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4. 20:57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어제 거의 하루종일 집을 비워서,
오늘은 아침에는 텃밭/마당을 더 찬찬히 살펴봤다~
먼저, 꽃밭과 연못가~
연못가에 심어놓은 범부채가 멋지게 꽃을 피웠다.
꽃이 피기전의 잎만 보고 용언니가, '저건 꼭 파인애플 같아, 우리 파인애플도 따먹는거야?ㅋ' 이랬는데,
그 꼬다리에서 꽃대가 올라오더니, 멋진 꽃이 피어버렸다~ ㅋㅋㅋ
꽃밭에 핀 미니해바라기는 제대로 피어서 해를 따라다니고 있고~
봉선화는 벌써 씨주머니를 만들어서 떠뜨릴 준비를 하고있다~
아래 사진은... 집앞 쓸다가 부러진 빗자루...
이젠 빗자루까지 부러진다;;; ㅋㅋㅋ
낼 읍내 나가서 하나 더 사와야 할듯~ㅋ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텃밭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
귤은 작은거 하나만 색이 노랗게 되면서 떨어졌고, 나머지는 다 잘 자라고 있다.
(근데 신기한건... 꽃에서도 귤냄새가 나더니, 잎에서도 귤냄새가 많이 난다... 흐흐흐~)
빼꼼이 줄 밖으로 삐져나온 개구리참외~ 엄지 손가락 만하게 자랐다.
방울토마토는 뭐 정말 잘 생기고, 잘 자라고 있고~ㅋ
오이도 쑥쑥 잘 자란다. ^^
아직은 많이 작지만... 호박도 열리기 시작했다~
자율급식으로 바뀐지 사흘째인 마리녀석~
이번에도 사료가 맘에 안드는지, 정말 배고플때만 조금씩 먹는다... ㅎㅎㅎ
요기까지가 아침상황;;;
오후에 또 나가보니...
아침에는 수박잎이 수북하게 자라서 못 봤었는데, 살살 들춰보다 수박 열매들을 대거 발견;;;
언뜻언뜻 찾은거만 6개다... 다 잘 자랐으면 좋겠;;; ^^;;;;
그런데... 오후빛으로 다시보니,
개구리참외하고 토종오이, 애호박의 잎 일부에서 흰가루병이 조금씩 보이는거 같아...
난황유를 만들어서 뿌려줬다. (총 4리터 만들어서 구석구석 뿌렸다)
가운데에 희긋희긋해지기 시작하는 개구리참외 잎~
애호박(왼쪽)하고 토종오이(오른쪽, 지주)도 비슷한 상황이라 골고루 뿌려줬다.
구석구석 난황유를 뿌리던 중에... 엄청 큰 개구리참외도 발견;;;
가운데에 수북한 잎에 덮혀있어서 몰랐는데, 주먹만하다;;;
(저건 얼마나 더 키워야 따 먹을수있는지 찾아봐야겠다~ ㅋㅋㅋ)
난황유 뿌리고 텃밭에서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앞집 아저씨가... 쪽파는 더 놔두면 누렇게 되니, 지금 따야한다고;;; 하시네...
지금 따고 가을에 다시 심으면 된다고...
수확전의 쪽파 밭
거기서 수확한 쪽파들~ 생각보다 양이 꽤 된다.
바깥 수돗가에서 1차 손질해서 가지고 들어온 쪽파~
(잘 손질해 놨다가, 낼이나 모레에 파전 몇장 부쳐서 앞집에도 좀 가져다 드려야겠다~ ^^)
방울 토마토도 너무 익은거 같아서 몇개 또 땄다~
저중에 엄청 큰 것도 보이는데, 그게 며칠전에 정체를 모르겠다고 했던 그 방울(?)토마토~
그 줄기에서 열리는 아이들이 전부 방울 토마토보다는 두배이상 큰데, 일반 토마토보단 작은... ^^;;;;;
그렇담;;; 왕방울 토마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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