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4. 18:48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며칠전 가지치기한 나뭇가지들을 태우고 나온 재를 밭에 섞는김에,
여기 이사와서 정글 수준의 마당/텃밭을 정리하면서 낙엽더미들을 포대자루에 넣어뒀는데,
1년만에 그걸 끌러서 밭 흙하고 같이 섞어줬다.
나무태우고 나온 재를 삽으로 퍼다가 흙 위에 뿌려놓고,
여기다가 낙엽더미들 모아서 1년간 쌓아뒀던 것도 뿌리고... 다 같이 뒤집으면 완성~
나뭇가지들을 태운 재는...
아래 사진처럼 양철통을 눕혀놓고 조금씩 삽으로 퍼다가 섞었다.
그러다보니, 콜라비 3개만 자라던 밭도 뒤집었는데, 뒤집기 편하라고 콜라비는 수확을;;;
6월쯤에 심어서 8~9월쯤 수확을 했어야 했는데, 뭔가가 안 맞았는지 한참 안 자라던 넘들...
좀 더 두고 씨를 받을까 하다가, 걍... ^^;;;;
아래에서...
아직 아무것도 심어져 있지 않은 밭들은 거의 다 섞어 놓았다.
배추는 아직 속이 차려면 멀었으니, 좀 더 두고 봐야 할듯 하고...
쪽파는 1/4쯤은 뽑아 먹은지 오래고, 남은건 겨우내~ 조금씩 뽑아먹고 몇뿌리는 5월까지 남겨서 씨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번에 미리 낙엽더미 모았던것을 뿌려뒀던 양파는, 자리를 잘 잡고 튼실하게 자라는 중이다.
추위때문에 주춤했던 양배추도 날이 좀 풀리자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고~
보온되라고 풀하고 낙엽으로 덮어줬던 마늘도 건재하다~ㅋ
브로콜리 열매(꽃)도 가운데에서 잘 자라고 있고~ ^^
대파도 파릇파릇~ 잘 자라는 중이다~
용언니가 밭을 뒤집는 동안,
나는 가지치기로 나온 나뭇가지들을 또 태웠다~
이날, 저정도의 양을 3~4번 더 가져다가 태웠는데,
앞으로 두어번은 더 날 잡아서 태워야, 가지치기한 나뭇가지들이 다 소진될 듯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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