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숙일주 (3)-2, 고성 상족암 야영장 [2013/01/22~27]

2013. 1. 27. 12:52넓은 세상/노숙_캠핑

 

 


텐트만 쳤다하면 비가와서 하루이틀 꼼짝없이 잡혀있기를 벌써 두번째...
그래서 이번엔 아예 고성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주말까지 머물기로 했으니,
남은 일정 동안엔 비가 안 오겠지? ㅋㅋㅋ


아침부터 좀 서둘러서,
아침밥을 먹고 치우고 난 다음, 바로 길을 나섰다.

사천시내에 가서 목욕탕(숲뫼탕, 1인 4,500원)에 가서 샤워하고 나와서~

거제로 달료~ 달료~~


거제 일주하며 중간중간에 차 세우고 풍경 즐기고~

 

 

 


해금강에 가선 전망대에 내려 또 구경하고~

 

 


오랫만에 날씨도 좋아서 둘러보기도 좋았고,
그덕에, 오랫만에 마리도 실컷 뛰어 놀았고~ ^^

 



고성에서 안되던 에그가 사천에서 잠깐 되다가, 거제에선 시내에서만 된다.
인터넷 되는곳에 안전하게 차를 세우고, 검색~

그중에 게장백반을 한다는 집이 있어서 갔더니...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2-3시경이라 그런가... 문 앞에 붙어있던 [잠시 외출중]ㅜ.ㅜ

또 검색해서 움직이긴 지쳤고...
바로 옆에도 식당이 있길래, 그냥 들어가서 멍게비빔밥을 먹었다.


기대를 안 해서일까?
들은거라곤 멍게와 참기름, 깨소금과 약간의 김뿐이었는데,
멍게가 엄청 싱싱하고 정말 맛있었다.

뚝배기에 그득~나온 미역국도 맛있었지만,
반찬들도 짜거나 맵지도 않고 괜찮았다~

 

 



거제를 떠나 통영으로 가서 한바퀴 휘~ 돌고...

마침 에그가 되어서 올린 거제 사진에, 통영사시는 분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맛난 충무김밥 파는곳을 알려주신덕에 김밥 2인분을 사서 야영장으로 귀가~ ^^



 

돌아와서 보니, 금요일이라 그런가, 바다쪽으로 텐트 두 동이 쳐 있다.
토욜에는 얼마나 많은 텐트가 차려나? ㅡ.ㅡ??


다음날...
감기가 덜 나았는지, 밤 새 기침을 해서... 몸이 노곤하다.
하루는 쉬는 타임? ㅋ


햇볕이 비추니 바깥의 나무도 같이 들어와서
분위기가 마치 병풍친거 마냥... ^^



일단, 아침으로 참지김치볶음밥을 해 먹고,
우유한잔에 고구마를 곁들이며 여유를 즐겨보는 중~ ^^

 

 


그 사이 마리는 바깥 구경에 여념이 없고~ ㅋ



***
우리집 마리님의 하루 일과는...
아침에 일어나시면... 나가서 30분 이상 뛰어놀고, 쌀꺼 싸고, 참견할거 참견하시고~
들어와서 아침 드시고, 잠시 휴식~

그 사이 우리 아침 먹고, 빗질 시작~
빗질서비스가 끝나면 간식 드시고, 한잠 주무심;;;

우리가 어디 나가면 차로 움직이는 동안엔 내 무릎에 앉아서 바깥 구경하거나 주무시고,
차에서 내리면 따라 내리셔서 또 신나게 뛰어노신돠~ㅋ

돌아와서 한번 더 풀어놓으면 한참을 냄새 맡고 다니고 쌀꺼 싸고 다니다가
텐트로 들어와서 발 닦아드리고 나면 우리하고 난로 옆에서 뒹굴뒹굴~ㅎ

우리 저녁 먹고, 저녁드리면 맛나게 드시고, 간식까지 드시고 또 뒹굴뒹굴 하시다가,
우리랑 같이 잠자리에 드심;;

처음엔 침낭 아래쪽에 넣어드린 집에서 두어시간 주무시다,
나오셔서 슬금슬금 위로 올라오셔서 우리 중 맘에 드는 사람의 침낭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심;;;

자리잡아 드리면 그때부턴 아주 편하신지...
코까지 쿨쿨~ 골아주시는 쎈스~도 잊지않으심~ ㅋㅋㅋ
***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계속해서 차 소리가 들리고, 짐들이 내려지고, 팩들이 박힌다.

오후가 되니 바닷가의 자리(여기도 야영가능지역??)는 빼곡하게 들어찼고,
우리쪽 '야영가능지역'에도 너댓개의 텐트가 들어와 있다.


저녁시간은 그야말로 북적북적;;;
바닷가쪽 텐트들에선 아이들이 바다를 향해 폭죽을 쏴대고;;; ㅡ.ㅡ

텐트마다 도란도란(혹은 웅성웅성) 이야기가 한창이다.

우리도 이날만은 좀 늦장을 부려서 10시에 취침~ㅋ
(평소엔 9시 전후에 취침임~ㅎㅎㅎ)



다음날...
베이스캠프 삼아 5박이나 머문 고성에서 철수하는 날이다.

새벽부터 마리는,
언넝 일어나서 나가서 놀자고 나와 용언니를 번갈아가며 핥아댄돠아;; ㅡㅡ;;;

마리덕에 일어나서 아침으로 김치찌개를 준비하고,
밥 먹은 다음 천천히 철수 준비~

 



다음 목적지는 밀양...

며칠전 저절로 금이 간 헬리오스렌턴 유리때문에 고성근처 캠핑용품가게 몇군데에 전화번호를 남겨놓았는데,
엊그제 그 중 한군데서 연락이 왔다. 찾아놨으니 사 가시라고~ ^^

그래서 가는 길에 진주에 들러, 유리를 사서 잘 챙겨넣었다~

유리에 금 간 렌턴을 아슬아슬하게 켜고 살던거... 이젠 안 해도 된다~ ㅋ



고성 상족암 야영장 모습들~

 

 

 

 

 

 

 

 

 

 



개수대와 화장실

 




* 고성 상족암야영장 [2013/01/22~27]
비용 : '대형(5인이상) 8천원/소형(4인이하) 4천원/타프 별도'라고 써 있으나, 비수기는 무료인듯
전기 : 불가
온수 : 안 나옴
화장실 : 양호, 깨끗한편, 여자화장실은 센서식이라 사람이 들어가면 켜짐
개수대 : 양호
주차 : 주차장
환경 : 공룡박물관 안의 야영장, 앞쪽이 바다
그 외 : 야영가능구역이라고 되어있는 곳엔 중간중간 나무들이 심어져있어서,
          대형텐트를 칠만한 자리가 몇개 없고, 약간씩 경사진 부분도 좀 된다.
          바닷가쪽에도 화장실과 샤워장(여름만), 개수대가 있다.
주변 : 1.5킬로 거리에 주유소 있고, 마트는 5킬로쯤 거리에 있으며,
         10~15킬로정도 되는 거리의 사천시내에 대형마트도 있다.
텐트 : 텐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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