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8. 13:31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텃밭이 처음이라...
뭐하는지도 모르고 허둥지둥 바쁘게 지냈던 2012년이 며칠 안 남았으니...
이 시점에서...
12월 27일자, 텃밭 상황 보고 한번 해 본다.
무 중에 하나만 먼저 수확을 해 봤다.
약은 물론 안 쳤지만, 화학비료 한톨도 없이 땅 힘으로만 자란 아이 치고는 제법 튼실해 뵌다. ^^
이거 말고도 몇개가 더 땅 위로 꽁무니를 보여준 것들이 있고, 아직 땅속에 머문채 잎만 밖으로 내놓은 녀석들도 많다.
겨울내내~ 하나씩 뽑아 먹어야지~ ㅋㅋㅋ
그리고 이건 쪽파;;;
다 뽑은건 아니고... 세 줄, 그러니까 열두뿌리정도?를 캐서 손질한 거다...
요것도 조금씩 뽑아다가 먹고 다 먹으면 또 뽑고;;; 할 예정~ ㅎㅎㅎ
이건 브로콜리~
드뎌 안쪽 가운데에 브로콜리가 생겨서,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다.
농사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미 브로콜리가 다 커서 출하한 분들도 많겠지만...
우리꺼는 팔게 아니니까... 크는게 늦어도 상관없고, 좀 작아도 상관없고...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ㅎㅎㅎ
대파도 제법 굵어져서 이미 몇뿌리는 캐서 클캠때 가져가서 먹었다~ ㅋ
콜라비가 몇달만에 드디어 몸을 불리고 있다.
이걸 열매로 먹을 수 있을지, 아님 씨를 받아야 할지는 조금더 지켜보고 결정할 예정~ ^^
개똥쑥 자리에 저절로 떨어진 씨에서 개똥쑥이 군데군데 나오고 있다.
이 아이들이 겨울에 나와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미 나온 아이들이니 지켜봐얄 듯~
마늘도 건재하고~
양배추도 제법 자라고 있다.
배추(월동배추)는... 이역시 다른분들 밭에 비하면 많이 늦지만, 천천히 제 모습을 갖추는 중이고~ ^^
그리고 연못가의 한해살이 풀들을 정리하고 주변 청소도 했다.
연못물 안의 부레옥잠도 일부는 얼었고, 일부는 건재해서 정리했고~ㅎ
연못가에 있는 돌에서 또 뭔가가 자라고 있다~ㅋ
요건 용언니가 내 신발이라고 찾아 준 돌에 심은 허브인데,
야들도 계절을 잊은채 새로 나오는 중~ㅋ
그 외에...
북쪽에 심어놓은 매화나무들을 한번 둘러보면...
먼저 청매화~
올해엔 5개의 열매를 우리한테 줬는데, 내년엔 좀 더 많이 달릴거라 기대 중~ㅎㅎㅎ
홍매화~
올해엔 하나도 안 달렸지만, 내년엔 좀 달리겠지? ㅋ
오늘 바람이 거의 안 불고, 날도 포근해서...
남쪽벽 한귀퉁이에 쌓여있던 나뭇가지와 나뭇잎들을 한참 태웠다.
태우는게 막 끝난 후 남은 재...
원래, 다음날이 되면 재의 양이 1/10 이상으로 줄어드는데,
밤부터 비가와서뤼... 이번엔 1/3정도 밖에 안 줄었;;; ㅋ
비만 안 왔으면 제대로 고운 재를 만들 수 있었는데... 아끕;;; ㅋㅋㅋ
암튼, 이렇게 나무만을 태워서 나온 재는 작물들한테도 좋으니,
땅에 뿌려서 원래 있던 흙하고 섞어주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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