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8. 22:06ㆍ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오늘 아침에 밥주기전인데 마리녀석이 짧게 계속 짖길래, 왜그런가 했더니만...
벽에 붙은 이 아이를 보고, 무서워서 짖은 듯~ ㅋㅋㅋ
울집에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or 사슴벌레?)님이 방문하셨;;;
뜬금없이 우리집 벽에 붙어 계시는걸, 수돗가옆 후박나무중 하나로 옮겨드렸다...
그 이후엔 어디로 가셨는지 모름;;; ^^;;;;
아침 먹고, 마리 아침 먹이고 나서, 텃밭/마당 한바퀴~
큼지막한 애호박은 꽃이 두개나 활짝 피었고~
개구리참외도 달리기 시작했다~ (아직은 좀 작지만;;; ^^)
모종으로 심은 오이도 작지만 제모습을 갖추고 있고~ㅋ
씨앗으로 심은 토종오이도 오늘 지주를 세워줬다.
돌담쪽은 큰 후박나무들이 심어져있는 곳이라 뿌리들이 많아서 땅을 파기 힘들어서
그냥 후박나무를 이용해서 묶어줬다... (후박나무야 먄~ ㅡ.ㅡ)
줄 매고, 젤 줄기가 많이 뻗은 아이를 위쪽으로 해서 묶어 자리를 잡아 주었다.
그리고, 잎들깨 속아내는 작업을 또 했는데,
지난번엔 가깝게 여러개씩 뿌리내린 아이들을 뽑아내는 걸 했고,
오늘은 잎이 늠 무성한 아이들을 위주로 속아내기를 했다.
서리태와 선비콩의 잎들도 늠 많아서 군데군데 따주었다.
그렇게 딴 깻잎과 콩잎~
사진 찍은 후 좀 더 뽑았더니, 생각보다 양이 꽤 되었;;;
깨끗하게 닦아서 물을 빠지게 해놓았다.
콩잎으로는 장아찌를 만들려고 간장을 부어 놓았고~
깻잎은 살짝 데쳐서 양념장으로 차곡차곡~
(시험삼아 콩잎도 열장정도를 깻잎하고 데쳐서 양념장에 같이 버무려 놓았다)
콩잎장아찌는 몇번을 더 간장을 끓였다 (식혀서) 붓는 작업을 더 해야하지만,
이정도 양이면 한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ㅎㅎ
우리가 안에서 이러고 있는 동안,
한 낮에 뜨거운 해를 피해 창고 안에서 낮잠자는 마리~
녀석, 점점 희안하게 누워서 잔다;;; ㅋㅋㅋㅋㅋ (방충망을 통해서 찍은거라 어른거린다)
앗~ 사진찍다 걸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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