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야기, 그리고 태풍 나크리

2014. 8. 2. 20:29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7월의 일기, 아니 월기;;; ㅋㅋㅋ)

 

 

제일 먼저...

대문 앞 한켠에 마구잡이로 부어두었던 송이자갈;;;

 

그걸 뚫고 잡풀들이 나와서, 큰 맘 먹고 다시 깔기로 했다.

 

 

↑ 이랬던 곳의 송이자갈들을 다 들어내고~

↓ 요렇게 잡초방지부직포를 깔았다~

 

 

 

들어낸 송이자갈들을 하나하나 분리해서 부직포 위에 다시 뿌려주면 끝~

 (...이라고 별거 아닌거 처럼 쓰고, 그래도 꼬박 하루가 걸리는 힘든일이라 읽는다;;ㅋ)

 

 

 

 

골라내서 다시 뿌린 송이~ (그 사이 나뭇잎은 좀 떨어졌;;;ㅋ)

 

사진에서 오른쪽 아래에 살짝 보이는 바위는 수돗가인데,

집수리(외벽단열)가 끝나는 대로, 쓰기 편하게 다시 만들 예정이다.

 

 

 

 

그리고...

4천원인가 주고 사서, 3년 넘게 잘 신었던 슬리퍼...

 

바닥이 닳아서 물이 조금만 닿아도 미끄럽기에, 새로 샀다.

 

 

마침, 개당 3,500원에 무료배송 행사를 해서뤼... 용언니꺼까지 같이 충동구매를? ㅋㅋㅋ

 

요건 내꺼고, 용언니꺼는 까만색에 남색이 섞인 거다. ^^;;;

 

 

 

 

 

장마가 끝난 뒤,

연못 옆 허브&꽃밭은 하루가 다르게 무성해 졌고~

 

 

해바라기도 하나씩 피고 있는 중이다.

 

 

 

새 중에 울음소리가 꼭 비명소리 같은 녀석이 있는데, 우는 현장을 (사진으로)  잡았다~ㅎ

 

쪼마난 녀석이 뭔 (비명)소리가 그리 우렁찬지... ㅡ.ㅡ

 

 

 

안 그래도 번식력이 좋은 민트들은 앞다퉈 꽃을 피우고 있고~

 

 

 

 

 

무화과가 제법 많이 달렸다~ ^^

 

 

 

 

 

방울토마토는 아침마다 열개씩 따 먹어도 될 정도로 잘 익어가고 있다.

(물론, 수리/수지 녀석들이 수시로 들어가서 따 먹는데도 우리 먹을게 남는다~ ㅎㅎㅎ)

 

 

 

 

 

그리고...

마포로 이사가면서 샀던가? 7~8년은 되었을 우리집 TV가...

어느 주말... 무한도전이 막 끝났을 무렵, 화면이 꺼지더니 소리만 나오는 거다.

(42인치 PDP TV)

 

 

주말이라 인터넷으로 수리예약을 했는데,

바로 다음날(일요일~!!)에 근처에 올일이 있으셨다며, 기사님이 다녀가셨다.

 

 

문제는 영상보드가 나가서라는데,

다른 PDP는 12~3만원선인데, 하필 이 모델은 17만원이 좀 넘는단다;;;

 

 

어쩔까 고민하다가,

이미 7년넘게 쓴것을 그만큼의 수리비를 들여 고치느니, 걍 티비없이 살자~는 결론에 도달;;;

TV를 없에기로 했다.

 

 

 

그 전에;;;

혹시 몰라서 (호기심충족 차원에서) 뜯어봤는데...

 

(먼지도 거의 없고... 누가 썼는지 정말 깨끗하게 썼다~ㅋ) 

 

 

다른건 잘 모르겠고;;;

휴즈가 보드에 두개씩 보이길래 꺼내서 봤더니...

 

 

휴즈하나가 나갔다.

 

 

 

뭐 휴즈가 그냥 저절로 나갔을리는 없지만,

혹시모르니까, 휴즈를 구해다가 바꿔보기로 했는데,

 

일반(유리)휴즈가 아닌 세라믹휴즈라서 이 근처에서는 구할 수가 없어서

육지에 계신 페친중 한분이 구해서 보내주셨다.

 

"고맙습니다~ ^^"

 

 

 

그걸 껴봤더니, 역시나...

휴즈만의 문제는 아니었던 듯;;;

또 안 되는 거... ㅠ.ㅠ

 

 

 

깨끗하게 포기하고, TV없에기를 단행~ ㅋㅋㅋ

 

TV를 없엔김에, 집안의 가구배치도 싹~ㅎ

(↑ 여기저기로 짐을 옮기는 중)

 

 

결국 건너방에는 옷장들과 서랍장들을 몰아서 다 넣었고,

잠자는 방 한쪽면엔 책장으로 가득~ ㅎㅎㅎ

 

 

덕분에 3년묵은 찌든때도 닦고, 구석구석 청소 잘~했다~ ^^

 

 

 

 

어느날 저녁...

냉장고 털어서 해 먹은 월남쌈;;;ㅋ

 

 

 

 

그리고...

어제, 태풍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우중충 하더니만,

불안하게시리 오후에 갑자기 파란하늘을 잠시 보여 준다;;; ㄷㄷㄷ;;;

 

 

 

 

 

 

결국;;;

어제밤부터 엄청시리 바람이 불어대더니, 아침에 나무하나가 부러졌다.

(방안에서 찍었더니,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줄... 빨래줄이 같이 나왔;;; ㅡ.ㅡ) 

 

 

잘린 부분

 

 

잘라서 떨어진 잔해 중 하나는 옆 밭쪽으로 떨어져서 돌담 위에 걸쳐 있다.

(잔해 중 남은 하나는 내 꽃밭위로 떨어져서... 한쪽으로 치워 논 상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어제밤~오늘 아침은 태풍이 저~멀리서 올라오고 있던 중이었는데 바람이 엄청났고...

근처를 지나는 오후엔 오히려 바람이 (어제밤보다는) 덜 했다.

 

 

 

 

암튼...

지금 현재(8/2 오후 9시), 태풍이 아직 다 빠져나간건 아니지만,

이곳을 덮쳤던 엄청 큰 바람은 지난거 같아... 한시름은 놨다~ 

 

 

다른 곳도 큰 피해없이, 무사히 지나가야 할텐데... ㅡ.ㅡ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