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5. 15:58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10/6
가을분위기를 내 보려고(?) 오일장에서 작은 화분 3개를 사다가 꽃밭에 심었다. ^^;;;
꽃을 심으면서 돌아본 텃밭엔...
9월에 심은 쪽파는 제법 많이 올라오는 중이고~
무는 발아율이 거의 100% ㅋㅋㅋ
이로부터 2주정도 지난 10/19...
쪽파는 더 무성해 졌고~
무도 많이 자랐다~
7월에 씨를 뿌렸던 당근은 커지는게 보인다.
↑ ↓ 당근과 당근밭
호박고구마도 잎들이 무성하고 (땅 속에 고구마가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ㅋ)
밤고구마도 잎이 빼곡하다~ㅎ
고구마들은 11월중순쯤 수확 예정이다.
주아를 심었던 마늘밭에는 쪼로로~ 싹이 올라오고 있고~
호박은 잎이 죽어가서, 다 따다가 후숙시키는 중이다. ^^
그리고...
올해에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감식초~
난산리 귤밭에 있는 감나무에서 따온 감들을 보름정도 창고에 두었더니 거의 다 홍시가 되어서...
그걸로 감식초 만들기에 도전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만드는 법이 제각각~
그중에... 반시로 유명한 청도군청에서 기사로 내 보낸 것을 기준으로 삼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곳에 있는 자료에 의하면 감식초 만들때 크게 신경써야 할 것이...
홍시로 만들 것과, 음지가 아닌 양지에 두라는 것,
알콜발효(공기가 통하지 않게 열흘이상)와 초산발효(공기가 잘 통하게 한달이상) 두가지로 나눈다는 것 등이다.
감들이 한꺼번에 다 홍시가 된 것이 아니어서, 시간 순으로 두개로 나눠서 담고,
알콜발효가 잘 일어나도록 뚜껑을 꼭 닫아 두었다.
왼쪽이 먼저 담은 것이고, 오른쪽이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것~
처음에 만든 것을 14일만에 거르는 중
면보를 안으로 안 떨어지게 뚜껑 위에 잘 받혀놓고
부었다.
면보가 두겹이라 생각보다 빨리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걸러지는 중~
행여 거르는 도중에 면보가 안으로 떨어질까바, 비닐로 묶고 그걸 또 젓가락으로 저리 꽉 붙들었;;; ㅎㅎㅎ
거르는 시간이 길어지자...
큰 의미는 없겠지만, 호기심에 한번;;; ㅋㅋㅋ
다 거른 액(왼쪽), 초산발효가 잘 일어나게 하루에 두어번씩 흔들어 주며 한달이상 놔둘 생각이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은 두번째로 만든거, 이것도 만든지 14일정도 후엔 똑같이 거를 예정)
뭐;;;
도시에 살땐 전혀 안 해봤던 것들인지라...
만들어 지는 과정도 재밌고, 다 새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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