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4. 08:25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지난번에 청수리에서 얻어다 심은 루드베키아(블랙아이드수잔, 검은눈의 수잔?ㅋ)가 꽃이 피었다.
주변에 아직 안 핀 꽃봉오리들도 많으니,
조만간 까만눈들이 활짝 핀 모습을 보여줄거... ^^
다음은 한련화, 꽃은 얼마전에 졌지만, 줄기들은 더 많이 뻗어가고 있다.
요건 손톱만하던 모종을 옮겨 심었던, 바질~
옆에 한참전에 심은 언니 바질에 비하면 키는 좀 작지만,
바질의 모습은 다 갖추었으니, 이제 키만 좀 크면 되는 듯~ㅋ
이건 모종보다 늦게 씨앗으로 심은 토종오이~
모종으로 심은 가시오이랑은 모양이 살짝 다르다.
가시오이는 가느다랗다가 크면서 굵어지는거 같던데, 이건 작은데도 굵어 뵌다...
근데... 이제 막 나오고 있는 토종오이들 중 하나(윗 사진에서 오른쪽 오이)는 윗부분이 좀 터졌는데...
그 이유가 뭘지, 궁금~ ㅡ.ㅡ??
땅콩도 부지런히 꽃을 피우고 있고;;; (사진에서 작은 노란색이 대부분 다 꽃임)
집 나와서(?) 크고있는 애호박도 이젠 따 먹어도 될 만큼 컸다.
(지금 집안에 있는 호박 다 먹으면 따다 먹을 예정)
가지는 이제야 분발하는 중이다.
새 잎들도 많이 나왔고, 꽃들도 많이 피었다.
토마토 중 한두가지에서 토마토 열매가 잘 떨어지기에...
칼슘비료를 한번 더 뿌려줬다.
(식초에 달걀껍질을 넣어 녹인것을 물에 1000배 희석해서 뿌림)
칼슘은 며칠전에도 뿌렸지만,
그때는 뿌리고 바로 비가 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한번 더 뿌려준거~ㅋ
아무래도 장마철이니만큼, 비예보는 또 있었으나,
비가 또 많이오면 한번 더 뿌려줄 생각으로 그냥 뿌려줬다.
그리고... 아래는 요즘 우리집에 밥 먹으러 오는 냥이들 중 하나...
이젠 대문 안을 활보한다;;; ㅋㅋㅋ
그래도 마리가 신경은 쓰이는지,
마리가 버티고 있는 현관쪽이 아닌... 집 뒤쪽으로만 다닌다~ㅋ
엊그제 밤... 제주는 열대야였나보다...
몇번을 자다가 깨서 시원한 물 마시고 또 자고 했으니...
그래서 어제, 큰 맘먹고 1년내내 덮는 오리털 이불을 잠시 쉬게하고, 여름용 얇은 이불을 꺼냈다.
우린 둘 다 1년 내내 두툼한 오리털 이불을 덮고 산다.
물론, 여름에도... ㅎㅎㅎ
그 사정을 아는 부모님들은 우리보고 미련하다고도 하시지만,
이불이 살짝 누르는 느낌이 없으면, 이불을 안 덮은것 같이 허전해서 잠이 안 와서뤼;;; ㅋ
암튼... 나름대로는 큰 맘먹고 작년의 그 찌는듯한 한여름 더위에도 버틴,
두툼한 이불을 넣고 몇년만에 얇디얇은 여름이불을 꺼내긴 했는데...
조만간 이불장에 들어간 오리털 이불을 다시 소환하게 되는거나 아닌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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