시 깔기 전
우선 왼쪽부터 깔기로 하고 시작했으나, 쬐금 남아서 오른쪽도 깔다보니...
결국... 걍 하는김에 다 하기로 하고, 돈 찾아서 고산에 한번 더 다녀왔단;;; ㅋㅋㅋ
다 깔고 나서~
대문쪽에서 한번 더~
잔디를 한번에 안 사오고 두번에 나눠 사 오다 보니... (1시간 가량 차이가 나는것 뿐이지만)
하필 그 사이에 대량 구매자가 있었는지, 처음 사온 잔디의 흙은 우리집 흙하고 거의 비슷한 것인데, 두번쨰 사온 건 황토 흙이라서...
바닥쪽에 황토물이 잔뜩~ 보인다. ㅡ.ㅡ
그리고 원래는 저리 다닥다닥 붙이지 않아도 그 위에 모래를 듬뿍 올려주면 1년안에 다 퍼지지만,
우리집 녀석들이 그 사이에 잔디밭을 그냥 놔둘 넘들이 아니라서... 걍 다닥다닥 붙여서 깔았다. ^^;;;
녀석들이 또 파헤쳐서 맨땅 만들면 어쩌냐고?
그렇담 뭐, 걍 또 깔아줘야지~ ㅎㅎㅎ
총 180장, 9만원어치. ㅡ,.ㅜ
그리고 며칠 뒤인 4월 23일...
서귀포 산림조합에서 하는 나무시장에 들렀다.
원래는 2월에 문 연다는데 두달만에 간 거니, 거의 파장분위기...
그래도 사려고 했던 철쭉은 몇개 남아서 사올 수 있었다.
그 외에 눈에 띈 황칠나무도 하나 사 오고,
텃밭 담쪽에 비어있는 자리에 심을 사철나무도 몇그루 사왔다.
총 11만원 - 황칠나무 4만원, 철쭉(20개) 5만원, 사철나무(5개) 2만원.
6~7년정도 된거라는 황칠나무는 대문 옆 연못을 메꾼 자리에 자리를 잡아줬고,
그 뒤로 돌담 아래에 쪼로로~ 철쭉도 심었다~ ^^
(철쭉은 아직 어려서 잘 안 뵈지만, 자세히 보면 벽 아래쪽에 보인다~ㅋ)
또... 텃밭의 북쪽, 홍가시를 심었던 사이사이에 철쭉을 심었고,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남쪽 돌담, 복숭아나무 뒤쪽으로도 철쭉을 심었다.
작년에 심은 레몬 두개 중에,
남쪽 돌담 근처에 심은 하나는 잘 자라는데, 텃밭 가운데에 있는 하나가 계속 시들했는데,
그게 바람 탓인가 싶어서, 시들하던 레몬나무를 황칠나무 근처에 담쪽에 옮겨 심었고...
그 레몬이 있던 (텃밭 가운데) 자리에 감나무 한그루를 심었다.
그래서 완성된 텃밭(미니과수원?ㅋ) 현황~
위 그림에서 왼쪽 아래에 홍가시+철쭉/라일락 아래쪽은 집하고 텃밭의 사이로,
정화조가 묻혀있는 곳이라 시멘트가 발라져 있다.
그런데 이쪽 돌담이 늠 낮아서,
녀석들이 (우리가 울타리를 열어줬을때) 틈만 나면 월담을 시도해서...ㅋ
뭔가 대책이 필요했던 곳~
4월 26일...
공사하고 남은 짜투리 나무들로 틀을 만들고 흙을 부어서 작은 대나무 밭을 만들었다.
(이게 뭔가~ 궁금해서 쳐다보고 있는 넘이 수지~ㅋ)
바닥에 경사도 있고 울퉁불퉁하기도해서 (반듯하게 만들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언뜻보면 비뚤비뚤한거 같지만,
나름대로 수평계까지 동원해서 만든 테두리라는;;; ㅋㅋㅋ
나무틀 안 쪽에는 부직포를 깔고, 흙을 부었다.
텃밭에서 흙을 퍼다가 옮긴 후,
난산리 귤밭에 군데군데 퍼져있어 골치였던 대나무 순 몇개를 파다가 심었다.
아직 자리를 덜 잡았지만,
대나무는 워낙 잘 퍼지니까 자리만 잘 잡으면 충분히 울타리 역할을 하리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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