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 화순 곶자왈 산책

2012. 6. 12. 19:18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다니며 놀기

아침 일을 한바탕 한 뒤, 김밥을 싸서 소풍을 가기로 했다~

김밥을 싸면서 낮은 오름을 오를까, 짧은 올레길을 함 다녀올까... 검색을 하다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곶자왈 산책을 다녀오기로 했다~


안덕면사무소를 좀 지나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아쉽게도 주차장은 없었다;;;
한적한 길가라 그냥 갓길에 바짝 세워두고 들어가기로~ ^^


길 건너편에도 코스가 하나 더 있었다.


요긴 한바퀴 도는 코스는 아니고 직선 코스인듯~


암튼, 우리 도시락과 물, 마리 간식과 물과 용변봉투를 가지고 출발~ ^^


대략 이런 코스란다... 한 바퀴 돌아오면 1.5~2키로 정도가 되는 거리...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곳'이라는 표지판이 있고,
그쪽으로 들어가면서 곶자왈 산책이 시작된다~


작은 동산 같은 분위기로 시작... ^^


탐방로라서 그런지 길도 잘 닦여 있지만. 그래도 숲 분위기는 물씬 난다~

바다건 산이건... 나오면 신나는 마리~ㅋㅋ


계단도 척척~


마리가 힘이 좋아서 용언니까 끌려 다닌다;; ㅎㅎㅎ


중간에 푯말이 부러져 있었지만, 처음에 있던 안내판에 따르면 오른쪽이 송이산책로이고 왼쪽이 자연곶자왈길 일거다.


우린 송이 산책로로 들어섰다.

무슨 울창한 숲을 보는 듯~




그러나... 저 멀리 차도도 보인다... ^^;;;;;


그래도 숲은 숲~
숨을 크게 쉴수록 내 폐가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으니... ㅋ




숲이지만 길은 정말 잘 닦여 있다. 등산로가 아닌 탐방로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를 알 듯도~ ^^








계단에서 내려서니, 쓰러져 있었지만 안내판이 또 있다.


우리가 있는 곳이 대충 이쯤인 듯~ ㅋㅋㅋ


처음 안내판엔 초록색만 표시되어있었는데, 중간에 있는 안내판엔 직선코스도 그려져 있다~
그렇다면... 음... 걍 내친김에 다 다녀와 보자~하고 직선코스로 들어섰다~ㅋ
산책하기는 늠 좋은 길이니, 산림욕 지대로 하자는 의미루다가;;; ㅎㅎㅎ



타잔이 타고 다녔을뻔한 덩굴들도 뵈고~ㅋ


또 중간 점검 안내판~ㅋ


조금 더 내려가면 또 입구쪽으로 갈수 있는 갈림길이 있으니 일단 좀 더 가보기로 했다.


갈림길이 금방 나왔;;;
뭐... 시간이 얼마 걸리지도 않았으니 걍 쭈욱~ 가보기로;;; ㅎ


가다보니 전망대 가는 길도 보인다. 오호라;;; 그럼 함 다녀와야지? ^^;;;


처음엔 자기가 먼저 가겠다고 줄을 끌어대던 마리가, 지도 힘들어졌는지 얌전히 옆에서 따라간다~ㅎㅎㅎ


중간중간 의자도 있고, 그 앞엔 돌탑도 있고~ ^^


이전까지의 길에 비하면 전망대로 가는 쪽은 길이 좀 험한 편... 닦여진 길은 쬐금, 안 닦여진 길이 대부분이다.


중간중간 소똥이 낭자한 곳이 많으니, 잘 보고 피해 다녀야 한다;; ㅋㅋㅋ


아직까지는 길이 좋은 편이나, 이렇게 평탄한곳인데 전망대가 있을까?싶다...


길은 정말 이쁘다... 숲도 나무도 좋고~ ^^


드뎌 난코스 등장~ 닦여진 길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길 등장~


점점 가까이 갈수록 길이 더 험해져서, 힘들어하는 마리를 안고 올라가는 중~


드뎌 전망대에 도착~

우리가 다녔던 산책로는 왼쪽에 나무 많은 곳이었고, 오른쪽에 나무가 없어뵈는 곳엔 소들이 방목되어 있었다.

 날씨가 좋으면 한라산도 뵌다던데, 산방산하고 형제섬만 간신히 보였던;;; ㅡ.ㅡ


흐릿~하지만 잘 찾아보면 산방산 왼쪽으로 형제섬도 보인다~ ㅋㅋㅋ


암튼... 전망대... 오길 잘 했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탁 트인 시야도 좋고~

뭐... 오늘은 날이 흐려 먼 풍경은 안 보이고,
후덥지근하고 그늘이 없어 땡볕이긴 했지만... 도시락을 여기서 까먹기로~ㅋ

우리의 용장금님, 많이도 쌌다;;;


결국 먹다가 다 못 먹고 나머지는 바닷가가서 먹기로 하고 다시 고고~~
(우리만 먹은건 아니고, 따로 준비해 간 마리 간식과 물은 챙겨 주었다)

전망대길 분기점까지 나와서 좀 더 가다보니... 밖으로 나가는 길이 보인다...




어랏? 나오고보니 직선코스의 끝지점이다...


길 건너편에, 우리가 들어간 입구와는 500미터가 떨어져 있다는 푯말이 보인다;;; ㅎㅎ


왼쪽에 태양열 집광판을 끼고 길을 따라 걷기로~


숲이 아닌 길로 가자니, 생각보다 멀다;;;


걷다보니, 저 멀리, 저 위에~ 우리가 도시락 까먹은 전망대가 보인다;;; ㅋ


방목한 소들도 보이고~


조금 더 가다보니 우리 차와 입구가 보인다... ㄷㄷㄷ;;;



숲에서 걸을땐 그리 오래 걸었는지 몰랐는데, 차길을 따라 걷다보니 왜이리 멀던지;;; ㅋㅋㅋ
걍 집에 가긴 좀 덥고 우리도 지쳤으니, 가까운 거리의 화순해수욕장으로 고고~

차에 실어 논 그늘막을 펴고, 아까 먹다 남은 김밥을 또 흡수 중~


먹어도 먹어도 정말 많더라...
용장금님왈, 밥솥(3인용)으로 한가득... 밥을 두번해서 김밥을 쌌다고 하니... 안 많을수가 없;;; ㅡ,.ㅜ

간신히 다 먹고 나서 한가하게 쉬는 중~


마리는 힘든지 아직도 헐떡거리고 있고~ㅋ


바깥이 궁금해서 나가고 싶어하는 눈치였으나, 동시에 파도가 무서워진 듯 선뜻 못 나서는...
(지난번에 억지로 수영 시켰던 곳이 이곳이라 그때 기억이 나는듯? ^^;;;)



바닷가에서 두시간 잘 쉬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만, 우리는... 김밥을 늠 많이 먹어서 저녁은 못 먹을듯도;;; ㅋㅋㅋ


그나저나, 마리녀석...
물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야 할텐데... ㅡ.ㅡ 
여름에 아이들용 튜브풀장이라도 하나 사다가 수영연습을 시켜야하려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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