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6. 20:41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오늘 일기를 쓰기전에 먼저,
어제 저녁에 먹은 김밥 자랑 부터;;; ㅎ
(이번엔 밥솥으로 한통 밖에 안 했;; ㅋㅋㅋ ===3=3=333)
= 여기부터 오늘 일기 시작~ㅋ =
일기예보상, 밤부터 비가 온다더니, 또 비가 안왔고...
아침엔 햇살도 나왔다~ㅋ
아래는 귤~ 더디지만 조금씩 커지고 있다.
돌풍으로 두번이나 쓰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잘 잡은 (붉은)팥들은 꽃을 열심히 피우고 있고~
오이 미니어처는 점점 더, 큰오이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아래와 위 오이는 품종이 다른거~ㅋ)
드디어... 커지기만 했던 방울 토마토들이 빨갛게 익어가기 시작했다~
애호박도 연신 꽃을 피우고 있고~
지난번에 달랑 이틀만에 초토화된 쌈채소들의 아품이 채 가시기도 않았는데...
이번엔 어린 잎들부터 벌레가 늠 많이 먹어서 잘 못 크는 듯 보여,
식초물을 묽게 타서 분무기로 뿌려줬다~
벌레를 완전히 없에자는게 아니고...
니들이 먹는건 뭐라 안 할테니, 우리가 먹을건 좀 남겨줘라...는 경고의 의미? ㅎㅎㅎ
왼쪽부터 적치마상추, 치커리, 왕관청경채
요건 왼쪽부터 포루투칼 케일, 청겨자, 적겨자...순이다... ^^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할거 같은 날씨라...
식초물까지 뿌려주고 언넝 들어왔다~ (←더워서... ㅋㅋ)
점심이 좀 지났을때?
갑자기 어둑어둑해 지더니만 후두둑~하면서 소나기가 퍼붓는다...
그렇게 잠깐 퍼붓더니 이내 그쳐버린다.
여기가 열대지방도 아니고... 스콜같다;; ㅋㅋ
뭐 날은 여전히 약간 흐리지만, 오랜 장마 중에 갠 날이라...
주섬주섬 마리 물하고 똥주머니, 줄 등을 챙겨서 사계 해안으로 갔다~
지난번에 보니, 사계 해안 군데군데 있던 멋진 모래화석(? 모래가 딱딱하게 굳은거 같은 돌들)을 다 모래로 덮어놨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다시봐도, (개인적인 느낌으론) 그거때문에 전체적인 풍광에 좀 마이너스가 된듯;;;
이게 예전 사진... 산방산 아래쪽에 큰 바위들이 뭉쳐있는게 멋지게 보였었는데...
그곳이 완전히 모래로 덮힌거~
이정도 덮으려면 모래를 엄청 쏟아 부었을텐데,
그 많은 모래는 다 어디서 가지고 왔는지;;; ㅡ.ㅡ
암튼...
마리가 화순에서 파도를 경험한 이후로,
바닷가에 나가는건 좋아하지만, 파도치는 바다에선 멀찍이 떨어져서 뛰어다닌다.
그걸 조금씩 적응시켜 주려고 하는 중;;;
처음엔 안고 파도치는 바다물 근처에만 가도 발버둥이더만,
파도만 아니면 저리 여유를 부리다가도, 뒤돌아서 파도를 보면 벌벌 떨며 도망나온다;;; ㅡ.ㅡ
(마리녀석, 꼭 노천온천하는 사모님 같;;; ㅋㅋㅋㅋㅋ)
저리했는데도, 저곳에서만 나오면 또 다시 파도를 피해 저짝~으로 달리기 시작...
뭐, 한번에 고쳐지진 않겠지~ ^^
(맨 왼쪽은 노천온천에서 도망나온 마리 발자국..?)
덕분에 집에 와서 마리넘 목욕 시키고... 드라이로 말려주고;;;
빗질 잘~ 해서 저녁밥을 줬다~
녀석... 파도가 그렇게 무섭나??
(사실은... 나도 바다가 무섭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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